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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4.01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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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리면.jpg

 

이제 우리나라도 총선이 열흘 남짓 남았습니다만, 미국도 사실은 지금이 정치의 계절입니다. 올해 11월 두째 주 화요일에 있을 대선 때문이지요. 그렇지만, 변화에의 희망을 가지고 있는 한국의 총선과는 달리, 미국 대선에 대해선 별로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바이든과 트럼프의 재대결이라. 이건 뭐 바보들의 행진 비슷해 보여서.

4년 전 미국 대선은 어떻게든 트럼프를 꺾어보자는 것이 그 목표였습니다. 그때는 일단 그것 밖에는 다른 목표가 없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시대의 퇴행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미국의 국제관계는 파탄났고, 그 질서의 공백 속에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많은 일들의 바탕이 될 수 있는 사건들이 만들어졌습니다. 나토가 약화되며 푸틴도 헛된 꿈을 꾸기 시작했고, 미국이 구축해 놓았던 일련의 질서들이 무너지며 일종의 국제적 아노미 상태가 나타났습니다.

그 와중에 트럼프는 노벨 평화상을 노리고 한국이 주도한 북미대화에 뛰어들긴 했으나, 일본과 일본의 로비를 '달콤하게' 받아 온 행정부 내 세력들의 집요한 방해, 그리고 트럼프 자신의 사법 리스크 때문에 하노이 회담이 결렬되며 결국 북한에 핵무장 가속화 명분만 내어 준 꼴이 돼 버렸습니다.

미국 국내 문제는 또 어땠습니까. 인종과 계층간의 갈등을 고조시키는 방법으로 정치를 했던 도널드 트럼프 시대엔 미국 내 아시안들에게 가장 많은 폭력이 저질러진 시대였습니다. 그가 내 놓는 반중 혐중 메시지는 미국 안의 극우세력에게 중국인들에게 폭력 행위를 가해도 좋다는 묵시적 메시지로 받아들여졌고, 트럼프 신봉자들은 굳이 중국인과 다른 아시아 사람들을 구별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뉴욕 같은 대도시에서 사람들이 매일 타고 다니는 메트로 안에서도, 길가에서도 버젓이 아시안들을 상대로 한 끔찍한 폭력행위가 계속해 일어났고, 이들을 체포하면 십중팔구 "대통령의 말을 듣고 그랬다"는 답이 나오곤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창궐할 때는 이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부르며 책임을 중국에게 돌리고, 초기 방역 조치를 무시하다가 결국 122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이런 걸 잊고 있는지, 저는 이해가 안 갑니다.

지금 미국은 경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숫자상으로만이지요. 이걸 국민들이 체감하기엔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정작 상황이 나아지는 건 바이든의 임기가 끝나는 이후겠지요. 물론 바이든도 무능합니다. 실수도 많았지만, 그것이 트럼프 때처럼 전혀 '예측 불가능한' 그런 식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바이든에겐 트럼프가 가진 '악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봐준다고 해도, 트럼프는 법원 판결이 끝났다고 해도, 헌법을 수호해야 할 자리에 있던 자가 헌정 질서 파괴를 부추기고, 온갖 비리와 부도덕한 일들에 연루돼 재판을 받거나 하는 일들이 부지기수인, 부도덕한 자인 겁니다.

아무튼 그가 돌아오려고 합니다. 온갖 꼼수들과 함께. 바이든이 납치돼 묶여 있는 합성 그림을 붙이고 돌아다니는 차량들의 사진을 보며, 또다시 극우들을 선동해 폭력적인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 트럼프가 다시 현실정치로 돌아와도 괜찮다는, 정치에 무관심한 이 평범한 미국인들이 결국 미국을 망치겠구나 하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얼마나 희망이 넘치는 나라입니까. 만일 이번 총선에서 야당이 대승하고, 파죽지세로 더 나아가 윤석열 탄핵까지 이뤄낸다면 아마 그건 다시한번 우리나라가 세계의 조류를 리드해나갈 수 있는 새로운 역사적 터닝포인트가 될 겁니다. 어쩌면 그게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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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01 01:58  (수정 04.01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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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늙은이들 욕망에 미국이 낭패로구나

  • 고양이네마리 작성자
    2024.04.01 05:11
    베스트
    @필그림

    문제는 미국의 경우, 이게 미국만의 낭패가 아니란거죠. 

  • 2024.04.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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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네마리

    네 맞아요 쌸국만이 최고이고 쌀국만이  세계를 지배하고 싶어하니

     

  • 2024.04.0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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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은 참 답이 없는것 같습니다. 

    트럼프가 당선 되도 미국민 분열

    트럼프가 당선 안 되도 미국민 분열.

    미국이 휘청할때 한국 대통령이 외교력을 제대로 발휘해야 될텐데. 

    윤석열 탄핵이 시급하네요. 

     

  • 2024.04.12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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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든 트럼프 둘중 누가 선이고 악인지 구분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 합니다. 

     

    철저하게 영미일 연방 무리로 움직이는 바이든은 자신들의 이익과 동시에,

    뼈속까지 친일/친이스라엘 인 그의 인생사에 맞게,

    일본의 이익을 위해, 한국의 미래 먹거리를 통째로 빼앗어 가려고 하는 중이며, 

     

    우크라이나에 누랜드를 파견시켜서 러-우 전쟁을 기획한것도 결국은 부통령 시절 바이든 이며, 

    지금은 유럽 견제를 위해서 저 러-우 전쟁을 장기화 시키고 있는 것도 바이든 이고,

    빈살만과의 적대적 줄다리기로 국제 물가를 가지고 놀고 있는 것도 바이든 입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끔찍한 민족말살을,  많은 지지자들의 투표포기 라는 강력한 비판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무기와 기술 장사를 위해,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을 지원 하는 것도 바이든 이구요.  

     

    겉으로는 한반도 전쟁을 경고 하지만, 미국 기업의 대대적인 북한 투자와 일본의 북한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것도 바이든 행정부 입니다. 

    대만에 그린베레를 비밀리에 보내 놓은 것도 바이든의 작품 이구요. 

     

    바이든이 관련된것으로 여겨지는 수많은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에서의 CIA애 의한 정치혼란 등까지 살펴보면.. 

    바이든은 어쩌면 사악한 사탄 이라고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트럼프가 착한 인간은 절대 될 수 없을 것 입니다. 

     

    특히 그의, 이익에 따라 변하지만, 결국은 잔인하게 드러나는 그  뿌리 깊은 인종차별은,

    어쩌면 북미 백인들의 숨겨진 백인우월주의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구요.  

     

    단지 트럼프는 결국은 돈을 주면 되는 인간이기에, 어쩌면 다루기는 더욱 쉬울수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또한 특정한 세력의 부재로 인해서, 자신의 이익이 관련이 되면, 동맹이고 나발이고 상관 없는 그런 독불장군 이기에, 

    오히려 잘만 이용하면, 한-중-러-일 관계와 국제관계 속에서, 윤석렬 정부 이전의 좋은 위치를 다시 탈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혀 짐작을 못할정도의 행동양식과 타고난 잔머리를 이용한 탐욕을 보면,

    아짜먄 트럼프는 폭급한 데몬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네요.  

     

    남미 견제를 위해서, 아르헨티나 대선에서 바이든이 개입 했다는 의심을 하는 북미 좌파 매채들을 보고,

    한국 윤석렬의 당선에 CIA 개입설 도 있는 걸 보면, 어쩌면 바이든은 이미 이재명 대표를 껄끄럽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판단이 되고, 

     

    이런 측면에 보자면, 개인적으로 이재명 VS 트럼프 가 훨씬 해볼만 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오버씨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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