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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8.30 05:12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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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6213701

현실 인식이야말로 지도자에겐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지금 현재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것이지만, 한 나라를 이끌어가는 지도자라면 지금의 현실에 대한 객관적이며 정확한 인식은 나라의 향방을 결정할 수 있는 것이기에 더욱 중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제 긴급 기자회견인가 뭔가를 통해 보여진 윤석열의 현실 인식 수준은 참담함 그 자체였고, 지금까지 보여준 온갖 삽질들이 그냥 나온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의료 현장은 지금 정상적으로 잘 돌아가고 있고, 경제는 그 어느때보다도 호황이라니. 이건 개인적으로 김건희와 최은순, 그리고 자신이 슈킹한 것이 많아서 지금 나는 부자다, 그런 이야기인가 하는 의문까지 들더군요.

윤석열이 앉아 있는 그 자리는 모든 정보가 정확하진 않더라도 정보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취합된 것들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그에게 전달되는 정보는 객관적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에게 전달되는 정보 라인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 정보의 소스는 무엇인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저 현실 인식을 보며, 점점 윤석열이 끝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질문할 기회가 주어졌는데도 제대로 국민들이 알고 싶어하는 것을 질문하지 못하고, 그들 개인적으로 가질 만한 궁금증조차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기자들이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 나라가 여기까지 망가진 책임의 상당 부분은 언론에게 있다는 것이 또 한번 드러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기자라는 직업을 가졌던 적이 있는 제게 자괴감을 안겨주는 대한민국 언론의 행태는 분명히 저 청맹과니의 현실인식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음이 분명합니다. 게다가 그 아래서 정보를 올리는 누군가는 분명히 윤석열을 지금 가지고 놀고 있는 거지요.

아무튼, 저런 만성적 폭음으로 인한 뇌기능 저하인가 의심스러울 정도의 상태인 윤석열을 보며 걱정되는 건, 국민들의 저항이 본격적 항쟁이 되면 저 자는 '내가 잘 하고 있는데 저렇게 시위를 하며 나의 퇴진을 요구하는 자들은 모두 빨갱이다'라는 식의, 매우 단순한 인식만을 하고 있을 게 분명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군대를 동원한다던지 하는 짓도 매우 당연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아래서 입에 발린 말만 하는 자들이 부추기는대로 갈 것 같다는 불안감 같은 거랄까요.

그래서, 이 정권의 말로는 박근혜 때보다 깔끔하게 떨어지진 않을 듯 합니다. 그러나 무너지는 속도는 그때보다 훨씬 빠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저 멍청하고 무지한 자가 스스로 카운트다운을 앞당기고 있긴 합니다만, 저 자로부터 진정한 반성 따위를 받기는 참 힘들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쪽도 끝까지 싸운다는 각오로 가야 합니다. 결국은 저 자와, 저 자를 부추기고 있는 자들은 그들이 가진 힘만 믿고 있을테니. 그리고 정권교체가 실현되면 그때는 일단 언론부터 시작해서 저런 정권이 유지되도록 만들어 준 자들을 모조리 털어버리는 것이 마땅할 겁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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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30 08:33
    베스트

    Z95.gif

오버씨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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