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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5.17 04:01
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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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4002103

솔직히, 엄청나게 많은 이들이 충격을 먹었을 겁니다. 하루 자고 일어나니 조금 마음이 가라앉긴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졌는가 다시 되새겨보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추미애 의원은 이재명 대표와 함께 정치적 충격을 받아야만 하게 됐습니다.

벗님께서는 평소에 많이 쓰지 않는 블로그 글에 분노를 토해 내셨더군요. 정치는 확실히 만 스트레스의 근원입니다. 그러나 이미 우리가 경험해 본 바, 그 정치가 우리의 희망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우원식이란 사람의 행적을 다시 들여다 본 바, 우려되는 부분과 다행스러운 부분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단지 그 역시 국회의장으로서 마땅히 행사해야 할 권한을 제대로 하지 않아 박병석 김진표의 길을 갈 것인가? 를 질문해 보면, 거기에 대해선 모호합니다. 그러나 지금 민주당은 가장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당원들이 포진해 있는 정당이고, 아니다 싶은 국회의원들을 그 자리에서 갈아치울 수 있는 힘을 가진 의원들입니다. 일단 그들을 믿어 보렵니다.

어쨌든, 국회의원들이 우원식을 국회의장으로 뽑은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국회의장이란 자리가 가진 이유를 그들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겁니다. 지금 우리가 보고 싶었던 건 추미애 국회의장이 강단있게 대통령에 맞서고 탄핵 국면에서 의회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국회의원들은 이 중요한 자리를 국회 친목질의 상징으로 만들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들이 지금의 중요한 국면을 이해하지 못하고 자기들끼리의 친목질을 했다는 건 매우 중요한 것을 상징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들이 이런 짓을 해 줌으로서, 우리는 수박들이 원해왔던 의원내각제가 얼마나 위험하고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체제인가를 간접 경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의원내각제를 한다면 늘 저런 일이 일어날 겁니다. 국민의 뜻과는 상관없는 사람이 당수가 되고 내각제 하의 총리가 되면, 우리는 늘 불만 속에 국민의 뜻과는 상관 없는 국가지도자를 갖게 되는 겁니다. 이런 의원들이 넘쳐나는 나라에서 우리가 왜 대통령중심제를 고집해야 되는가가 너무 분명해지는 거지요. 지금 당원의 뜻과는 상관 없이 원하지 않았던 이를 국회의장으로 만들어 놓은 이 과정이야말로 당원도, 국민도 무시하는 정당 내 기득권 세력의 모습을 우리 모두에게 경험하게 해 줌으로서, 우리는 여러가지를 배울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대의원도 뽑아야 하고, 지방선거도 있습니다. 그러니 당원 여러분들께선 탈당하지 마시고, 이때 다시 사람들을 걸러내고 심판해야 합니다. 대선은 당장 올해가 될 수도 있지만, 대선은 아직 언제가 될 지 모르는 상황이고, 이럴 때일수록 '분노한, 똑똑한 당원'은 반드시 필요한 존재들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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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17 05:48
    베스트

    아직도 계파의 보이지 않는 손이 크게 작동한다는 증거기도 하고, 공천으로 물갈이 했다고 했는데 우선 실망스런 효능감이네잉...

  • 2024.05.17 22:57
    베스트

    쓰신글은 단한줄도 버릴것이 없는 진리 입니다.제가보기ㅣ엔 너무나 좋은글입니다. 그니까 여기서할수있는게 멍든가슴안고  탈당한사람들  욕이나하고  그래잘가라  차라리 잘되따 하는거죠 

     

    모두가 지금은   똑같을거같은  아픔 아닙니까  

    길가다가 갑자기 넘어져서  아픈 마음처럼 

    믿었던 여인의 배신같은  

     

    착찹해도  이자리지키겠지만 

    마니 아픈건사실이고   보세요 

    다들 댓글도 안답니다. 

     

    뭔말이 필요할까요  

오버씨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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