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도약
어렵게 연락이 된 멕시코 에이젼트는 노인분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고 하였다. 가족이 아니었던 나에게는 어떤 정보도 주지 않았는데 이렇게 쉽게 알아내니 조금은 허무했다.
그런데 평소 건강하고 매번 밝은 모습의 어르신이었는데 심장마비라는게 믿겨지지 않았지만 화장까지 다 끝나서 더이상 알아볼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또 다시 막다른 길이었다.
수사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구나,,,경찰학교에서 배운건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다,,,공부보단 실전이라는 말이 체감되었다.
그렇게 막다른 길에서 전전긍긍하면서 하루하루 보내는데 선배에게 연락이 왔다. 서울에서도 무료 해외여행을 갔다가 한분이 죽어서 돌아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신기한건 부검까지 다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것이다. 선배는 부검을 왜 거기서 했는지 가족 동의는 받았는지 등등 여러가지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 타인의 죽음앞에 이런말은 좀 그렇지만 한줄기 빛같은 대화였다. 뭔가 알아낼게 생긴것이다.
월차를 내고 바로 서울의 시체 보관실로 갔다. 하지만 시체는 벌써 장례식장으로 옮겨졌고 장례식 중이라고 했다.
선배와 나는 어렵게 가족의 동의를 얻어서 겨우 시신을 볼수 있었다. 별다른건 없았다,,지난 시신과 같은 Y자 수술 자국만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배쪽에는 꼬멘 자국이 두개같아 보였다. 선배도 그렇게 보인다고 했지만 시간이 없어서 나올수 밖에 없었다. 장례중에 예의가 아니기에 더이상 할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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