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의혹
시골에서의 말딴 경찰은 나쁘지 않은 하루하루였다. 순찰은 바다를 바라보고 느낄수 있는 드라이브가 되었고 마을 노인분들과의 대화는 근무시간을 금방 보낼수 있었다.
익숙해지고 매일같은 일상의 반복은 나쁘지 않은 삶이었지만 내가 바랬던 경찰의 모습은 아니었다. 달리고 싸우고 부수고
우당탕탕해서 범인에게 수갑을 채우는 그런??
그러던 어느날 동내 어르신이 해외여행을 무료로 가신다고 자랑을 하셨다. 역시나 이전에 통화를 했던 개신 여행사 였다. 어떻게 가게되었냐고 물으니 설문조사 같은 전화를 받았는데 그후에 당첨되었다면서 연락이 왔다고 했다.
축하해 주면서 자녀분들은 알고 계시냐고 물었는데 어르신에게는 자녀와 아내분이 일찍 교통사로로 세상을 떠난지 10년이 넘었다고 하셨다,,,항상 밝게 인사해주고 말씀도 많으셨던 분이기에 전혀 알지 못했던 내가 무심했었나 싶기도하고 더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일주일 후 어르신은 멕시코로 여행을 가셨고 한동안 마을은 무료로 여행가신 어르신 얘기로 다들 부러워도하고 잘되었다고도 하고 이런 저런 말들이 오갔다.
그런데 여행에서 복귀해야하는 날이 지났는대도 어르신은 보이지가 않았다. 가족들도 없는 상황이라 여행사에 직접 전화를 걸어보았는데 여행사는 없는 전화번호라고 나왔다. 뭔가 이상한 마음에 실종신고를 하려고 조회를하니 사망상태로 뜨는것이었다. 멕시코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갑자기 사고가 생긴걸까?? 온간 생각이 내 머릿속을 뒤집어놨다.
일단 시신을 모셔와야겠다는 생각에 이곳저곳 연락해서 서울의 한 병원에 있다는걸 알게되었다.
소장님에게 일단 보고를 하였지만 뭐 좋은일이냐고,,그냥 조용히 장례만 치르자고 하셨다.
일단 서울에 시신을 찾으러가니 가족이 아니라서 여러가지 걸림돌이 많았다. 어쩔수 없이 경찰임을 알리고 겨우 시신을
시골로 다시 데려올수 있었다.
소장님은 가족이 없는 분이니 우리가 준비해서 잘 보내드리자고 했다. 그리고 화장을 하는걸로,,,
왠지 모를 죄책감이 드는건 왜일까,,,그래서 더욱더 장례준비를 열심히 했다. 그러던 와중에 장의사에게 연락이 왔다. 시신이 조금 이상하다고,,일단 가서 얘기하기로했다. 장의사가 기다리고 있는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시신을 두눈으로 보았다. 부검을 하였는지 Y 자로 꼬맨 자국이 선명하였다. 뭐가 이상하다는건지 전혀 알지 못했다. 장의사 선생님께서는 시신이 가볍고 배부분이 너무 홀쭉한게 내장이 없는거 같다고 하셨다. 부검할때 조사한다고 뺀것 같다고 말햇다. 장의사 선생님은 부감한 시신은 처음이라 자기도 잘 몰랐다고 바쁜데 불러서 미안해 하셨다. 나도 잘 모르지만 대충 얼버무렸는데 정말 부검때 장기를 전부 제거하는거였다,,,
암튼 별이상없이 마무리하고 장례까지 무사히 치를수 있었다. 벌써 세명의 장례식,,,뭔가 모를 슬픔과 아픔,,그리고 죄책감,,,난 잘못이 없는데,,,뭘까,,,
댓글 4
댓글쓰기뭔가 반전이 있을것 같네요. 여행사!
여행사 이름이 익숙하지요?? 개 혁 신 당,,,
7화 빨리 빨리요~~^^
점점 흥미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