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관의 양자의 양자였던 조조는 환관 편을 들지 않고 반 환관진영에 드는 인물이었고
규율을 잘 지키는 공무원이었다.
그러다 보니 환관세력보다는 반환관 세력에 합류하게 됐고 우여곡절 끝에 동탁이 정권을 장악하게 된다.
젊은 조조는 열혈남아였다. 그런 조조를 동탁도 좋아했으나 조조는 동탁이 점점 독재하는 것에 분개하고
낙향하게 된다.
낙향해서 의군을 모아 동탁세력에 대항했으나 실패하고 다시 낙향하여 후일을 도모하게 된다.
이런 와중에 동탁은 여포의 배반으로 암살당하고 들어선 왕유의 정권은 다시 동탁의 측근그룹인 이각, 곽사에게 넘어간다.
이후 조조는 조용히 힘을 기르며 역적의 무리를 타도하기 위해 노력했고 여러 환란 중 수도로 진격
하바리 세력들을 일소하고 황제를 모시게 된다.
그러나 한나라는 이미 콩가루가 되어 있던 상황
동탁 척결을 외치며 모였던 의군 세력이 어느덧 지방 군벌화되어 조세를 바치지도 않으면서
한나라 황실에 벼슬을 요구하는등 반역하게 된다.
이에 조조는 안으로는 관료체제를 정비하고 교육에 힘쓰며 인재를 길러내고
밖으로는 하나하나 지방 군벌 세력을 진압하게 된다.
원소, 원술, 여포 등의 지방 군벌들을 하나하나 굴복시키며 나라의 북쪽을 평정했으며
나날이 늘어나는 유목민족들의 국경 침범을 막기위해 둘째 아들 조창을 사막으로 보낸다.
이렇게 한나라는 차츰 과거의 영화를 이루어 나갔지만 남쪽은 여전히 반란군들의 소굴이었다.
이들은 한나라에 대한 불충 이유가 조조의 전횡에서 비롯되었다고 했지만
오랜 내란에 지친 한나라의 황제는 지금이 그저 평안할 뿐이다.
승상 조조에게 맡겨 놓으면 본인은 편안히 살 수 있다. 원래부터 황제가 될 운명이 아닌 사람이었으니까.
동탁이 옹립한 황제였으니 조조가 폐위시켜도 할 말은 없었다.
그러나 조조는 그를 폐위시키지 않았다. 다른 황족도 많았으나 그는 영제의 신하로 공무를 시작했기 때문에
영제의 아들을 해치고 싶지 않았다.
"난 그저 황실을 위해 충성을 바쳤을 뿐인데.."
조조는 개의치 않았다. 그리고 이제 남쪽 정벌에 나선다.
형주의 유표는 내내 황실에 반했으나 자연사하게 되고 그를 이은 어린 유종은
한나라 군대에 저항하지 않고 중앙에 흡수되는 길을 선택한다.
이어 맞닿게 된 양자강 이남의 패자 손권 및 형주의 반한 세력인 유비가 이끈 군대..
적벽에서 대적하였으나 오랜 원정으로 군대는 지쳤고 보급로는 점차 길게 된다.
특히 드넓은 양자강을 건너야 하는데 수전에 익숙치 않은 군대는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
그럼에도 조조는 도하작전 연습을 계속했고 이 와중에 손권 군대의 기습이 일어난다.
손권의 노장수 황개가 화공을 벌인 것이다. 다행히 황개를 죽이고 어느 정도 수습했지만
타격이 만만치 않았고 참모들은 퇴각을 권유한다.
이에 조조는 아쉬웠지만 끝내 철군하고야 만다. 그게 208년이다.
이후에도 조조는 지방군벌을 토벌하기 위해 애썼으나 역부족이었고
익주, 형주는 유비가, 양자강 이남은 손권이 차지하는 걸 지켜보기만 할 수 밖에 없었다.
조조는 한나라의 힘을 기르기 위해 애썼으나 한나라는 이미 힘이 없었고
이에 216년 위나라를 건국하고 위왕이 된다. 물론 한나라의 분봉왕 지위이다.
반 조조세력은 조조가 황제가 되려고 위나라를 건국했다고 비아냥 댔지만
조조는 220년 죽을 때까지 왕의 자리를 지켰을 뿐이다.
220년 끝까지 한나라 부흥을 외쳤던 조조는 아들 조비에게 너가 황제가 되고 싶어도, 황제만은 절대 죽이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다.
그러나 조비의 생각은 달랐고 이를 눈치챈 한나라 마지막 황제 헌제의 선양을 받아 황제에 등극하며 한나라는 자연 소멸하게 된다.
조조는 말한다.
"누가 나를 이해할 수 있으랴. 나는 한나라의 관리가 되면서 죽을 때까지 한나라 황실을 위해 충성을 바쳤을 뿐이다.
여러 측근 참모들이 동탁이 옹립한 황제를 죽이라고 했지만 난 그렇게 하지 않았다. 아들에게도 유언을 남겨 천수를 누리게 했다.
유비가 뭘 했나? 자기 핏줄 팔아서 골목 대장 노릇했고 미천한 손견의 후손들은 장강의 기세를 믿고 황실에 반하지 않았는가.
난세에 여러 효웅들이 황실에 반하여 군대를 일으켰지만 나는 끝까지 한나라 황실을 지켰다. 그런 나를 누가 욕할 수 있나.."
그랬다. 조조는 한나라의 마지막 충신이었던 것이다!!!
(소설입네다. 반박댓글은 생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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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쓰기갑자기 소설 삼국지 말고, 영상으로 보고 싶어,
넷플에서 삼국지 드라마 어제부터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