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팀이 못해서 진 경기

처음 만나는 투수 공략 못하는 기아 타자들의 특성이 나타난 경기

전력분석과 배터리 볼배합의 차이가 보여진 경기

오늘의 요약 되겠습니다

일단 시라카와 직접 던지는걸 첨 봤는데요

지난 경기 성적 안좋은거에 비해 제가 생각한것보다 잘던지던데요

구위도 괜찮고 커브각도 괜찮고 포크도 낮게 잘 떨어뜨리고

기아 타선에서 포크가 존에 들어오는 공은 없을테니 포크에 대한 준비는 한거 같구요

오늘 기아 타선이 꼴랑 4안타 쳤으니 머 어쩔 수 없습니다

그제 어제 해서 30안타 친 기아 타선의 힘이 안터졌으니 질 수 밖에 없죠

시즌 초에 구상했던 선발진은 계획대로 꾸려나가질 못하게 된 상황에다

튼튼했던 불펜은 리그 하위권 불펜진으로 몰락한 상태인데

타선에서 해주지 않음 이길 수 없는 팀이긴 합니다

5회까지만 던지고 시라카와가 내려갔기 때문에 그 이후를 공략했어야 하는데

조병헌한테 2이닝 막힌 순간 경기 진거죠

랜더스에서도 이겨야 겠다고 판단하에 조병헌을 다음날 휴식을 주더라도

30개 넘는 투구와 2이닝을 끌고 갔고 그 선택은 옳았다고 봅니다

네일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6회를 제외한 매이닝 주자 출루를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래도 좋은 공을 가진 투수는 역시 다르긴 합니다

9K 포함 6이닝 투구를 했습니다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던 5회로 가보겠습니다

정준재에게 기습번트 허용..

이건 정준재가 잘한거니 머 어쩔 수 없습니다. 

정준재는 본인이 정석으로 타격해선 공략하기 쉽지 않은 상대란걸 알았을테고

신인 선수답게 선두타자로 나와 출루를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기습번트 시도

이건 타자를 칭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두번째 타자 박지환 상대 할때가 너무 아쉽습니다

이건 배터리들의 볼배합 미스에요

3일 내내 직구타이밍을 잡고 나오는 애한테 하다못해 오늘경기 1회때에도 직구 타이밍 잡는게 보이는데

카운트 잡겠다고 직구 넣다가 안타 허용..이건 너무 아쉬운 볼배합입니다

1회때 몸쪽 속구에 배트 속도가 늦었던 모습을 기억했다면 직구를 넣을꺼면 몹쪽으로 붙였어야 했는데

투볼로 몰린 상황에다 그냥 쉽게 번트 대주겠다고 안일하게 선택한 결과가 그렇게 되어버렸네요

최지훈 희생번트를 투수 플라이로 잡으면서 잘 넘어갈 수 있겠다 싶었지만

박성한과 에레디아를 넘지 못했습니다

두 타자의 타구가 정상 수비면 다 내야땅볼 아웃 될 타구인데

수비 쉬프트가 2루 베이스 쪽에 가깝게 걸려있다 보니 내야를 다 빠져나가면서 적시타를 허용하게 되었네요

박성한은 그나저나 기아랑 경기할때는 정말 잘합니다

볼도 잘 보고 몰린공은 놓치지 않고 수비도 안정적으로 잘하고

이번에 알았는데 고등학교 후배더라구요ㅎ 요새 크보에 모교 선수들 잘 안보이고 드래프트에서도 픽 못받는데

그래도 한팀의 주전 유격수에 젊은 선수들 중 잘하는 선수로 꼽히기에 칭찬 해주고 싶네요

스코어는 1:2 상황에 한유섬에게 3점포 허용...실투였죠

포수는 투심 사인에 바깥쪽을 요구했건만 몸쪽으로 실투가 들어가면서

한유섬 특유의 타구속도 빠르고 라인드라이브성 쭉쭉 뻗어나가는 폴대런이 나왔습니다

이순간 경기 질 확률 90프로..6회부터 2이닝 조병헌한테 먹힌 순간 패배 확실시 되는 경기였습니다

오늘 경기를 보면서 랜더스에서 전력분석을 잘하고 나왔다는걸 느낀 순간이 1회때부터 였습니다

전부다 속구 하나만 바라보고 타석에 들어서더군요

첫 맞상대인데다 슬라이더가 워낙 좋다는 얘길 들었을테고 자료로 봤을테니 

일단 존에 들어오는 속구는 놓치지 않겠다란 자세와

삼진을 먹더라도 계속 속구를 노린다는 인식을 기아 배터리에게 심어줍니다

그러고 나서 네일의 구위가 떨어지는 시점인 60구 이후부터 이제 타이밍을 맞춰나가며 공략을 하게 되죠

네일도 60구 이후에 구위가 떨어지고 변화구들이 존 한가운데로 몰리는 공들이 많아지면서

랜더스가 이걸 놓치지 않고 공략을 했습니다

아마 이 방법이 시즌 내내 네일을 공략하는 방법일꺼라고 봅니다. 어떤 팀이라도..

존에 들어오는 속구만 노린다. 삼진을 먹고 범타로 물러나더라도 계속 속구를 노린다

구위가 떨어지는 시점부터 눈에 익숙해진것도 있으니 그때부터 공략해 나간다

특히 존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는 놓치지 않고 타격한다

네일의 공략법은 나왔고 이제 기아 벤치와 배터리들이 이것을 어찌 극복할 것인가

해결책을 내놔야겠죠

반면 기아는 전에도 말했다시피 전력분석이 부족합니다. 너무 부족합니다

경기시작전에 숙지해야할 내용도 부족하구요

경기 진행 과정중에서 이뤄져야할 전력분석도 너무 부족해요

오늘만 하더라도 우타자 상대시 

투스트 잡으면 몸쪽 직구 깊숙이 하나 넣고 바깥쪽 커브를 계속 던지면서

타이밍을 뺏어 범타처리하거나 삼진을 잡는데...우타자들이 거기에 계속 당하고 있습니다

좌타자들은 우타자에 비해 커브를 더 잘 쳐내야 했건만....

첨 만나는 투수라 해서 압도적인 구위와 제구력을 가진 투수도 아닌데

공략못한다? 전력분석이 안되어있다? 

이건 팀 전력분석팀 및 타선들의 능력 부족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기아의 불펜이 실점하지 않고 버텨봤다면 한가닥의 희망을 가져볼 수 있었겠으나

이준영 밀어내기 실점하는 순간....펑~

근데 이 상황도 좀 웃겨요..실소가 나더라구요

6일만에 등판인 투수 이준영이 첫타자부터 안타에 제구 안되서 볼넷...

어찌어찌해서 투아웃에 주자 2,3루인데 오태곤 타석에서 자동고의4구???

어제 오늘 김민식 타격 좋았는데 이준영이 좌투고 김민식이 좌타자니 더 낫겠다 싶었어요??

만약 우타자 대타 냈음 어쩔려고?? 그럼 이닝쪼개기로 좌우놀이 한다고 그때 또 투교하시게??

투구 내용 자체가 제구가 안되서 이 사단이 벌어졌는데 만루를 만들어준다고?? 그것도 2사에??

아니 오태곤 타자가 오타니라도 됩니까?? 3타수 무안타인 상태인데 자동고의4구??

아니 그럴꺼면 오태곤 타석일때 투교해서 김도현 내던지...참 벤치들 머리쓰는거 하고는...

결국 김민식 상대못하고 볼질하다가 밀어내기 실점..그리고 투교해서 김도현...

참 투교하는 꼬라지 보면 아직도 답답하네요

야구 보면서 그 많은 처참한 상황 다 보더라도 젤 싫어하는 상황이 밀어내기로 점수 주는 거거든요

그때 티빙 끌려다가 참았습니다

서건창이 1안타를 기록하긴 했으나 수비하는 모습에서 선발에서 빼야겠다고 주장합니다

반사속도도 느리고 수비범위도 너무 좁아진게 눈에 보이구요

안타를 치더라도 타구질 자체가 단타만 나오겠더라구요

타격자세 자체가 강하게 공을 칠 수 있는 자세가 아닙니다

오른쪽 골반을 들고 랜딩하면서 타이밍을 맞추고 테이크백은 최소화 한 자세에다

공이 배트에 맞을시에 몸이 붕~뜨고 상체가 뒤로 살짝 젖혀지면서 타격하는데

타이밍이 전체적으로 늦을 수 밖에 없고 정타 만들기도 힘든 자세로 보입니다

기본적으로 수비가 되야하기 때문에 타격에서 좀 부진하더라도

홍종표한테 기회를 주고 경험치를 먹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간간히 장타도 때리고 주루 좋고 수비도 좋으니 서건창 보단 나아 보입니다

이범호 감독도 선수기용할때 생각보다 신인한테 기회를 별로 안주는 사람일줄 몰랐네요

너무 쓰던사람만 쓴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게되네요

짭찬호는 어제부터 타격 개판이더니 오늘도 그걸 이어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인이 됐다 싶은 타구가 범타 처리되고 타이밍 안맞아서 어정쩡한 타격으로 물러나게되니

얼굴에 본인 기분 티 내면서 야구하기 시작하는데

잘할때 정말 칭찬하더라도 이런 모습을 자주 보여주니 짭찬호가 안티가 많을 수 밖에 없나봐요

소쿠리 타격감이 괜찮아 보여요 최근들어 볼넷 출루도 좀 하고

타구질도 좋아졌습니다. 정타 맞추면서 타율을 점점 끌어올리면서 장타를 생산한단 기조로 꾸려나가면 될꺼같네요

우리 150억 나성범 선수는 오늘도 여전히 5번 타석에서 스찌질 안타 2번 하셨구요

계속 스찌질하면서 감 좀 찾길 바래요~

최형우랑 이우성 붙이고 나성범이랑 소쿠리 붙여놓음 안될려나??

지난 NC전 스윕이후로 4연속 루징시리즈에다가 랜더스 상대로도 3연속 루징

오늘 LG가 져서 1위 유지했을 뿐입니다

단 한경기 차이로 1위부터 4위팀이 몰려있습니다 정말 역대급 순위경쟁이네요

연패하는 순간 바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ㅎ

그나저나 내일부터 마지막 수도권 원정 9연전인 수원에서 KT만나서 경기해야하는데

또 쿠에바스랑 벤자민을 상대해야하는 일정입니다

걱정이네요 기아가 또 KT한테 약한데 거기에다 용투에이스들 나오니...

낼 기아선발은 알드레드 인데 우타자 강타자들이 많은 KT상대로 비벼볼 수 있을련지

이번 기회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야 알드레드 델꼬 시즌 꾸려나가지 

그렇지 못한다면 또다른 용투를 빨리 알아봐야겠죠. 그래서 심재학 단장도 외국에 나가있는 거겠구요

소쿠리 교체는 당분간 보류될꺼 같구요. 용타 교체는 담에 오는 선수가 잘한다는 보장도 없구요

주말 3연전 선발매치업부터 너무 지고 들어가는 상황이라 스윕만 안당하길 바래야 겠습니다

오늘 경기는 그냥 팀 자체가 무기력한 경기였기에 별로 타격이 없네요

반게임차라도 1위를 유지해서 그런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