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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6.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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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4794280

이건 건방지고 오만한 소리인데...

어제 LG와 그 치열한 경기하다가 오늘 경기는 왜이리 편안한지...

6회 잠시 스트레스 받았던거 빼곤 편안하게 경기 봤습니다

 

윤영철 vs 황준서

23년 드래프트 기아 1라 1픽 전체 2번

vs

24년 드래프트 한화 1라 1픽 전체 1번

어떻게들 보셨나요...음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어차피 if 인거지만

한화가 김서현 대신 윤영철을 픽했더라면...

한화가 황준서 대신 김택연을 픽했더라면....

타팀팬들이나 한화팬분들 사이에서 논쟁해 볼만한 주제 아닐까요?

윤영철을 보다 황준서를 보니 차이가 많이 나더군요

일단 황준서...투구 밸런스가 전혀 안잡혀 있습니다.

준서 투구 스타일이 긴다리를 이용한 넓은 스트라이드 폭을 딛은 상태에서

긴팔을 이용해 최대한 릴리스 포인트를 앞으로 끌고 나가서 던지는 유형이거든요

그렇기에 구속에 비해 타자들이 속구도 빠르게 느끼는거고 타이밍 잡는것도 쉽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직구 타이밍을 잡고 타석에 들어서기에 스트존으로 오다 떨어뜨리는 포크에 당하는 거구요

긁히는 날에는 포크로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스트도 잡으면서 제구도 괜찮은 편입니다

4월달에 기아랑 붙었을땐 준서 상태 괜찮았거든요

오늘은 하체 밸런스가 완전 무너져서 이도저도 아닌 선수가 되버렸네요

구속도 전에 비해 엉망에다가 제구는 완전 나락이고...마운드에서 루틴은 잡혀있지 않고

머릿속은 복잡한 상태에 체력이 딸린다는 느낌에... 한화 입장에서 고민 되겠습니다.

김민우(임마는 시즌아웃)랑 산체스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바람에 황준서가 대체로 맡아주고 있는데

아직 다듬어지지 않고 몸이 덜만들어진 1년차 고졸 신인 투수를 1군무대에 올린다는게 쉽지 않네요

윤영철이 뽑힌 드래프트 그 당시 전체 1번은 한화가 뽑은 김서현 이었습니다.

임마도 투구폼 교정에 제구 잡고 몸 만든다고 팀에서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볼려고 하는데

아직도 헤메고 있죠..투구폼 바꿨더니 구속이 10키로는 날라가고

구속을 그대로 살리자니 제구가 안잡혀 엉망이고...

아직도 투구폼 문제로 고생중인걸로 압니다. 검색한 바로는 그냥 고교때 150 넘게 뿌리던 그 폼으로

다시 회귀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폼에서 제구를 잡을 생각인가봐요

이런것보면 한화 2군과 육성 시스템이 타팀에 비해 문제가 있어 보이긴 합니다.

반면 윤영철...황준서 던지는걸 보니 비교가 엄청 됩니다.

고교때부터 잘 잡혀있던 하체 밸런스는 좋습니다.

영철이가 제구가 안될때에는 하체가 문제가 아니라

팔이 늦게 넘어와서 릴리스 포인트가 떠버리는게 문제거든요

5회까지 순항하다 6회에 그런모습이 나왔죠.

체력문제인지 집중력 저하인지 모르겠으나 팔이 뒤에서 늦게 나오면서

공이 떠버리게 됩니다. 급격히 투구수 늘어나고 볼넷..볼넷..볼넷

그 많은 실점 상황중 그렇게도 제가 싫어하는 밀어내기 실점...

5회까지 공 70개도 안던진 상태라 7회까지 기대해 봤건만

또 홈에서 승리가 없어서 꽉 들어찬 홈팬들 앞에서 인생투 펼쳐주길 바랬건만

마지막 6회에서 좀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5회까지 안타 1개와 볼넷 1개에 안정된 제구를 보여주며

수비시간 얼마 안가져가게끔 공격적으로 던져준점 정말 칭찬하고 싶네요

3실점 했지만 다 비자책이기에 6이닝 퀄스 매우 좋았습니다.

6회만 고생해서 그렇지 그전까지 거의 완벽투였기에

벤치에서 바라는 이닝까지 끌어줬고 불펜 소진도 최소화로 경기 마무리 할수 있었습니다.

 

뒤에 올라온 불펜 김도현과 곽도규

제가 어제 경기 디테일 리뷰에 적었듯이

필승조가 부하가 좀 걸려있는 상태입니다. LG와 혈투 치른다고 잘 안하던 장현식 3연투도 했으니깐요

그래서 꼭 필요한게 한화전에 김도현이 해줘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최소 멀티이닝 해줘가며 필승조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오늘 그 역할 해줬습니다. 이닝 마무리를 깔끔하게 하고 내려가진 못했지만

그래도 본인 역량 보여주면서 앞으로 기대를 갖게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내려갔습니다.

갸티비 유툽 보면 김도현이 네일에게 슬러브 던지는걸 더 디테일하게 배웠드라구요

전에 올라왔을땐 제구가 안되서 존 밖으로 날려서 문제였는데

오늘은 좋은 궤적 보여주면서 카운트 잡는데 유용하게 썼습니다.

칼제구에 욕심내지 않고 본인 구위와 무브먼트를 믿고 스트존으로 자신있게 투구하면

올시즌 선발까진 못쓰겠지만 불펜 롱릴로 충분히 잘할꺼라고 봅니다.

내년엔 준비잘해서 선발 한자리도 노려봤음 좋겠어요. 그만한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봅니다.

곽도규..크으 투수파트에서 나의 원픽 곽도규

보더라인에 깊숙히 꽂히는 그 투심이란...

오늘 ABS 덕 좀 봤죠ㅎ 정말 까다로운 공을 던지는 좌투입니다.

투심이든 변화구든 제구만 더 안정적으로 가다듬는다면

지치지 않게끔 몸 잘 만들고 밸런스 잘 만든다면 어느팀에서도 부러워할 좌완 필승조입니다.

첫 세이브 축하한다 도규야~

 

오늘 타자파트에선 김도영과 소쿠리 아니아니..브리또 입니다~~

장시환의 커브를 받아친 김도영의 타격

공에서 딱 맞는순간 혼자 육성으로 그러취~~ok!!~~나이샤~~를 외쳤던 나란 인간..

브리또 두번째 홈런때도 그러취~갔어~좋아 를 외쳤던 나란 인간...

소쿠리 6월 들어서 성적이 확실히 좋아요..그 무엇보다 좌완 상대로 잘칩니다. 

기아 좌타들 중 소쿠리가 젤 잘쳐요 공도 잘 보구요

남은 시즌 지치지 말고 이제 밥값 하면서 잘해보자 소쿠리야~

이렇게 말해도 아마 내년엔 못보겠죠??ㅎ

장시환의 커브를 제대로 받쳐놓고 빠른 배트 스피드로 넘겨버리는 김도영

직구를 통타한 홈런이 많기에 변화구에 약점이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장시환의 커브 ...만만치 않거든요

노스트 상황에 초구 카운트 잡으로 들어오는 장시환의 커브 치기 쉽지 않은데

노렸고..또 제대로 받쳐놓고 때렸고..스윙스피드 어마어마했고

날아가는 타구속도며 배트플립이며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미친 슈퍼스타...기아 팬분들은 김도영 보는 재미땜에 야구 더 챙겨볼듯요ㅎ

6회에 3실점 하면서 쫒겼지만 소쿠리의 달아나는 투런포가 나왔을때 이겼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오늘 경기의 젤 중요 포인트..이범호 감독의 작전입니다.

김태군 사용설명서를 읽었는지 몰라도...1루에 주자가 있고 김태군 앞선 타자에게는 번트를 시킨다

득점권에 보내는게 목적이 아닌 병살 방지로 1루를 비워놓는 번트를 한다

사용설명서를 잘 읽었나봐요ㅎ

그냥 우스겟소리인거고 1,2회 황준서의 제구 난조로 만루 찬스를 두번이나 날려먹었고

3회 찬스에서 김태군의 병살타로 또 기회 날려먹기

찬스 올때 기회 못살려서 중후반에 경기가 꼬여버리는 기아 종특을 이범호가 잘 판단한거죠

1:0으로 앞선 4회말 상황

박민의 안타로 무사 2루 상황에 박찬호에게 번트지시

아 근데 여기서 잠깐!! 야이 짭찬 쉐끼야!! 너 번트 작전 나오면 얼굴에 싫은 티 그만 좀 내라!!

얼굴만 봐도 임마 지금 번트 지시 받았네...하고 티 다 난다 임마!!

꼭 지 잘한것만 돋보이고 싶어서 환장하는 쉐끼 같으니...경기가 초반부터 찬스 상황에 

점수 뽑지 못해서 꼬여가는데 감독이 결단해서 작전 내렸으면 충실하게 이행하면 될것을

얼굴에 번트 대기 싫은 표정 다 지어가면서 이기적인 플레이 하고 있으니 환장하겄네 진짜!!

1번 타자가 출루랑 팀배팅만 잘하면 되지 기어코 지가 캐리하는 모습 보여줄려는 욕심 그득그득한 쉐끼!!

5회 3:0 나성범-이우성의 무사 1,2루 상황에서 이창진에게 번트

앞서 3회에 태군이가 병살을 쳤기에 태군보다 앞선 타자 창진에게 번트 지시.

7회 7:3으로 여유가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점수차를 벌려 필승조를 아끼겠다는 여념으로

이우성 출루에 이은 이창진에게 번트지시

오늘 경기 MVP는 이범호 감독입니다.

여유부릴 수 있는 상황도 분명이 있었고 기아 타자들의 빠따를 믿고 강공으로 계속 밀어붙여두 되는 상황이 있었어요

허나 순위 싸움이 치열한 상황에다가 경기 초반 찬스 날려먹은점..불펜 과부하로 투수 동원에 한계가 있는점

하위팀을 만났어도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자세..

팀의 상황을 잘 파악해서 필요한 순간에 점수 짜낼려고 평상시에 잘 하지 않는 번트 작전

또 그 작전 실패 하지 않고 잘 이행해준 선수들..특히 이창진

고참급 선수인데 본인 성적 욕심내지 않고 정말 팀에 헌신하는 선수입니다. 번트도 안정적으로 잘 대더라구요

오늘 도영이 멋진 홈런에 소쿠리의 연타석 홈런에 잘던진 윤영철, 김도현, 곽도규에 꼽을 수 있는 여러사람이 있지만

저의 오늘 경기 MVP는 이범호 입니다.

홈경기에 꽉 들어찬 홈팬들 앞에서 하위팀을 만났다 하더라도 방심하지 않고 성실히 야구를 대한 자세에 진심이 느껴졌기에

이범호에게 오늘 경기의 수훈갑으로 꼽습니다.

 

그나저나 장시환 선수 내려갈때 어깨가 안좋아 내려가던데

큰부상이 아니길 바랍니다. 어깨 큰부상이면 선수로서 인생자체가 마감될 수 있는 부상 부위이기에

선수생명과 직결되는 부상이 아니길 바래봅니다.

내일 비소식이 있어 아마 경기 못할꺼에요. 그렇다면 일요일 더블헤더인데..

그담 상황은 그담 상황이 펼쳐지면 그때 얘기하도록 하죠.

오늘은 이만 퇴근합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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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1 23:22  (수정 06.21 23:24)
    베스트

    5회까지 윤영철 선수 완벽투, 김도영 선수 밀어내기와 시원한 투런포. 특히 김도영 배트 스피드 장난아니더군요.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리는 소크라테스 선수 연타석 홈런. 타격이 완전히 정상궤도에 올라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성범 선수 오늘 타격 포인트를 완전히 잡은 것 같습니다. 계속 그렇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오늘 경기는 좀 편하게 간 것 같습니다.

    김도현 선수가 9회까지 마무리했으면 했는데 그래도 불펜을 많이 소모하지 않고 곽도규 선수가 마무리하여 다행입니다.

    마지막으로 장시환 선수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내일도 호랑이들 홧팅!!

  • 쿠나츠 작성자
    2024.06.21 23:27
    베스트
    @자유인33

    그러게요 리뷰에 나성범을 거론안했네요..오늘 배팅포인트 괜찮던데요

    밀고 당기고 배팅포인트가 좀 늦은건 힘으로 잡아당겨버리고ㅎ

    나성범의 특기이기도 하죠.

    중심 타선이 이대로 잘 살아나주기를..소쿠리 2번 기용 라인업도 성공하고 있습니다.

  • 2024.06.21 23:32  (수정 06.21 23:32)
    베스트
    @쿠나츠

    나스타 오늘 2루타는 정말 멋진 것 같습니다. 글자 그대로 빨랫줄 같은 타구를 만들어내는 것을 보고 이제 어느 정도 감을 잡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처럼 계속 해준다면 팬들이 바라는 완전체 기아가 될 것 같습니다. 항상 정성과 전문적인 내용이 가득 담긴 리뷰 감사합니다.

  • 2024.06.22 08:14  (수정 06.22 08:16)
    베스트

    LG전 값진 승리 그대로 흐름 잃지않고 승리를 해쥐서 좋았음. 오늘 비로 잃을까 걱정이 되긴 하지만, 한화 1,2선발 피할수도 있어서 위안삼을수도 있음.대신 담주 롯데전 1,2선발 만난다는 부담도 생김. 잘 준비하자

  • 2024.06.22 10:55
    베스트
    @앙마

    오늘 내일 우천취소되면 실보다 득이 더 많겠네요.

    1.한화 1,2선발을 피하고, 그선발들이 담주 두산전에 투입되면 순위 싸움에 나쁠께 없습니다.

     

    2.롯데는 고척돔 경기라 1,2선발 주말전 던질예정. 담주중 경기에 그나마 투수전엔 유리.

     

    적절할때 휴식 잘 취하자(특히, 필승조 불펜들) 

    타자들도 잘 쉬고, 다만 타격감 올라온 선수들이 잘 유지될까? 걱정입니다만, 휴식도 필요하죠.

     

    과연 우취되련지 ㅎ

  • 쿠나츠 작성자
    2024.06.22 11:48
    베스트
    @앙마

    롯데가 고척 경기라 윌커슨은 예정대로 그대로 나올꺼구요

    하늘에 비나이니 일요일도 그냥 우취나서 연이틀 다 쉬었으면 좋겠네요

    광주 일기예보로는 일요일엔 경기가 가능한거 같던데 걱정이긴 합니다.

    야구없는 주말은 심심하긴 하겠지만 기아를 생각해서 주말 2연전 비가 와서 제발 우취나기를~

  • 2024.06.22 15:18
    베스트
    @쿠나츠

    우취인데 23일 더블헤더라니 ㅜㅜ

    안풀리네요.

    낼까지 쭉쭉~~~ 내리길 바래야겠어요.

    방수포도 덮지마라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