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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8.0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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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843068

"스즈끼, 네가 왜 여기있어? 어?

해방이 되었는데!! 네가 왜 여기있어!!"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에서 주인공 장하림이 일제에 부역했던 친일 매국노 경찰 스즈끼가 해방 공간에서 경찰 '최두일'로 변신한 것을 보고 분노해 내뱉은 대사입니다.

윤석열이 드디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역린의 선을 넘어 버렸습니다. 독립기념관장으로 뉴라이트 계열 인사인 김형석을 임명한 것이지요. 이종찬 광복회장은 "어떻게 1948년 이전엔 우리 국민은 없고 일본 국민만 있었다는 인사를 그 자리에 앉히느냐"며 분노했습니다. 또 저 안에 밀정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했지요.

사실 이 인사를 통해 볼 때, 윤석열과 그 일당들이 노리는 건 분명합니다. 1948년, 대한민국이 건국됐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이것은 그때까지 순국 선열들이 싸워 온 항일투쟁 전체를 통으로 부인하는 것입니다. 심지어 이승만조차도 인정했던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의 기원을 무시함으로서, 일제 시대 부역했던 자들이 자기들의 과거를 세탁하고자 하는 의도를 확실히 드러내 보여 주고 있습니다.

불행하게도 대한민국 정부가 정식으로 출범할 때, 일제의 잔재를 지워내지 못했습니다. 미 군정은 그들의 편의 때문에 한국에 진주하고 나서 군정기간 동안 일제 치하에서 부역했던 공무원, 경찰과 군인들을 대거 재기용했고, 친일파들은 목숨을 부지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들의 어두운 과거를 알고 있었던 애국지사들을 체포, 고문, 심지어 죽음으로 몰아 넣었습니다. 친일파들을 단죄하려 세웠던 '반민특위'는 정부에 의해 와해되고, 다시 권력을 잡은 매국노들은 그 이후 대한민국에서 권력자로 군림해 왔던 것이 우리의 역사입니다.

몇번의 민주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바로잡혔던 역사는 다시 친일 매국노들이 장악해가고 있습니다. 이젠 숨기지도 않고, 드러내놓고 역사를 거스르며 우리의 유구한 투쟁의 역사, 자랑스 항일 투쟁의 역사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친일을 바탕으로 그들이 쌓아 올린 권력과 자본이 탄탄하게 유지되어야 한다는 저들의 목적은 너무나 분명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는 부끄럽고 분노에 치를 떨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것들에 대한 치죄와 단죄도 중요하지만, 우리 역사의 맥을 끊어놓으려 하는 이 반민족적 죄악은 특별히 더 분명하게 단죄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윤석열을 끌어내리는 것입니다.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짓밟고 민족 정기를 해치는 자가 저 자리에 앉아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에겐 치욕중의 치욕이기 때문입니다.

하루 빨리 저 자를 끌어내려야 합니다. 저 자를 통해 정치적 해결 같은 걸 바란다면, 그런 말을 하는 자들도 친일 부역 모리배나 다름없는 것이라고 감히 말합니다. 지금 저 자는 존재 자체가 반헌법적입니다. 우리 헌법에 명시돼 있듯 대통령은 국가의 독립, 영토의 보전, 국가의 계속성과 헌법을 수호할 책무를 지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한 성실한 의무를 진다고 규정되어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더욱 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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