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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8.06 12:10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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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818550

내가 왜 윤석열이 휴가 간다는 걸 알아야 하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뭘 했는지도 모르는 이 인간이 휴가를 떠났다고 하는군요. 그러면서 휴가를 잘 사용하는 것도 업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여론조사에서 휴가 계획이 있냐고 사람들에게 물어봤더니 많은 수가 휴가 계획이 없다고 답을 했더군요. 휴가를 가지 않겠다는 이들에게 이유를 물어봤더니 제일 높은 빈도로 나온 답변은 '휴가비가 부담되어서' 였습니다.

휴가를 가는 것이 내수 경제를 진작하는 것이라는 윤의 말에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다수의 국민들이 휴가를 갈 수 있을 만큼의 경제적 여유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는 겁니다. 매일 폐업하는 곳들이 속출하고, 휴가를 갈 수 있는 건 지금 안정된 직장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나 허락된 특권이 되어 버렸습니다. 일단 경제의 바닥이 무너져 버린 상태에서 이런 이야길 하고 도망가 버리는 윤석열의 마음 속엔 어떤 생각이 있는 걸까요?

아, 다 골치아파. 어디 가서 맘 놓고 소주나 한잔 해야겠구먼.' 이런 생각은 아닐까요? 능력도 없고 해결 의지도 없지만 권력을 지켜야 한다는, 그래서 자신의 안전을 도모해야겠다는 본능만이 살아 있는 자에게 휴가란 것이 가당키나 한 걸까요?

골치아프긴 하겠지요. 권력의 누수가 이미 다가왔음을 실제로 느끼고 있을테니. 지난해 같으면 새지 않았을 정보들이 새어나가 야당에게 전달되고, 자기에게 무조건 협력하던 국짐조차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으니. 이제 곧 다가올 저 당의 분열은 곧 그에겐 온갖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한다고 해도 오버라이드로 돌아올 것을 의미하고, 그것은 곧 탄핵과 직결되는 것일테니 골치는 아플 겁니다. 게다가 옆엔 국민들보다 훨씬 무서운 영부인이 계시니.

그러니 골치아프고, 그래서 휴가나 가야겠다는, 그래서 잠깐동안 이꼴저꼴 안 보겠다는, 그런 생각일텐데, 그 사이에 국민들의 원성은 더욱 높아만 갈 겁니다. 여기에 최근에 터진 일련의 사건들은 국민들의 정권심판 의지에 더욱 불을 거세게 붙이고 있는 셈이니, 앞으로 그에겐 험난한 길만 있을 겁니다. 그래도 타조처럼 모랫속에 머리만 박고 아무것도 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거라는 저 꼴이 참.

국민 모두에게 진정한 휴가같은 소식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윤석열의 퇴진은 아마 많은 국민들의 가슴에 진정 휴가같은 소식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윤석열 김건희가 휴가에서 돌아오지 않고 휴거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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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씨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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