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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7.13 10:25
163
7
https://itssa.co.kr/15431760

https://www.kukinews.com/newsView/kuk202407120147

 

"하늘에 최루탄이 떠 있고/강물엔 중금속이 흐르고/ 저마다 누려야 할 민주가/ 언제나 유린되는 땅...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수 있고-돈있으면- 뜻하는 것은 무엇이든 될수가 있어-빽있으면- 이렇게 우린 은혜로운 이땅을 위해-나한테만- ... 아아 우리 두환민국 아아 순자조국 아아 영원토록 사랑하리라"

과거 정수라가 불렀던 '아 대한민국' 의 가사를 우리 때는 이렇게 바꿔 불렀습니다. 노래가사 바꿔부르기, 흔히 이를 줄여 '노가바'라고 불렀던 문화는 우리 때에도 시위 문화의 대표적인 것이었지요. 80년대 말, 저항은 격렬하고 진압은 혹독했지만 풍자는 늘 재기발랄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풍자 앞에선 시위 진압 나왔던 경찰들도 피식피식 웃곤 했습니다. 백골단과 전경들이 넘쳐나던 그 억압의 시대에도 노래 가사 바꿔부른다고 수사하고 잡아가진 않았습니다.

아무튼 윤석열 시대가 더럽게 느껴지는 건, 시대가 전두환 박정희 때 이전으로 회귀한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 때문입니다. 가수 백자가 국영 KTV로부터 저작권 침해 혐의로 고발을 받았고, 이걸 가지고 경찰이 수사를 시작한다는 뉴스를 들었을 때, 처음 든 생각은 '우리때에도 안 했던 노가바 탄압을 하네?' 였습니다. 겉으로 내세우는 건 저작권 위반이지만, 그 속내는 비판적인 목소리는 그냥 탄압하겠다는 것일 테니까요.

그런데, 박정희 정권도, 전두환 정권도, 다 그렇게 하다가 망했습니다. 그게 핵심이죠. 누구도 풍자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왕조 시대에도 그랬습니다. 탈춤이나 광대놀이의 풍자는 양반을 비롯한 지배계급이었고, 풍자를 탄압하지 않고 넌지시 눈감아 주었습니다. 그것까지 막았다가 터져나올 민중의 봉기를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윤석열차 그림 가지고 탄압할 때부터 윤정부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대놓고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올해 안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도 일어나지 싶습니다. 그걸 다음달로 만들 것인가 어쩔 것인가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 있는 것이고.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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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3 10:36  (수정 07.13 10:41)
    베스트

    하늘엔 오물풍선 떠있고
    강물엔 오세훈이 떠있고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빼앗기는 곳

    .....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얻을 일 없고
    뜻하는 것은 무엇이건 되는 일 없어
    ....

  • 고양이네마리 작성자
    2024.07.13 12:47
    베스트
    @검언청정화위원회

    이 노래도 진화하는군요... 

오버씨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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