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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9.14 23:04
240
18
https://itssa.co.kr/16418214

어머님이 오늘 퇴원예정일이었는데,

검사 결과가 안 좋은 게 있어 퇴원이 보류되었어요.

 

퇴원 하시고 어떻게 모실건지 누나랑 얘기해봐라 했더니 퇴원하시면...

아니 퇴원전에 얘기가 다 끝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여러가지 결과를 놓고 생각하고 준비해야지 하니까

넘 계획을 세워두니 안 되었을 때 화가 나는거라고

ㅡㅡ

사람일은 회사일이 아니라 딱딱 계획에 맞게 가지 않는다고

 

어머님 모시고 와서 식단관리할 생각부터, 마켓땡땡에 반찬 괜찮다는데 걸 보냐드려야 할까, 시누가 그래도 근처인데 알아서 할까나...

 

솔직히 못 믿는 게 크고요 ㅠㅠ

 

시누는 치료방법 싱담 끝나고도 한참 뒤에 전화해서

(이미 제가 병원에 전화해 다 알아보고 난 후) 

암사이즈 줄여 수술하는 방법에서 표적항암으로 바뀌며 수술 안하시게 됐다며 우리 이제 너무 걱정 말아요 하는데

할말을 잃었습니다 ㅠㅠ

 

계획이 있음 공유 하라니까 어떻게 바뀌는데 정하라하냐고 

아놔 🤬🤬🤬🤬🤬 

 

그냥 남편한테 내 롤은 그냥 어시스턴트인거지 묻고 말았어요. 

 

다 무시하고 싶은데

하루 세번 전화드릴 때마다

넘나 반갑게 고마워하시는 어머님때문에

최선을 다해 잘 해드리고 싶은 맘입니다. 

보통 시민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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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9.14 23:08  (수정 09.14 23:09)
    베스트

    아이구 눈에 보리님 맘 상하신거 훤히 보여요.  부모님 아프시면 형제들 철저히 계획적으로 모여서 분담해야 합니다. 나중에 딴소리 나와요.  고생 많으시네요. 위로위로 토닥토닥.  힘내시어요.  저는 제가 했어요.  제가 다 책임진다구. 모든 병원 예약. 검진. 치료약 전부 다요.

  • 2024.09.14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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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와집

    다행히 형.누나가 저를 100프로 신뢰.

  • 달려라보리 작성자
    2024.09.14 23:17  (수정 09.14 23:28)
    베스트
    @너와집

    그게 직계아닌 며느리는 또 힘들더라구요.

    아무리 첨부터 모시고 다니면서 다 검사하고 진단받고 해도 말이죠 ㅡㅡ

    여태까진 저희가 다 부담하고 있어요.

     

    어제 제가 아파서 쉬는 사이

    시누가 가서 12시 상담이라는 것도 병원에 연락해서 듣고

    기다리다 지쳐 두시반에 병원에 전화해 결과 듣고 

    최종 세시에 시누한테 전화받았어요.

  • 2024.09.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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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려라보리

    그러네요. 보리님은 며느님. 효부상 받으셔야 할듯. 저의 형수님은 콧배기도 안비치셨어요. ㅠㅠ.  남편님 이 잘 하셔야 할듯. 자칫 보리님만 헛되이 시간 낭비 하실듯. 전 초창기에 친 누나 부부가 헛소리해서 팩트로 발라 버렸어요.

  • 달려라보리 작성자
    2024.09.14 23:32
    베스트
    @너와집

    상은 바라지도 않고요. 

    누나가 보통 이상이예요 허허허

     

    정말 하고픈 말 많지만

    이미 예전 두번의 어머님 수술로 이미 그 양반의 성정과 일처리를 알기에 이번에도 또 그럴거 같긴 합니다.

     

  • 2024.09.14 23:29
    베스트

    자식들도 쉽지 않은데 며느님께서 고생하십니다.. 남편분께서 더 신경 많이 쓰셔야겠네요.

    솔직히 친부모님하고는 상황이 다를진데.. 

    선한 끝은 있어도 악한 끝은 없다고 했습니다. 힘내세요

  • 달려라보리 작성자
    2024.09.14 23:34
    베스트
    @동이족

    너무 신경쓰니 아프지

    그냥 편히 생각해

    그렇다고 너무 손놓진 말고 

     

    🤣🤣🤣 

     

    그래서 어시스턴트가 제 롤인가봅니다

     

    정말 일 같이 하기 싫응 🤬🤬🤬 

  • 2024.09.14 23:40
    베스트

    저도 며느리지만 진짜 대단하세요

    존경스럽습니다

    보리님 배울게 참 많은 분이신거 같아요

    힘내세요

  • 달려라보리 작성자
    2024.09.14 23:46
    베스트
    @웃긴걸

    지 승질머릴 못 이겨서 투병중이예요 ㅡㅡ

    일욕심이 많은 편이었나봐요.

  • 2024.09.14 23:47
    베스트

    울 달려님 고생많으시죠 😭 

    날 가족이라고 생각은 하는건지 온갖 궂은 일 신경쓰이는 일은 내가 다 하는데 막상 결정은 아무것도 모르는 본인들끼리.. 모르면 물어보기를 하든가 못하겠음 부탁이라도 하든가! 어머님이 좋아서 하는거지 어머니 아니었음 나도 손 뗐다! 처신 똑바로 해!!! 

    어머니 쾌차하시길... 달려님도 힘내시길...

  • 달려라보리 작성자
    2024.09.14 23:57
    베스트
    @F킬라칙칙

    제 속에 들어갔다 오셨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