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글
인기글
정치인기글
유머게시판
자유게시판
정치/시사
라이프
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7.04 16:46
188
24
https://itssa.co.kr/15082648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주치의의 인사말이 밝다.

내 메디컬 지수가 나쁘지 않아서 일까
 
특별한 목표도 욕심도 사라진 일상의 삶이지만
나를 위해 수고를 하는 누군가에게 작은 보람이 된 듯 느껴져
병원문을 나서는 나의 발걸음도 가볍다.
 
시작되었다던 장마는 높은 습도와 끈적한 바람만으로
숨바꼭질을 하고 있고
마주치는 모든 이들에게도 불쾌감을 감추라는
숙제를 안겨준다.
 
오늘은 행복한 가
착한 일을 하였는 가
 
나는 행복하고 싶은 걸까
착한 사람으로 보이길 바랄까
 
동네가 시끄럽다
기르는 강아지가 집을 나간 건지
누군가의 애정이 식은 것인지
그게 누구의 잘못인지 알 수 없다.
반가운 나의 손짓이 강아지에게는
위협이 된 적도 있을테고
의미없는 나의 눈빛이 누군가에겐
변태스럽게 다가설 수도 있었을테니
나의 잘못이 아니길 바랄 뿐...
 
희노애락이란 게 일정한 비율도 
정해진 순서도 없이 
엉망으로 뒤섞인 삶이라서
그저 어제와 오늘은 동네가 시끄러울 뿐
내일은 나아지겠지 
 
다들 안녕 ~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

댓글 3

댓글쓰기
  • 2024.07.04 17:19
    베스트

    이번달 정기검진에서 좋은소식을

    들으셨길 기원합니다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7.04 17:28
    베스트
    @파란목련

    특별히 좋아지거나 나빠질 상태는 지난 듯 하지만

    고맙습니다  ...

    맛있는 저녁식사 하시고 시원하게 쉬세요.

  • 2024.07.05 07:48
    베스트

    잇모닝.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