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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5.06 20:21
374
43
https://itssa.co.kr/13777235

그냥 어딘가에 말해야 속이 풀릴 것 같아서... 

 

아이 셋을 키우는 43살 엄마예요. 음.. 아이는 고3 중3 중1

이른 나이에  아이를 낳았고 지금은 아이와 격없이 지내는 친구같은 엄마 아님 철없는 엄마랄까요.. 문제는 남편인데 참 속 섞여요. 뭐 노름을 한다거나 주식 비트코인 그런건 아니구 자기가 힘들때 이야기를 안해요 찾아보니 회피형 인간이더라구요... 자기 기분 따라 행동하고 침묵하고 그냥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근데 그런 태도, 행동이 숨을 막히게 하는데 그걸 모르는 것 같아요. 왜 저럴까 이해가 되다가도 밥그릇으로 대가리를 후려 치고 싶을 때도 있어요. 진짜 너무 우울할 땐 내가 언젠가 저 인간 앞에서 죽어버려야지 두고 두고 가슴 아프게 후회 하게 만들어야지 이렇게 까지 생각하는 제 자신이 싫다가도 답답해서 미칠 것 같아요. 뭔 말을 걸어도 단답.... 진짜 빡돌땐 이혼 하자 난리치고 싶은데 애들 때문에 참아요... 그래서 홧병 같이 집에만 들어서면 한숨이 절로 나오네요. 지금도 뒷목이 뻣뻣해지며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사는게 정답인가... 참아야 하나 이혼을 결심해야하나 답없이 사는게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은데 이런 가정사를 친구들에게 아님 직장동료에게 엄마 아빠에게 말하기도 그렇고 참... 다들 이렇게 살겠지요?..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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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0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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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nton Friends GIF - Tonton Friends Pet GIFs

  • 2024.05.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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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닥토닥!

    뭐라 위로를 드려야할지.

    속썩는 마음 남편분에게 대화해보심 어떨까요?

    말하지않으면 상대도 제 마음을 알수가 없을테니

    말이라도 해보시길바래요.

     

  • 미쉘통통 작성자
    2024.05.0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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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떼가좋아

    말을 걸어도 내가 뭘 이렇게 나와요 저도 다정다감한 사람이 아니라 한번 화가 나면 몰아 붙여서 싸움이 나기 쉬워 참고 있는 중이네요.. 대화가 안되는 사람이라 힘이 들어요

  • 2024.05.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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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쉘통통

    진짜 답답하겠어요.

    듣기만 해도 화나요.

    속상한마음

    잇싸에라도 풀어놓으세요.

     

  • 미쉘통통 작성자
    2024.05.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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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떼가좋아

    네 감사해요. 이작가 없어서 스트레스가 풀어지진 않지만 나름 이겨내고 있는중인데 힘들 때가 훅 찾아오는데 오늘이 그날이어요 ㅠㅠ

  • 2024.05.0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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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구 얼마나 속터지실 까요. 일단 만약 곁에 있음 쏘주 한잔 사드리고 무조건 편들어 드리고 싶네요.  얼마나 참고 참고 또 참으셨을까요. 감히 힘내시라고 말도 못드리겠어요.  보통 다 그래 하고 넘기기엔 개인마다 가정마다 다 달라서요. 부디 슬기롭게 잘 이겨나가시길 기도드립니다. 

  • 미쉘통통 작성자
    2024.05.0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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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와집

    ㅠㅠ 슬기로운게 뭔지 너무 답답하네요

  • 2024.05.0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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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아버지가 그랬어요. 엄마는 얼마전 돌아가셨는데 아마 홧병이 암을 유발한건 아닐까 싶을 정도예요. 진짜 숨막히죠. 근데 정말 거지같이 제 성격이 그래요. 제가 속마음을 시원하게 말하지않고 회피해요. 그냥 말 안하고 입 꾹 닫고.. 물론 아빠처럼 살지 않겠다고 크면서도 늘 생각했기 땜에 말하려고 노력은 하는데 제 기본적인 성격이 그렇더라구요. 그걸 받아들인것도 제 마음이 병들기 시작하면서 혼자 번뇌?의 시간을 갖고서야 인정하게 되었어요. 아...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 밥그릇으로 대가리 내리치고 싶단 말.. 전 이해해요. 전 밥상에서 숟가락으로 머리 맞아봤어요 아빠한테.. 입꾹닫고 분위기 흐리고 있는게 아빠가 보기 싫었겠죠. 남편은 글쎄요 말 하면 달라질수도 있지만 주변에서 말하는건 잘 인식이 안되고 결국 스스로 느껴야해요. ㅠㅠ 바꿔는건 어려울 것 같아요. 저는 심지어 제가 늘 참는다고 생각해왔어요. 저 편하자고 피하는거면서 제가 참는다고.... 그걸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 2024.05.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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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킬라칙칙

    제가 심적으로 힘든 일이나 마음이 복잡한 일, 내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주제에 대해 일상적으로라도 물어보면 저는 대답도 안할 정도였어요... 이기적이죠 ㅠ 

  • 미쉘통통 작성자
    2024.05.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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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킬라칙칙

    글만 보는데도 제 남편과 비슷한것 같아요. 맞아요.. 남편도 본인이 참는다 하더라구요. 상담 한번 받아본 적 있는데 이 집은 다섯 가족이 다 참는다 라고 하시면서 아버지가 제일 문제라 상담해야 한다 했는데 그냥 그렇게 끝나고 말았어요. F킬라 님 말처럼 본인이 느껴야 변할 것 같은데 인정을 안할 사람이라 너무 힘이 드네요.. 

  • 2024.05.06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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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쉘통통

    네 통통님 힘드시겠어요. 남편분도 어렴풋이 알고는 있을거예요.. 드리고 싶은 말씀은 많지만 ㅠㅠ 암튼 제 남편도 힘들어하더라고요. 왜냐면 말 안하고 그러고 있다가 갑자기 엉뚱한데서 빡돌아버려서....그게 저한테는 연속적인 일인데 제 남편에게는 뜬금없는 일이 되는거니까요... 저도 변하려고 노력하는데 잘 되진 않아요. 듣기 좋은 말만 인정하도 나머지 말은 나름의 논리로 방어만 하는데 (어쩌면 네네 하지만 머릿속으로는 엄청난 방어를 할 수도 있고요) 상담이 잘 될리가요 ㅠㅠㅠㅠ 통통님 덕분에 또 한번 저를 돌아봅니다.... ㅜㅜ 

  • 2024.05.0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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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킬라칙칙

    토닥토닥 

  • 2024.05.0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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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사이트에서 회피형에 대해서 봤던것 같아요. 인스타에서 봤다가 흥미로워서 찾아봤었네요.

    https://m.blog.naver.com/goory80/222753275109

  • 미쉘통통 작성자
    2024.05.06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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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귤

    본인이 인정을 해야 치료랄까...인식하는 순간 달라진다고 하는데 남편 본인은 문제가 없다 생각해서 통하질 않아요. 

  • 2024.05.06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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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쉘통통

    아하.. 어떻게든 해결이 좀 되면 좋겠네요.. ㅠㅠ

  • 미쉘통통 작성자
    2024.05.06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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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귤

    그니까여... 이작가도 없는 마당에 제 스트레스 지수만 높아지네요.. 

  • 2024.05.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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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쉘통통

    이작가 없으니 스트레스가 자꾸 ㅠㅠ ㅋㅋㅋㅋㅋㅋ 

  • 2024.05.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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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짜 엄청 답답하시겠네요

    제일 좋은건 부부상담 일듯한데....아마도 남편분께서 싫다 하시겠죠?

    연애할땐 나한테 다 맞춰주던 구 남편도 결혼하니 그런 회피성향을 보이더라구요

    참다참다 살면서 딱한번 욕을 한적이 있는데

    "넌 개자식이야!!" 라는 사자후를 날리고 1시간 가출한 적도 있었습니다

    다들 나름의 고충이 있겠죠

    아마도 남편분도 나름의 방어기제일 수도 있습니다.

    술 하신다면 애들없이 두분만 밖에서 한잔 하시며 진솔한 대화를 한번 나눠보세요

    두분만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이게 은근 데이트하는 것 같고 좀 간질간질 한 분위기가 있거든요.

    미쉘님의 평안을 응원합니다.

     

  • 2024.05.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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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그렇게 삽니다... ㅠㅜ 토닥 토닥... 멀리서 보면 희극 가까이서 보면 비극... 인생은 고통이죠... 아이들 보면서 잘 참고 사세요... 애들도 알겁니다... 

  • 2024.05.07 18:26  (수정 05.0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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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화가나거나 제가 실수한게 있으면 방에 들어가서 스스로 납득이 될때까지 안나오는 스타일입니다

    그게 주변을 엄청 답답하게 만든다는것도 알지만 혼자 삭히는것 말고는

    주변에서 어떤 충고나 위로를 해줘도 그 일이나 상황에대한 납득이 잘 안되는 성격이에요

    짝꿍에게 미안하지만 10년쯤 살다보니 짝꿍도 대충 이해해주는 상황입니다

    30년 넘게 이런식으로 해결해 왔는데 갑자기 바뀌기는 어려울것 같네요

    회피형인간이라고 말씀하신거 보니....

    딱 저와 같은 스타일인가 보네요 ㅎㅎ

  • 2024.05.18 13:38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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