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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3.30 20:08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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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2349793

선거홍보물이 도착했다.
지역구와 비례정당에 대한 선택은 이미 오래전 끝났지만

유인물을 뜯어보는 것은 나에게 오기까지 행해졌을

많은 사람들의 수고에 대한 예의일뿐.....

축지법선생도 보이고

헤아릴 수 없는 경거망동을 일삼았던 목사도 보이고 ...

그 쯤에서 유인물을 치워야했다.
그정도 불쾌함이야 감내할 정도의 수양은 하며 살아왔으니. . .

노회찬님의 얼굴이 보이길래
불길한 느낌으로 확인을 했다.

역시 그 정당의 유인물이었다.

떠나신지 15년이 되었건만
그동안 단 한순간... 한가지라도
고인의 명예와 유산을 고귀하게 여겼던 적이 있던가

고인을 고립무원에 밀어넣고 싸늘하게 외면했던 인간들이

감히 고인의 웃는 얼굴을 팔아 먹으려한다.

한여름 모시적삼 사이로 방귀가 나오듯

일그러진 입술사이로 쌍욕이 나온다.

스스로 뱉은 상스러운 욕설은
나를 가장 아프게 하는 흉기가 되어

가슴한켠에 생채기를 남겼다.

우아하게 살다 가고픈데
애초에 나는 글러먹었나 보다.

그런 나에게 욕이나 쳐드시는

저 깟 위인들이 정치를 하겠다고 설치는 현실이

악몽이라면 얼마나 좋을까

나 혼자만 괴로운 악몽이라면
영영 깨어나지 못한들 무슨 상관이랴.....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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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31 00:05
    베스트

    축지법선생....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