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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7.14 00:18  (수정 07.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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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443264

이건 잇싸에 거주하시는 기아타이거즈 팬들에게 전하는 바램입니다.

이범호 감독, 손승락 수석코치, 정재훈 투수코치, 박기남 수비코치...

최소한 오늘만큼은 비난하지 말아주세요.

아쉽다란 생각은 들 수 있으나 비난받을 일은 없습니다. 최소한 오늘만큼은..

 

2회말 공격에 잠시 외출할 일이 있어 몇분 자리 비우고 돌아왔더니 투수가 임기영이더라구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본 첫장면이 최정에게 투런 허용한거였습니다.

지금의 팀 상황이 어떤 상황이냐면요

엘지가 겪은 상황과 같습니다. 두산도 겪은 상황이에요.

선발이 무너졌다. 어쩔 수 없이 이른 강판 후 불펜들이 투입되기 시작한다

불펜 갈린다. 어떻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지를 답을 내리기가 어려워진다.

야수들은 최대한으로 해봤으나 불가항력으로 질 수 밖에 없다. 

엘지로 보면 최원태랑 임찬규가 없는 기간동안 이러했습니다.

그러면서 불펜들 갈리고 무너지고 난리도 아니었죠.

두산 알칸타라, 브랜든 없는 기간에 젊은 선발들 기용했으나

무너지면 불펜들 총동원 했습니다. 그나마 두산은 추격조와 필승조 간의 격차가 젤 적은 팀입니다.

불펜들이 갈려서 그렇지 성적은 좋았어요. 지금도 그렇게 꾸려나가고 있는 중입니다.

 

동하는 어제 얘기했으니 패스, 영철이는 거의 보름만에 등판한거였습니다.

전반기 마지막 로테 건너띄었고 올브 휴식에 후반기 시작 5번째 선발로 출전..

2이닝  던지고 허리통증으로 내려갔다고 들었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어제 동하 올라와서 일찍이 강판되고 추격조 다 등판했습니다.

김사윤, 김도현, 이형범..그나마 길게 던질 수 있는 투수는 다 올라왔어요.

첫번째 비난받던 포인트..왜 5회에 곽도규를 올렸냐 입니다

벤치 잘못입니까? 우타자 라인업에 왜 곽도규를 썼냐는 건데 벤치 잘못입니까?

임기영이 앞서 3회부터 2이닝 동안 40개 던져서 내려갔습니다.

그렇다면 우타자 라인업에 맞춰서 올릴 우투수 누구 쓸까요? 누가 있습니까? 누가 남아있습니까?

장현식? 전상현? 0:3 지고 있는 상황인데다 고작 5회인데 그 두명을 쓸까요?

필승조 인데다가 경기 후반을 책임져야 하는 자원이고 스코어는 지고있는데 올릴까요?

그냥 곽도규가 무너진겁니다. 그게 다에요.

 

여기서 살펴볼 포인트는 따로 있습니다. 이건 곽도규 등판시 상황만 문제가 아니라

경기 끝날때까지 기아 투수가 던질시에 모두 해당되는 사안입니다.

볼배합 읽힙니다. 루상에 나가 있는 주자에게 사인을 들키는게 아니라

타석에 있는 타자들에게 배터리가 어떤 공을 던질지 다 읽히고 있어요.

이게 일단 정확히는 모르겠으나 투수에게 쿠세(습관)가 있어서 속구냐 변화구냐를 들키는 문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그냥 볼배합이 읽히고 있어요. 투수가 회심의 투구를 하면 코너에 정확히 들어가도 다 통타 당합니다.

곽도규 같은 경우는 피안타가 전부 투심이었습니다. 몸쪽으로 정확히 파고든 투심도 다 통타 당했어요.

다른 슬라이더, 커브가 제구가 안되니 모조리 투심만 노렸습니다.

그것도 몸쪽으로 오는 공만 노려서..또 어느 타이밍에 투심이 들어오겠냐는 것까지 정확하게 읽었습니다.

오늘만 놓고 봤을때 도규는 또다른 문제가 있습니다.

제구가 흔들리다 보니 공을 밀어 넣었어요. 강하게 공을 채지 못했습니다. 

피로도가 있어서 그렇다기엔 구속이 너무 안나왔습니다. 

우타자가 좌완 쓰리쿼터를 상대하는데 투심이 고작 140이다?

다른 코스 버리고 몸쪽으로 오는 투심 생각하고 애초에 대비를 한다면 쳐낼 수 있습니다.

그걸 투수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은 구위로 눌러버리는거 뿐이에요.

도규 투심은 145는 나와줘야 합니다. 안그럼 그냥 통타 당합니다.

 

자~그럼 위에 언급은 기아가 볼배합을 읽혀서 당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렇다면 기아 타자들은 어떠했습니까? 여러분들은 어찌들 보셨나요?

이건 랜더스 포수 이지영의 승리입니다. 제가 랜더스 입장에서 수훈 선수 꼽으라면 이지영 꼽습니다.

기아 라인업에 있는 타자들 개개인의 성향을 모조리 다 분석하고 나왔습니다.

베테랑 포수 답게 공부 많이 하고 올라왔어요. 전략 분석팀에서 정보도 알려주었겠지만

이지영의 능구렁이 같은 볼배합에 기아 타자들 당한겁니다.

오늘 선발 송영진이었죠. 경기 시작 전 이숭용 감독의 인터뷰 발언이 기억에 남습니다.

영진이가 휴식기간을 충분히 가진데다가 오늘은 제구가 안정되어 있는 모습이어서 기대가 된다 라고...

이지영도 당연히 알테고 그걸 제대로 노렸어요. 

시청하기 힘드셨겠지만 전 빠짐없이 다 봤거든요. 야구팬이라면 대부분 아는 것일텐데

전광판에 찍히는 스트랑 볼 갯수 나오잖아요. 이거 타자 배트에 맞기만 하면 무조건 스트 잡히는건 다 아시죠?

머 기본적인거니깐..그렇다면 송영진 오늘 스트 몇개 넣었을까요?

여기서 제가 말하는 스트는 배트에 맞아 나간 스트 갯수 빼고 말하는 겁니다.

순수 존에 들어가서 ABS 찍힌 스트 갯수 몇개나 될까요? 전체 투구수에서 절반도 안될겁니다.

송영진 구종 구사비율을 따져봤을때 속구를 많이 던집니다. 그렇다면 오늘 속구 몇개 던졌을까요?

공격성이 강한 타자들 다 당했습니다. 압도적으로 변화구 구사비율이 많았고

달려들다가 다 망한겁니다. 초반부터 강하게 칠려다가 장타 칠려다가 망한겁니다.

5회에 송영진 상대로 한번 비벼본거에요. 그때는 왜 성공했냐? 볼은 골라내고 존으로 들어오는 공은 짧게 쳤기 때문에..

기아 타자들이 포크와 커브에 약한 이유도 이거 때문이에요.

워낙 장타력이 강한팀인데다가 공격 성향이 많은 타자들이 즐비하기에 현혹되게 던지면 당합니다.

 

오늘 경기보면서 많은 분들도 느끼셨겠지만 흐름이 정말 무섭죠..

많은 스포츠가 흐름이란걸 많이 중요시 하게 여깁니다. 오늘은 그게 여실히 드러났어요.

실책으로 흐름 가져오고 뺏기기도 했구요. 투아웃이어도 흐름타니 매섭게 점수 뽑을 수 있단 것도 보여줬네요.

5회에 4점 뽑으며 따라 붙었죠? 만루 찬스가 왔건만 나성범 내야 파울 팝플...

이거 흐름 가져오다가 다시 준거였거든요...허나 다시 흐름을 가져 올 수 있었던 상황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6회초 기아 수비였습니다.

이준영이 올라와 공 5개 던지고 공수 교대 했습니다. 세개의 아웃 카운트 잡을때도 모조리 호수비로 처리했구요.

그렇기에 다시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항상 말하는게 볼넷 주지 말고 수비 단단하게 할것

투수들 흐름 뺏기지 않게 흐름 다시 가져올 수 있게 공격적으로 투구해서 수비시간을 최대한 줄일것.

공격이 아닌 수비만으로도 흐름을 찾아 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오늘의 6회초 상황이었습니다.

 

아쉽습니다. 너무 아쉬워요. 만루포가 나온 경기에서 진다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해주라고 바랬건만 실제로 그 바램을 들어준 테스의 만루포!!

그것도 풀카운트 상황에 관중석에선 풀카운트송이 나오면서

꽉채운 관중들이 어이! 어이! 어이! 하는 와중에 쳐낸 만루포!!

경기는 져서 열받지만 그래도 그때는 도파민 돌았어요ㅎ

그담 타자 원준이가 투수 뒤로 넘기는 기습번트까지 대면서 흐름 제대로 타기 시작하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도영이 안타 출루 후 원준이랑 도영이가 더블 스틸 해버리는데 완전 끓어 올랐습니다.

조재영 주루코치가 흐름을 잘 읽고 상대투수 잘 파악해서 기습적인 주루작전 정말 잘내는 코치입니다.

오늘 경기 원준, 도영, 찬호는 잘했어요. 수비도 공격도 주루도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7회 현식이 제구 안되고 공 날리기 시작할때 최정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나갈때

남은 불펜자원과 흐름을 봤을때 졌다라는 직감이 바로 들었습니다.

필승조로 쓸 수 있는 투수는 장현식과 전상현... 이 두명이 3이닝 막아줬어야 했습니다.

랜더스 라인업을 봤을때 현식이는 4~5명을 막아줬어야 합니다. 

랜더스 좌타자들은 요새 포크 잘던지는 상현이가 맡았으면 되는거였구요.

이게 꼬인순간 올릴 투수 없습니다. 현식이가 올라왔을때 흐름 뺏기고 실점했다?

그걸로 경기 끝난겁니다. 

타자들에게 더 바랄 수도 있죠. 두이닝만에 9점 뽑아서 뒤집었는데 한번 더 해달라고 바랄 수 있습니다.

근데 그건 바램이고 욕심일 뿐이에요. 크게 뒤지고 있는 점수차를 힘들게 따라잡아 뒤집었건만

불펜 난조로 한두점도 아니고 5실점을 했다? 이 흐름을 거슬러 다시 찾아온다는건 어렵습니다.

현식이 최근들어 잘던졌기에 좋은 흐름속에서 해줄줄 알았건만...

뒤에 올릴 투수가 있다면 이른 교체를 가져가면 될테지만 우투수 자원 전상현 하나 남은 시점에

7회였기에 쓸 수 없었어요. 앞서 공 5개 던진 이준영을 넘 빨리 내린거 아니냐?

잘던졌는데 공도 몇개 안던졌는데 왜 내렸냐? 이건 결과론으로 말하는거 뿐입니다.

최정부터 해서 우타자 나오는데 이준영 계속 올렸어야 하는게 맞나요?

만약 올렸는데 터졌으면? 우타자들 나오는데 현식이랑 상현이 놔두고 왜 교체 안했냐고 따졌을껄요

어제부터 계획된대로 투수 운영이 안된겁니다. 이건 벤치의 잘못이 아니에요

어느정도 이닝을 먹어줄줄 알았던 투수가 일찍 강판당했습니다. 계산이 섰던 투수가 내려갔어요

그럼 그담부터 어찌해야 합니까..이건 불가항력이에요.

그걸 극복하는 방법은 기대안했던 불펜 한명이 미친 하드 캐리 하는거 뿐입니다.

 

최근에 좋은 모습 보였던 대유도 한유섬 대타에 맞춰서 등판했는데 

2구째 던진 슬라이더..노림수에 당했습니다.

한유섬은 낮은 공은 버리고 존을 높게 본뒤 변화구를 받쳐놓고 때린다기보다

배팅포인트를 앞에다 두고 앞에서 공을 짤라버린다란 형식으로 쳐낸거에요

이것도 읽혔습니다. 

그 앞선 추신수 대타 타석도 현식이 바깥쪽 직구 노린거에 당한거에요.

이렇게 볼배합 읽혀서 노림수에 당하는것 보면 배터리들도 벤치에서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변화구도 안먹혀...속구도 안먹혀,..제구 안돼..그나마 잘던진공 커트 당해...

이러면 멀 던져야 할까요? 루상에 주자가 나가 있고 투수가 흔들린다? 멀던져야 할까요?

몸쪽 빠른볼이 정답입니다. 이건 통계로 나와있습니다.

에레디아, 추신수, 한유섬, 최정..장타력을 갖춘 이 베테랑들에게 아무도 몸쪽에 공을 넣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기아 불펜이 랜더스에게 진겁니다.

 

랜더스 타자들은 분석을 잘하고 들어와서 불펜 잘 두들긴 거구요...

기아 불펜은 장타 무서워서 몸쪽 승부를 못했기에 쳐맞은 겁니다.

랜더스 벤치와 배터리는 기아타자 성향을 잘 분석하고 와서 농락했구요

기아 타자들은 상대 배터리의 볼배합을 파악하지 못하고 달려들다 농락 당했습니다.

농락 당한 타자 정확히 꼽을 수 있습니다. 

박정우, 서건창, 변우혁, 나성범 , 소쿠리

이 타자들 농락당한거에요. 초구 카운트 잡혔거나 헛스윙 당한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소쿠리는 만루홈런 치고 그 담타석 농락당했어요. 노경은과 이지영한테...

도영이도 농락 당했거든요...그래서 도영인 두번 농락당한 후 짧게 친겁니다.

칭찬하고 싶은건 농락 당한거 알고 크게 치지 않고 짧게 칠려고 노력했던 점이고

본인이 해결할려는 욕심버리고 상황을 이어주겠다란 마음가짐이 돋보였기 때문에

앞서 농락당한 도영일지라도 정말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고졸 3년차 선수가 이렇게나 영리하고 잘할 줄이야...

농락에 휘말리지 않은 타자는 최원준, 박찬호, 최형우 입니다.

최근 감이 좋은 타자와 그렇지 못한 타자의 차이이기도 하네요.

 

서건창은 쓰임새가 다 했습니다. 수비도 타격도...길게 설명하진 않게습니다.

6회 5점 뽑을시에 선빈 안타 출루에 이어 본인 타석에 초구딱...

첫타석 몸쪽 커터에 어이없는 스윙으로 삼진...그것만 봐도 타격에선 끝났어요.

수비? 경기 보셨다면 다 아실테니 거론 안하겠습니다.

 

나성범은 살펴볼게 있습니다.

복귀 후 슬럼프도 길었고 좀 올라오나 싶더니 요 며칠 또 내려앉았네요..

나성범 타격의 장점은 정해져 있어요. 이건 본래의 실력이 나올시에 말하는 겁니다.

존으로 카운트 잡으러 들어오는 변화구는 무조건 쳐냅니다. 그것도 장타로 쳐내는 타자입니다.

속구로 들어온다? 힘으로 밀어버려서 유격수 머리 위로 날려 좌중간 찢어버립니다.

이게 나성범이에요. 이걸로 성범이가 타격감이 돌아왔는지 아닌지를 판결할 수 있습니다.

슬럼프가 길었고 그걸 극복하는 기간도 길게 걸렸으며 끓어올랐던 타격감도 금방 식어버린 이유는...

아무래도 햄스트링 영향이 크긴 크나 봅니다.

양쪽 다 햄스 찢어졌죠...성범이 타격하는 자세 보면 상체만 돌리지 하체 뒤늦게 따라 옵니다.

다리와 골반 허리가 순리대로 자연스럽게 턴하면서 엄청난 상체의 힘을 동반한 타구를 생성해야 하는데

지금 상체만 쓰고 있어요. 하체 못씁니다. 햄스의 영향으로 하체에 힘주는게 두려운가 봐요.

아님 어려운 걸수도 있구요.  직구에 죄다 늦습니다. 

그러니 몸쪽 직구 아님 떨공입니다. 또한 나성범의 체격이 크다보니

남들보다 ABS 존이 넓습니다. 가뜩이나 하이존에 약한 성범인데 본인 판단에 볼이라고 생각하는 공이

ABS 콜을 받다보니 스트존의 정립까지 안된 상황입니다.

이건 시즌초 소쿠리가 고생했던 이유와 같아요. 둘다 체격이 크다보니..쩝....

 

앞선 글에 오늘 경기는 최대한 타이트하게 진행해서 양팀 필승조 불펜들이 다 등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진행해서 불펜구간에 국지전에서 이겨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제가 말한 위닝을 가져오기 위한 전략이었어요. 양팀 필승조 다 투입되서 경기가 진행되는 와중에

경기 후반 타선이 랜더스 털어버리는 거였습니다. 랜더스 불펜 갈리게 만드는게 제 전략이었습니다.

경기초반부터 영철이 내려간 순간 꼬였죠. 허나 따라 잡으면서 랜더스 필승조들 나오기 시작했고

이로운이랑 조병현 털었기에 성공했다고 확신했습니다.

어찌됐든 타이트한 상황이 연출되고 양팀 필승조들 다 출동해야 했기에..

오늘 경기 이겼다라면 내일 필승이었습니다. 그러나 졌습니다.

방법은 있습니다. 네일의 하드캐리...or 타선의 2일 연속 패배에 대한 복수 

스윕패가 걱정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스윕패 당할 확률이 7할은 된다고 봅니다. 

상성에 대한 열세를 이번시즌 극복하기가 너무 힘드네요.

 

감독 및 코칭 스태프..오늘만큼은 머라하지 말아주세요. 

이렇게 투수 운영이 꼬일꺼라고 누가 예상하겠습니까..그것도 2일 연속으로다가..

힘들게 역전했건만...믿고 맡길 투수는 단 2명 남은 상황에 책임져야 할 이닝은 3이닝...

근데 터져버렸습니다. 이걸 누굴 탓을 해야 할까요?

그렇다고 현식이 원망할까요? 불펜에서 가장 많은 고생을 하는 현식인데 원망할까요?

그래도 분이 남아 있습니다. 화가 식혀지질 않아요. 어제는 져도 타격감 없었는데

오늘은 화가 많이 납니다. 그 이유는 정해져 있어요. 경기에 져서? 아닙니다.

마지막 화풀이로 오늘의 리뷰 마감하겠습니다.

 

황동하, 윤영철...너희들 어린 나이에 로테이션 꾸준히 소화하느라 고생하는거 안다.

엘지랑 두산 선발들 부상으로 내려가면서 팀이 어찌됐는지 봤지?

오늘 너희 두명이 같은 상황을 만들었다.

영철아..너 15일만에 출전이다. 휴식이 부족했냐? 

보름만에 등판하는 선발이 그 기간동안 머했길래 고작 2이닝 던지고 아픈거냐!!

팀에서 관리 안해줘? 트레이닝 파트에서 안챙겨주냐?

너 프로 아니냐? 몸관리 남의 도움만 받아서 하는게 프로야?

동하, 영철 막내라인이다 너희들...

잘해왔지만 이 휴식기간의 안일함으로 불성실함으로 인해

너희 투수 선배들을 비롯 팀 야수들까지 다 갈렸다.

당장 내일 경기 투수 운영도 어려워서 머리가 터져나갈 지경이야

덕분에 감독 및 코치들 욕 바가지로 얻어먹고 있다. 

실점한 임기영, 곽도규, 장현식...욕 쳐먹고 있어.

책임감 느껴라. 그 어떤 같잖은 핑계대지마라

연봉 받는거엔 스스로가 몸관리 하라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휴식기간 충분했는데 시작부터 이런다? 난 그냥 게을렀다고 본다.

팀이야. 후배들도 친구들도 선배들도 다 팀이다.

한명때문에 나머지 사람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통감해라. 처절하게 반성해라. 같잖은 핑계들 대지말고 선배들 찾아가 사과드려라.

언젠가 기회되서 소감을 말할 기회가 생긴다면

이번 사태에 대해 응원하는 팬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해라.

 

내일 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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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7.14 00:29
    베스트

    리뷰 감사합니다. 솔직히 윤영철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컨디션이 좋아도 겨우 5회까지 던지고 내려가는 수준이라 불펜에 부하를 많이 줍니다. 오늘 일이 있어서 경기를 못보았는데 쿠나츠님 리뷰를 보니 많은 일이 있었군요.

    올해 기아 패턴이 비슷합니다. 연승 후에 연패. 져도 그냥 지는 것이 아니라 대패하니 답답합니다. 후반기에는 좀 바뀔까 기대를 했는데 그대로입니다. 경기를 안 봐야 할까요? 정신병 걸리겠슾니다.

  • 쿠나츠 작성자
    2024.07.14 00:40
    베스트
    @자유인33

    저랑 약속하셨습니다. 타이거즈 우승을 기원하며 후반기 끝까지 같이 야구 보겠다고...

    걱정되고 답답하고 화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도 그렇고 팬도 이래야 합니다.

    오늘 일어난 일은 오늘로 끝내고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거...

    이렇게 못한다면 국내야구..시청안하는게 정신상 건강상에도 이롭습니다.

    저 92년부터 야구 봤습니다. 이것보다 더한 암흑기 시절도 있었는데 그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담배 찐하게 하나 피우고 리뷰글 쓰면서 화풀 수 있습니다.

    일단 9:7로 역전하는것 까지만 보세요..하이라이트로다가ㅎ

  • 2024.07.14 00:47
    베스트

    희안하게, 롯데와 SSG만 만나면 바보가 되니,,,,참 신기하네요.... 아무리 팀마다 상성이 있다고 해도, 이건 좀 심한듯 한데요,,,

  • 쿠나츠 작성자
    2024.07.14 00:53
    베스트
    @해시브라운

    롯데랑 SSG가 상승세일때 우리가 만나는 영향도 커보여요. 쓱이 타선 상승세일때 우리는 엘지전 올인 몰빵한 후 일때 만나

    털리는거 같습니다. 엘지전에선 투수들 잘했자나요. 어제 오늘 털리는걸 멀 어찌 하겠습니까..

  • 쿠나츠 작성자
    2024.07.14 01:11
    베스트

    윤영철 소식입니다. 구단 지정 병원에 가서 검사한 결과

    요추 염증이라고 합니다. 월요일에 서울로 이동해서 한번더 검진한다고 합니다.

    전부터 허리 통증은 있었는데 트레이닝파트에서 관리해가며 잘버텼는데

    오늘 이러한 상황이 발생해버렸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말소할듯 합니다. 선발자리에 구멍이 또 생기게 되네요. 

    임기영 or 김건국 인데...투수파트 리스트가 또 생겼고 또 찾아왔습니다.

  • 2024.07.14 01:16
    베스트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투수진이 근근히 버티고 있는 상황인데 답답합니다. 큰 문제가 아니길 바랍니다.

  • 2024.07.14 08:10
    베스트

    정성 후기 잘 봤습니다

  • 2024.07.14 08:19
    베스트

    전체 하이라이트는 안보고 소크라테스 만루홈런만 찾아본사람 개추

  • 2024.07.14 10:25
    베스트

    스윕많은 당하지말자!!

  • 2024.07.14 12:07
    베스트

    좋았던점-

    무기력한 타선은 아니었다. 9점 뽑았으니ㅎ

     

    아쉬운점-

    여전한 좌우놀이 라인업/선수도 컨디션이란게 존재한다.

     

    안좋았던점-

    프로의식없는 투수파트/레젼드 선수가 곁에 있다-보고 배우는게 없냐? 어린 선수들이 대충 5선발에 드니, 자리보장 된거 같아보이냐?ㅎㅎ 

     

    야구는 흐름이다. 항상 말해왔던 부분입니다.

    한경기에도, 한시즌도 흐름이죠.

    특정팀에 약하다? 우리팀이 나쁜 흐름이고, 상대팀이 좋은 흐름이면 그리되는거죠.

    지금의 기아는 올시즌 최대 위기이다. 맞습니다.

    쓱에 2연패, 오늘도 난타전, 기세탄 삼성전이 중요하겠네요.

    삼성, 엘지전 스윕했지만, 굉장히 타이트하게 진행되었고

    팬에겐 희열을 주었으나, 경기를 끝낸 선수들은 지치고, 긴장도 풀려버렸을 껍니다. 그래서, 오래쉰 동하/영철에게 기대했건만 ㅎㅎ 니들의 프로의식 결여는 어쩌겠냐! 딱 그정도 선수라고 보여주는거지.

     

    오늘 경기 이후 조상우 틀드에 구단은 더 빠르게 다가갈듯 보이네요. 이전까진 오면 좋긴한데, 출혈이 엄청날꺼라 반대하는 입장(개인적인 입장)였는데, 우승병 걸린 구단과 감독, 코칭들에겐 이만한 명분은 없으리라 보여지네요. 틀드 순간 우승?은 좀더 다가가겠지만 기아왕조는 없습니다.

     

     

     

  • 쿠나츠 작성자
    2024.07.14 14:24
    베스트
    @앙마

    김휘집에 25년 드래프트 1라+3라 줬습니다. 조상우라면 멀 줘야할까요? 최소 그 이상은 줘야 하는데 어찌할까요?

    저는 불펜이 갈려 우승에 실패할지라도 반대입니다. 우승 하기에 전력은 충분했으나

    부상여파로 인한 투수파트가 무너져 우승실패한 시즌으로 규정지으면 됩니다.

    올해 우승 못하면 기아타이거즈가 망합니까...또 이런저런 다양한 일이 있었던 시즌이었던거지..

    25 드래프트때 우투 선발이랑 우투 불펜 자원뽑는다 생각하고, 현재 야수 뎁스는 어느정도 있으니

    그렇게 길게 준비하면 될것을...단지 올해 우승만으로 팀 미래를 팔아지우는 그런일은 안했음 합니다.

     

     

  • 2024.07.14 14:38
    베스트
    @쿠나츠

    제 생각과 같으시네요.ㅎㅎ

    틀드 우승후 암흑기를 겪어봤던 지난날들이 떠오르네요.

    우승 1회 할래?

    10년 가을야구 할래?

    우승1회하고 10년 가을야구 동시에 하면 좋겠지만

    키움의 조건이 그리 간단할리 없죠.ㅎ

    기아 뎁스 두텁다고들 하는데~ 

    제가 들여다본 2군은 참담합니다.ㅎ특히 투수파트는

    24,25년 지명권 양도는 미래를 버리는 정도가 아닌

    선수층 맥이 끊기는 상황을 초래합니다. 중간에 군문제 선수들 이탈까지 되면 난감하네요ㅎ

    조상우 선수 필요해보이죠. 

    구단은 지명권이 아닌 돈으로 해결하시길ㅎㅎ

    실제, 키움이 필요한건  선수보단 지명권 아님 돈이죠.

    보상권 없는 현금 틀드 빼곤, 안했음 좋겠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