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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8.1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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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5992279

아니 이걸 좋아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2시간 넘게 경기 보면서 내내 화딱지나서 욕하다가

마지막 10분 때문에 사람 미치고 환장하게 만들다니...

한국시리즈 7차전 분위기 나서 심장 조마조마 했네요

시작합니다. 오늘의 리뷰...

 

음 일단 김도현 부터 시작할께요

경기 중간에 피칭디자인을 너무 급하게 바꾼거 아닌가 싶네요

구위가 있을때 구속이 나올때 속구 비중을 조금 더 쓸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너무 안맞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피칭을 하니 어렵게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구위가 있어서 타자들이 속구를 노리고 들어와도 배트가 밀려 정타가 나오지 않아서

팝플 또는 땅볼이 나오는 상황인데 주자가 나가니깐 변화구 위주의 피칭이라...

머 그럴순 있습니다. 본인이 던지는 구간만큼은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고 싶겠죠

좌투 불펜이 여유 있는 기아이기에 몇이닝을 끌고 가냐를 떠나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고 싶은

욕심이 조금 더 컸다고 생각하겠습니다.

동하도 그렇고 도현이도 어제 양현종의 피칭을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합니다.

너무 안맞을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투구수 조절을 못합니다.

한타자 한타자 집중하는건 좋은데 승부를 어렵게 끌고 가다 보니 공 많이 던지고 볼넷

공 많이 던지고 안타..이런 상황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러다보니 투구수가 늘어나게 되요. 당연히 이닝을 먹지 못하겠죠.

아직 어리기에 투구수 조절 운영까지 해가며 이닝을 많이 먹어주는 노련한 피칭을 바라는거

욕심부리는 거라는거 압니다. 근데 좋은 재목이니깐 욕심이 나요

더 잘할 수 있는데 먼가 조금씩 부족하니깐...그래서 잔소리를 더하게 됩니다.

경기 초반 첸졉이 제구가 안되서 걱정이었어요. 좌타자가 많은 엘지이기에

우투인 김도현은 첸졉이 잡혀야 합니다. 피칭 레퍼토리 변경하고 난 후의 첸졉은 괜찮았어요.

우타자 상대 슬라이더는 괜찮은데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는 너무 깊게 던지는 거 같구요.

커브, 슬라이더, 첸졉 다 괜찮거든요. 자신의 장점을 살려 변화구는 상하의 높낮이로 변동을 주고

속구는 좌우 제구만 잡아서 잘 던진다면 더 잘할 수 있을겁니다.

지난번부터 자주 보이던 모습인데 좌타자 상대 속구가 너무 깊숙이 들어갑니다.

도현이가 터질때 속구가 몰리면서 뚜드려 맞는데 그걸 본인이 인식해서 그런지

좌우 보더라인 제구에 너무 예민합니다. 본인이 던지는 속구가 테일링이 있는 공이기에

경기 초반엔 구위를 믿고 조금더 자신있게 던져도 될듯해요. 

다양한 구종을 갖고 있으니 같은 구종 연달아 던지지 말고 다양하게 투구하며 타이밍 뺐는 피칭을 했음 합니다.

속구 좌우 보더라인 제구가 예민하면 차라리 변화구의 장점과 더불어서 상하의 높낮이 승부로 바꿔도 좋을듯 해요.

길게 이닝을 끌고 가진 못했지만 경기 초반 실점하지 않으며 잘 버텨준건 정말 잘했습니다.

도현이랑 동하 나올때 타선들이 경기 초반부터 점수 좀 뽑아줘서 힘좀 나게끔 해줬음 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투수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구해서 이닝을 더 끌고 나갈 수 있을텐데

경기가 너무 타이트하다 보니 경험이 적은 투수들이 어렵게 승부를 가져갈 수 밖에 없어요.

타선이 더 힘을 내줘야 합니다. 경기 초반부터 5이닝 넘어가기전 최소 3점 이상은 뽑아줬음 하네요.

 

여러분들은 엘지 최원태 어떻게 보셨나요?

잘 던지던가요? 아님 기아 타자들이 못하던가요?

넥센 시절부터 최원태는 기아 상대로 극강이긴 했습니다.

근데 올해 최원태를 봐선 왜 못털었나 싶네요...

일단 기아 우타자들...분석이 전혀 안되어 있어요. 대비가 아예 안됐습니다.

원태는 우타자 상대할때 몸쪽에 투심 그리고 첸졉..바깥쪽은 슬라이더 or 커브 에요

레퍼토리 뻔하거든요..그런데 공략을 못했습니다.

아니 배팅카운트만 잡으면 죄다 퍼올리니...

전형적으로 기아 타자들이 못할때 나오는 모습이거든요.

카운트만 유리하면 성급하게 스윙을 합니다. 몇개 안되는 단순한 구종을 가진 투수도 아니고

장타를 칠 생각들만 하고 있어요. 발사각 올려서 강하게 친다라는 생각만 하고 있다구요.

이건 팀에서 전략을 다시 짜야 합니다. 두산이랑 엘지의 특징중에 하나가 머냐면..

잠실 쓰는 팀의 외야수는 발이 빨라 범위가 넓고 수비를 잘한다 입니다.

당연히 타구장에 비해 홈런은 적게 나오는게 잠실이구요. 그렇다면 발사각 만들어서 들어올리는 스윙을 할 필요가 없어요.

특히 똑딱이들은 그냥 라이너성 타구를 만드는게 더 낫습니다. 공을 띄우는 것 보다 땅볼을 굴리는게 더 확률이 좋은거에요.

제가 매번 말하는 엘지 상대 주의할점..박해민과 신민재를 루상에 보내지 말것.

땅볼이 아닌 팝플이 나오도록 볼배합을 할것 입니다. 똑딱이 인데다가 잠실이니깐 매번 이렇게 말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기아 타자들도 마찬가지에요. 타격감이 안좋을수록 외야로 공을 보낼게 아니라 강한 땅볼을 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면서 타이밍 맞춰 나가고 그런 다음 발사각을 잡으면 되요.

오늘 경기 후반 역전해서 그렇지 모든 타자들 다 반성해야 합니다.

테스는 감이 떨어질수록 더 외야로 칠려고 합니다. 그러니 슬럼프 빠지면 길어지는 거구요.

찬호는 깜냥도 안되면서 외야로 강하게 칠려고 하구요. 경기를 복기해보면 하프스윙으로 가볍게 컨택을 해야 안타가 나온다는 것을 알텐데

무슨 겉멋이 들어서 장타 칠려고 스윙을 크게 돌리는지...

준수는 타격감 나락 가면 하이패스트볼에 배트가 나갑니다. 그러면 팝플이에요.

미들존 이하로 오는 공만 쳐낸다 생각하고 장타 욕심 버려야 합니다.

정확하게 강하게 칠 수 있는 준수이지만 지금의 타격 자세로는 홈런 두자릿수 힘들어요.

장타의 욕심이 생기니 공이 눈에 들어오니 하이존 건드리는 겁니다. 하지만 준수 스윙결 자체가 하이존 건드리면 폭망입니다. 

제가 항상 말하죠 왼발이 땅에 박혀있다고...하체를 온전히 쓰지 못합니다. 

강한 타구가 나오는건 특유의 컨택과 상체힘이 좋기에 나오는 것일뿐 비거리가 늘어나고 장타력이 올라갈려면 타격폼 수정이 필요해요.

또 하나더...기아 타자들 타격감 나락가면 왜 이렇게 배드볼에 배트를 내는건지...

타이밍이 안맞아서 범타 나오는건 이해할 수 있는데 제발 볼에는 방맹이 안냈으면 좋겠어요.

타자들아 제발...안맞을수록 공 조금 더 보고 커트로 파울 만들어내고 볼넷으로 출루할 생각들 좀 하자!!

어제 고척 경기에서 전체적으로 타격이 살아나는 것 같아서 기대를 했건만...아직 바닥이네요.

오늘 이겼지만 남은 2연전 타격페이스가 걱정이긴 합니다.

 

음 투수교체에 대해 여러 의견이 나올거 같습니다.

도현이가 내려가고 그 상황에 왜 김기훈이냐 겠죠.

저의 개인적인 의견은 그럴만 했다 입니다.

신민재와 오스틴이었기에 구속이 떨어지는 투수 올리기 애매합니다.

구위와 구속이 없는 투수 올렸다가는 신민재와 오스틴에게 터집니다.

그래서 그 상황에 이준영 or 김대유 못 올렸다고 판단합니다.

5회였기에 최지민이 1군에 없는 상황이니 곽도규 및 트리플 J 3명은 뒤로 조금 미뤄야 했구요

연달아 볼넷주고 적시타 허용하며 대량 실점을 했다면 문제였겠지만 1실점은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해요.

현식이가 허도환에게 적시타 허용한건 조금 아까웠어요.

그 선수에겐 미안한 말이지만 허도환한테 적시타는 조금 아니잖아요

몸쪽 속구 하나 던졌음 끝났을 일입니다.  포크볼도 아닌 애매한 반포크성 볼을 던지던데...

(포크는 실밥을 잡지 않거든요...공을 끼운채 던지는게 대부분인데 희한하게 검지에 실밥이 걸린채 포크볼 형식으로 던지더라구요)

앞타자에게 그 공으로 재미를 보니 계속 바깥쪽으로 승부하다 갖다 맞추는 컨택에 걸렸습니다.

몸쪽 한 두개만 던졌어도 그냥 범타 나왔을거에요.

그래도 우리 현식이는 궂은 일 다해가며 경기 꾸준히 출전해주고 잘해주니깐 실점해도 못던지는 경기 나온다 하더라도

뭐라고 못하겠어요. 바라는게 있다면 올해 끝나고 FA인데 구단에서 섭섭지 않게 금액 잘 챙겨줘서 잡아줬음 하는 겁니다.

 

자~이제 좋은거 얘기해볼까요...잠시만요

담배하나 피우고 와서 다시 적겠습니다.^^

 

곽도규 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좋은 투수입니다. 아직은 불안정해요. 기복은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 좋은 투수입니다.

좌우 가리지 않고 한이닝은 맡아줄 수 있는 필승조가 될려면

좌타자에게 몸쪽으로 들어가는 공들이 좋아져야 하고 우타자에게 굳이 몸쪽으로 던질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오늘처럼 좌타자에게 몸쪽 변화구도 본인의 의지대로 제구 할 수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 몸쪽에 속구도 꽂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결정구로 바깥쪽에 던지는 공들이 먹힐 수 있어요.

흔하게 보는 좌타자 상대 좌투는 바깥쪽으로 공을 던진다..이것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타자 상대는 어떠하냐...한번씩 바깥쪽으로 제구되는 속구를 던지면 됩니다.

투심과 슬라이더가 주구종인 도규이기에 상대 우타자들은 기본적으로 몸쪽 승부를 생각하게 되요.

그렇다면 역으로 바깥쪽으로 꽂음 됩니다. 바깥쪽 존으로 들어오는 변화구는 타이밍에 걸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속구로 꽂음 됩니다. 

더 발전할 수 있는게 있다면 좌타자 상대시 3번 하이존 속구, 우타자 상대시 1번 하이존 속구

이것을 본인 뜻대로 꽂을 수 있음 그냥 끝납니다.

특유의 투구폼과 쓰리쿼터 형이라 3번 하이존은 괜찮아도 1번 하이존 제구는 힘들긴 할거에요.

그러니 올 시즌 끝나면 연습해서 노력해서 그걸 이뤄냈음 합니다.

오늘 경기 후반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던 도규의 등판 상황이 너무 멋있었습니다.

삼진 잡고 쿨하게 당찬 표정으로 들어가는 도규란...너무 짜릿합니다.

 

9회초 엘지 클로저 유영찬 등판

원준이가 9구 승부끝에 볼넷으로 무사 출루를 이뤄냅니다.

다들 두근두근 하셨죠? 드디어 원찬스  걸렸다 라고 생각들 하셨죠?

담타자 도영이기에 그 뒤로도 중심 타선이기에 기대들 하셨죠?

앞선 타석에서 욕망 스윙한 도영이었지만 결정적일때 해줬습니다.

투스트를 먹은 상황이다 보니 힘빼고 가볍게 쳤어요. 그래도 멀리 날아갔습니다.

지난번 잠실 엘지 경기에서 도영이 도루 스타트 걸리고 최형우가 좌중간 안타 치면서 홈으로 들어왔던 장면이

오마주 되면서 달아올랐습니다.

잘하지만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줬고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지만 제가 지적하는 클러치 능력은 조금 부족하다 였는데

0:2 지고 있는 상황에 앞서서 팀 타선이 너무 무기력한 상황에 찬스가 찾아오니 해결을 해줬습니다.

스코어는 1:2..분위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고 테스 타석에 폭투까지 나오며 무사 주자 3루까지....

테스가 해결 못해주며 주자는 묶인채 1사 상황...나성범 등장

 

이게 결과론적인 해석일 수 있는데 일단 볼배합의 실패입니다.(당연히 엘지 입장에서 말한겁니다)

속구 낮은거 성범이가 건드려서 파울..바깥쪽 하이볼 하나는 지켜봐서 볼...

앞서 테스 타석에 제구가 안잡혀 폭투가 나와 2루에 있던 도영이를 3루까지 보내주다 보니

변화구 떨공을 던지지 못했어요.

성범이 약점을 생각한다면 슬라이더로 떨공이냐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포크볼이냐 하이패스트볼이냐 인데...

일단 초구에 낮은 속구 건드려 파울...하이존 하나 볼...

정석으로 간다면 떨공을 던져야 하긴 합니다. 그게 아니면 몸쪽 하이패스트볼이에요.

하이패스트볼 또 던지기엔 부담이 됐을겁니다. 어중간하게 들어가다 외야 뜬공이 나올 수 있으니

그렇다면 떨공을 던져야 하는데 3루에 도영이가 있다보니 부담이 되었겠죠..

그러다 보니 박동원은 7번 낮은 스트존에 미트를 갖다댔고 속구로 정확히 볼이 들어왔습니다.

제가 썼던 나성범의 고찰 내용에 성범이의 장점을 적어놨습니다. 몸쪽 낮은쪽 속구 어퍼스윙으로 걷어내기...

실점을 막기 위해 내야 수비는 전진 쉬프트 상태이고 떨공을 던지기엔 부담이 되니 낮은쪽 속구로 던져

땅볼을 만들어내고 싶었겠죠...계속 속구에 늦는 성범이다 보니 그걸 던지면 먹힐거라 생각했겠죠

땅볼이 나오지 않더라도 타이밍이 늦는 성범이기에 헛스윙까지 생각했을겁니다.

허나 결과는 실패...나성범의 역전 투런포!!

어제 2안타 치며 5타점 올린 나성범...본인의 타격감을 찾는데는 도움이 됐을랑가는 모르겠지만

흔히 말하는 스찌타 거든요. 결정적일때 임팩트가 필요한 순간에 기록한 성적은 아니었거든요.

하지만 오늘은 아니었습니다.

앞선 첫타석 빼고는 타이밍도 안맞고 정타도 만들어내지 못하더니 마지막엔 해줬습니다.

이렇게 결정적인 순간...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많은 결승타를 쳐냈기에

나스타란 별명을 가진 '그' 였습니다. 오늘 닉값 했습니다.

본인도 뿌듯하고 후련했는지 세레머니도 과하게 하더라구요ㅎ

짜릿했습니다. 성범이 담장 넘어가는 타구는 어정쩡하게 겨우 넘어가는 그런 타구 잘 없잖아요

일단 맞으면 시원하게 넘어가잖아요. 맞는 순간 벌떡 일어났습니다.

앉아서 팔짱끼고 보다가 순간 두손 번쩍 들고 일어나게 되더라구요.

그렇다면 여기서 하나더 if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역전 주자가 된다 하더라도 나성범을 1루로 보낼 각오를 하고 어렵게 승부를 가져갔어도 됩니다.

뒤에 김선빈이랑 이우성이에요. 타구 속도를 감안한다면 전진 쉬프트 상황에 상대하기가 더 수월했을 겁니다.

연달아 속구 3개로 이른 승부를 가져간게 독이 되었습니다.

머 이래저래 결과론적인거고 결국엔 나성범이 쳐냈으니 제가 응원하는건 기아니깐 어쨌든 땡큐 하겠습니다.ㅎ

 

잘해줬습니다...성범아 중요한 경기였는데 중요한 순간 정말 잘해줬다.

이번 시즌 너에게는 못미더울 수 밖에 없다. 시즌 끝까지 의심하고 또 의심할꺼야

그럴 수 밖에 없다. 니가 보여준 모습도 그러하고 한번 불붙어서 미친듯이 쳐내는 그런 버닝하는 모습을 니가 보여준 적이 없기에

말아먹은 찬스도 많고 너무 못했기에 니가 미울 수 밖에 없어

하지만 오늘만큼은 정말 잘해줬다. 숙소에 돌어가 축하 연락 및 메세지 많이 받고 좋은 밤이 되기를 바래...

 

정해영이 엘지전 극강이긴 합니다. 희한하게 엘지전 성적이 좋더라구요.

9회말에 올라와 삼진 두개 포함 깔끔하게 삼자 범퇴로 경기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의견인데...클로저 보직 전상현에게서 정해영으로 다시 원상복귀 했잖아요...

저는 아직은 전상현에게 맡겼음 합니다. 아직 구위와 구속이 저를 만족시켜 주지 못합니다.

박동원 초구 들어간거 다행히 중견수 팝플이었지만 실투였거든요

포수 한승택이 몸짓으로 주의를 줬습니다. 가운데와 몸쪽 실투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서 바깥쪽에 잘 꽂으라고

그랬는데도 가운데 속구 딱 들어가는 순간 흠칫 했어요.

뭔일로 참치가 풀스윙을 안돌렸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150 언저리까지는 속구가 나와줘야 해요. 제구도 아직 불안정하구요.

며칠 전 최주환한테도 끝내기로 터졌는데 오늘도 그럴뻔 했습니다.

정해영의 명성과 자존심도 세워줘야 하겠지만 시즌 후반 중요한 기간인데 조금 더 확실한 카드인 전상현에게

클로저 맡겼음 하네요.

 

8회까지 득점권에 주자 한번 나가봤습니다. 꼴랑 4안타만 쳤고 찬스한번 제대로 잡아내지 못했어요

하지만 9회에 걸린 원찬스를 살려서 그것도 정말 멋지게 뒤집어 이겼습니다.

이번 주 내내 최소실점으로 잘 던져주는 투수들이 버텨줬기에 이뤄낼 수 있었던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남은 2연전 불안합니다. 아직 타격 페이스가 돌아오지 않은 것 같아 힘든 승부가 될거에요.

어제도 말했지만 스윕패만 아니면 저는 어느정도 만족하거든요.

루징을 한다하더라고 3경기차 이기에 엘지의 8월 일정을 보니깐 만만치 않겠더라구요.

물론 기아도 8월 일정이 녹록치는 않습니다.

분위기를 잘타는 엘지이기에 첫경기가 그만큼 중요했고 그런 상황에 경기 후반 멋진 역전승이니 짜릿합니다.

못된 소감이지만 경기 뒤집혀지고 염감 얼굴 보는데 얼마나 꼬시던지...

내일 경기가 이번 3연전 중에서 제일 기대가 되요.

최근 엘지 국내 선발 중 가장 잘해주고 있는 손주영의 등판이고

기아에선 두번째 등판인 라우어가 출전합니다.

지난 두산 경기 등판에선 별루였거든요. 좌타자가 많은 엘지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해 보겠습니다.

팀에선 기대를 할거에요. 엘지를 상대했던 알드레드 만큼의 기대를 할겁니다.

그게 아니면 남은 용투 한명의 농사는 폭망이기에...

넓은 잠실에서 하는 경기고 팀 홈런이 9위밖에 안되는 엘지입니다.

라우어 본인이 가진 구위와 구속으로 공격적인 투구를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되겠네요.

피해다니면 집니다. 속구든 변화구든 대처능력이 좋은 KBO 타자들이기에 어렵게 승부해가며

꼬실려고 하는 투구를 하다보면 이닝도 많이 먹지 못하고 힘들게 운영하게 될거에요

용투라면 결국엔 구위로 눌러줘야 합니다. 그러한 모습을 기대하고 용투 돈주고 쓰는거니깐요 

좌투들 맞대결인데..일단 기아 입장만 놓고 얘기하자면..

라인업이 중요할거 같습니다. 당연히 변우혁은 써야하구요.

타순 조정이 젤 심각한 문제인데...제발 짭찬 1번만 안썼음 합니다.

차리리 오늘 같은 경기라면 원준-도영이 붙여서 테이블세터 썼음 좋겠다란 생각했었어요.

최형우 빠지니 1번과 4번 땜에 고민인데...또한 문제인게...

'3번 김도영'에 너무 틀어박혀 있다는 겁니다. 형우가 없어서 1번과 4번이 문제일때

과감하게 테이블세터에 김도영써서 타순 한칸씩 앞당겨서 라인업 짜고 짭찬은 그대로 9번에 박아놨음 좋겠건만..

하 오늘 짭찬 스윙하는거 보고 진짜..

또 혼자 삐져가지고 스윙돌리고 짜증내는 모습 보면은...

아니 어제 경기 수비 잘해줘서 칭찬하다가도 이틀을 못가네 진짜...

제발 타격에선 짭찬 없다고 생각하고 9번에 박아놓고 수비 하나만큼은 잘해주란 생각으로 타순 조정했음 하네요.

내일은 타순 조정에 많은 고민이 들어간 라인업이 경기의 승부를 좌지우지 할꺼 같습니다.

또한 변우혁 선발출장이 팀 승률이 높다는 것을 증명할것이냐도 궁금하긴 하구요.

창진이 잘해주고 있지만 우투 선발일때 과감하게 박정우 써봤음 합니다.

또한 상대 좌투일때만 변우혁 쓸 생각하지 말고 최근 페이스 괜찮으니 변우혁에게 기회를 더 줘도 되구요.

 

하이라이트와 나스타 홈런 영상 보러 가볼까요

이틀 연속 짜릿한 홈런 장면이 나와 기분 좋은 밤을 보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오늘 리뷰 내용이 길어요. 그러다 보니 늦게 올라갑니다.

항상 읽어주시고 추천 눌러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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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17 00:48
    베스트

    리뷰 자 봤습니다~ 결과적으로 이겨서 기분이 좋긴 한데,,,,기아 타자들의 타격이 참~ 최원태가 무슨 패디도 아니고.... 생각보다 팀 타선의 부진이 오래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 쿠나츠 작성자
    2024.08.17 09:46
    베스트
    @해시브라운

    투수들이 잘 버텨주니깐 그나마 이런 결과를 내는거 같아요.

    타선들의 페이스가 떨어진 와중에 정말 잘해주고 있습니다.

  • 2024.08.17 00:50
    베스트

    삭제한 댓글입니다.

  • 2024.08.17 05:21
    베스트

    강성범 화이팅

  • 2024.08.17 06:59
    베스트

    잇모닝 

  • 쿠나츠 작성자
    2024.08.17 09:46
    베스트
    @너와집

    hey wassup~

  • 2024.08.17 07:14
    베스트

    진짜 암걸려서 뒤질려다가 9회 공격에 싹~

  • 쿠나츠 작성자
    2024.08.17 09:47
    베스트
    @팟빵아디갓동형

    야구는 머다? 마지막에만 이기면 된다~ㅎ

  • 2024.08.17 08:36
    베스트

    아침에 일어나서 보니 0:1.....애들 밥 챙겨주고 보니 0:2.....거기다8회초 끝.......거의 포기했었는데 애들  데려다 주고 보니 3:2...오늘 하루도 기분이 아주 좆네요.

  • 2024.08.17 08:53  (수정 08.17 08:55)
    베스트

    1. 황동하, 김도현 영건들 고생했고 고마워♡

    2. 9회 원준아 진짜 멋졌다. 끈질긴 승부( 찬호야 느끼는거 없냐?)

    3. 확실히 도영이는 날카로운 칼이네요(양날검) , 실책안해줘서 이쁘다.

    4. 짜릿했던 역전투런!!! 나성범!  (그러나 흐린눈!)

    5. 준수!  (기다릴게) 

    6. 꽃동 그렇게 해줘 오늘같이 지랄좀 항의했던거 멋졌어

    7. 도규!  중간에서 정말 잘해줬어!  오늘 공 쥑이더라!

    8. 현식아! 억까 안타때문에 속상하겠지만 항상 고맙다. 묵묵히 매번 똥치우고

    9. 쿠나츠님!! 매번 좋은글 감사합니다!!!

    10. 기아팬분들 사랑합니다.

    ♡ 야구는 역시 ㅅㅂ 1희1비야!! ♡

     

  • 쿠나츠 작성자
    2024.08.17 09:49
    베스트
    @월광소나타

    순간 @앙마님이 글 쓴건 줄 알았네요

    깔끔한 정리 감사합니다. 저도 깜빡하고 빼먹었는데

    오늘 꽃동 3루심한테 지랄한거 좋았어요. 어필을 할지언정 화를 내지 않는 스탈인데

    오~오늘은 꼬라지 제대로 부리던데ㅎ

  • 2024.08.17 10:21
    베스트
    @쿠나츠

    정말 좋았습니다. 그만큼 중요하다고 느낀거같아요. 

  • 2024.08.17 13:57
    베스트
    @월광소나타

    핵심정리 수준이 거의 표준전과(국민학교 나오셔야 아는....ㅎㅎ) 수준이십니다^^

  • 2024.08.1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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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긴 경기

    이겼지만 찝찝한 경기

    찝찝하지만 이겨서 기분 좋은 경기

  • 쿠나츠 작성자
    2024.08.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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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마

    이겼으니깐 한잔해~

  • 2024.08.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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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나츠

    한잔해!!!!!

  • 2024.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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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광소나타

    오늘 이기면요ㅎ

    다같이 한잔하시죠.

  • 2024.08.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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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나츠

    오늘 이기고 한잔하고싶네요 ㅎ

    라인업 또한 궁금해지구요.

  • 2024.08.1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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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마

    저도 라인업 궁금합니다. 최소한 1찬호는 제발아니길. 오늘 이기면 술상사진 가자!!!!!!!!

  • 2024.08.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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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광소나타

    좌완이라 1찬호-2선빈-3도영 이렇게 갈듯한데요.ㅎㅎ

    설마 이틀 잘했다고 나성범 4번 복귀할수도 있겟네요.ㅎㅎ

    변우혁, 김태군, 이창진까지 

    아마도 키움 헤이수스때와 같은 라인업 될듯 합니다.

  • 2024.08.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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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크라테스 응원가는 올해까지만

  • 2024.08.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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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이기는것도 이긴거라 좋아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