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리뷰를 기다리신분들 계시죠?

정말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던 경기였습니다.

광복절이라는 뜻깊은 날에 좋은 경기를 해준 선수단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원하고 원했던...바라고 바래왔던

김도영의 30홈런-30도루 가 완성되었습니다.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30-30이 이루어졌네요

음 1회말 2사까지 잘 잡아놓고 송성문에게 안타와 최주환에게 볼넷까지 허용하며

늘어난 투구수...막았지만 또다시 찾아온 2회말의 위기

첫타자 3루타 허용했지만 이 상황에서 실점을 안한게 정말 주요했습니다.

3회까지 투구수가 많아서 5이닝까지만 끌어줘도 다행이라 여겼건만

3회 송성문에게 홈런 허용후부턴 맞춰잡는 피칭을 가져가며 7이닝까지 끌고 가줬습니다.

앞선 2연전동안 필승조들이 투입되서 불펜 운영에 고민이 많을 수 밖에 없었는데

양현종이 정말 잘 끌어줬습니다.

통산 탈삼진 기록이 걸려있지만 그건 이번 시즌안에는 이룰 수 있는 기록이에요

팀을 위해서 이닝을 많이 먹어주는게 승리를 가져다 주는게 중요한 경기였습니다.

그걸 해줬어요. 좋은 장면도 많았고 여럿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저의 MVP는 양현종 입니다. 필승조들 휴식부여해서 주말 3연전에 총력을 쏟을 수 있게 해준

양현종에게 정말 고마움을 전하고 싶네요.

음 일단 이거 하나는 짚고 넘어가고 싶네요

팀 스탭들은 반성을 해야합니다. 나성범을 5번으로 타순 조정한건 좋은데

오늘 상대선발 헤이수스 일때는 테스를 4번에 넣음 안됩니다.

지난 고척 키움과의 경기 헤이수스 선발일때를 보면 아예 타이밍이 맞지 않아요

테스랑 헤이수스랑 그냥 상극입니다. 아예 어긋나 있습니다.

제대로 된 스윙을 하지도 못하고 코스 예측하기 조차 힘들어 노림수를 갖기에도 어려워요

그런데 4번이다...이건 스탭들이 준비 안한겁니다.

베테랑들이 해줘야 하는건 맞고 주축선수들이 해줘야 하는건 맞습니다만

이럴때일수록 과감하게 우성이랑 우혁이를 조금더 앞당겨서 배치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헤이수스는 성적에 비해 피홈런 갯수가 많은 투수에요. 그렇다면 일발 장타를 가진 우타자를

전진 배치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항상 느끼지만 기아 전력분석 파트는 타팀에 비해 무능합니다. 김상훈이죠 팀장이...

제발 내년엔 안보이길...방구다이 차지하고 앉아서 고여있는 썩은물 스탭들은 정리하길 바랍니다.

경기 초반 2번에서 선빈이가 본인의 장점을 살려서 잘해주었는데

중심타선 3,4,5번에서 혈막하며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는데

TK의 투런포가 정말 결정적이었네요. 헤이수스랑 신경전이 볼만했어요

오바행동 하지 말라고 헤이수스가 먼저 공격...헤이수스가 와인드업 들어가자 마자 갑자기 타임을 부른 TK

묘한 신경전이 있었는데 거기서 나온 투런포

헤이수스 말리게 만든 그 상황이 정말 결정적이었습니다.

오늘 선빈이는 특유의 컨택을 보여주며 정말 선빈이 다운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한동안 풀스윙 돌려가며 혈막 짓 하더니 오늘은 경기 내내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습니다.

가장 반가운게...엘지전 극강을 보여주는 선빈이기에

주말 3연전을 앞두고 좋은 타격감을 잡은거 같아서 기대가 됩니다.

첫타석 도영이...슬라이더 쳐낸 공이 아깝게 폴대를 벗어나며 파울이 되었지만

결국엔 이뤄냈습니다. 리그 속구 정타율이 가장 좋은 도영이가

헤이수스 속구를 받아쳐서 중월 담장을 크게 넘기는 30번째 홈런...

맞는 순간...도영이가 사이드 스텝을 밟는 모습을 보는 순간 두손 번쩍!!

월간 10-10 기록을 세웠던 고척 스카이돔에서 30-30 기록까지 세웠네요

크으..선수 한명에게 이렇게 미치는걸 정말 오랜만에 느껴봅니다.

17년도에 최형우 FA로 데려오면서 정말 이맛에 현질하는구나 하는걸 느껴봤었어요

FA 역사상 처음 100억을 뚫었던 최형우가 기아로 오면서

정규리그 기간 중 4번에서 너무 좋은 활약을 해주면서 선수 한명에게 홀딱 빠졌었거든요

정말 오래간만에 선수한명에게 홀딱 빠져드네요

종범신-윤석민-최형우-김도영 으로 이뤄지는 저의 원픽 선수들이 이뤄지네요

오늘 나성범 홈런 포함 2안타 치며 5타점 경기 해줬는데

기대하면 안됩니다. 계속 의심하세요. 헤이수스 상대할때 보면 답 없습니다.

그나마 불펜 구간에서 해낸거에요. 장점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카운트 잡으로 오는 변화구 정타 쳐내고 낮은존 제구되는 공 어퍼스윙으로 쳐내는 홈런

나성범의 장점이긴 해요

남은 주말 3연전에도 저걸 해줘야 합니다. 카운트 잡으로 오는 변화구를 꼭 잡아내야 합니다.

속구는 지금 답 없어요. 공을 보고 어라 존에 들어오겠네? 하고 휘두르니 늦습니다.

타격이란건 예측이에요. 보고 치면 늦습니다. 그렇기에 매번 이런말이 나오는겁니다.

타격감..타격감..감 떨어지면 공도 작게 보이고 궤적도 안보이고 타이밍이 안잡히니 

그놈의 타격감 타격감 말하는거에요.

지금 나성범이 그나마 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존에 들어오는 변화구를 놓치지 않는 겁니다.

주말 3연전에 꼭 그걸 해주길 바래보겠습니다.

아직 엘지 경기가 끝나진 않았지만 결국에 승차 변동없이 주말 3연전 붙게 되겠네요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는건 엘지 경기 앞두고 타격이 살아난거 불펜 자원들 아낄 수 있었던거

도영이의 대기록과 더불어 팀 페이스가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거...

주말 3연전 총력전 입니다. 무조건 해내야 합니다.

일단 스윕패만 아니면 되요. 루징까지는 감내할 수 있습니다.

내일 선발인 도현이가 너무 큰 부담을 갖지 않고 긴장 풀고 잘 던져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타선이 오늘처럼 원활하게 잘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최원태가 선발로 나올텐데...기아가 넥센 시절 최원태에게 약하긴 했지만

지금 최원태는 무섭지 않습니다. 장타 많이 나올거에요.

항상 말하는 엘지와의 경기에선 장타는 허용해도 괜찮습니다.

신민재와 박해민의 출루만 조심하면 됩니다. 출루를 허용하더라도 선두 타자 출루만 아니면 되요.

땅볼로 공을 굴려주게 만드는건 위험하고 최대한 팝플이 나오게끔 볼배합을 가져가야 할겁니다.

상대전적 9승 3패의 압도적인 우세로 이기러 가봅시다.

할 수 있습니다. 엘지와의 경기 특히 잠실에서 엘지와의 경기는 기아가 잘해줬어요

도현이가 일찍이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치열한 승부가 될것입니다. 

초반에 최원태 터지면 불펜이 약한 엘지이기에 쉽게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키움과의 3연전 동안 에이스 용투 2명이 나오는데 결국 위닝을 해냈고

3연전 동안 실책없이 좋은 수비를 보여준 야수들에겐 고마움을 표하고 싶네요

확실히 더운 날씨속에 야외경기장에서 하는 경기가 아니다보니

수비에서 집중도가 좋네요. 천연잔디냐 인조 잔디냐 이 차이도 수비하는 입장에선 크긴 하구요.

이래서 돔 돔 외치나 봐요ㅎㅎ

도영이 30홈런 영상보러 가보겠습니다.

적어도 50번은 볼 예정이니...

아 참고로 KBO 유툽페이지 가면 무해설 버전 이런거 올라오거든요

티빙 하이라이트 보다는 KBO에 올라오는것이 썸네일도 잘뽑고 보기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