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리리링)

근성 : 여보세여?

효태 : 오 근성이.. 잘지냈나.

근성 : 아이고 형님. 잘 지내시죠?

효태 : 덕분에 잘 지내고 있지~ 근데말야

근성 : 네 형님

효태 : 남쪽 지방 수해 심각하자나. 해병이 좀 나서서 구조활동하믄 좀 안될까?

           강에 들어가서 실종자 수색을 한다든가.

근성 : 아 우리가 요? 어..근데 아직 물살도 쎄고.. 머 좀 깊은거 같은디요..

효태 : 그래? 알았어 그럼. 차기 해병대 사령관 자린 생각지도 말고!

근성 : 아 형님 와구러세예~ 지난번 룸싸롱 접대 잊으셧어예?

           철썩같이 약속해놓고 섭하네예!!

효태 : 이 자슥이 어데서 날로 먹으려고? 고작 룸 접대로 되냐?

           VIP한테도 잘 말하려면 니가 먼가 좀 액션을 해야지. 귀신잡는 해병 뒀다 모하려고?

           해병대 수색할 때 VIP 방문해서 사진도 찍고 그럼 좋자나!

근성 : 그른가예? 그럼 머.. 글케 하쥬.. 아주 멋진 장면 연출할꺼이께 기대해봐유우~~~

(사건 후)

(띠리리링~)

효태 : 여보세요?

근성 : 행님!! 나 죽는 꼴 보고싶소!

효태 : 왜?

근성; 참말로.. 해병대 수사대가 나 주범으로 지목해서 국방부 장관한테 결재받았다자나예!!

효태 : 글케 됐대?

근성 : 이 형님 진짜! 와 모르는데예?

효태 : 종섭이가 별 얘기 안해서 몰랐지. VIP도 휴가갔고.

근성 : 와아...씨발.. 형님 내 형님이랑 통화한거 녹취한 거 아세예?? 나가 수색 나가는거 어렵다고 안했소?

           근데 형님땜에 수색나간거 아이오!!

효태 : 아니...뭐..(긁적긁적)

근성 : 내혼자는 안죽습니데이. 당장 거둬들어소 고마!!

효태 : 야야 진정하고.. 내가 VIP한테 보고해서 철회시킬테니까 걱정마.

근성 : 꼭 그래 주셔야 합니데이!!!

효태 : 거러엄. VIP는 껌이야. 걱정하지 말고 발뻣고 자~!

(뚜뚜뚜)

효태 : (혼잣말) 아 씨블.. 종섭이 이 새끼 사고 쳤네.. 그걸 왜 결재하고 지랄이야? 아오.. 굥 어딨어. 굥~~!!!

일이 이렇게 된거라는..

효태가 그 태효인지 근성이가 그 성근인지는 사앙상에 맡기겠습니데이~~

p.s. 둘은 이명박 정권때 청와대서 같이 근무했었음. 런종섭도 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