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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작문/소설/대본] QUEEN*0(20) 5
2023.07.10 04:09  (수정 07.10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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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5023730

부모가 자식에 대해 소유욕 또는 통제에 관해 나는 그당시 잘 알지 못했다.
왜냐면 우리 부모는 내가 중학교 가는 순간부터 나를 가만히 내버려 뒀다.
이유는 많겠지만, 그냥 내버려 뒀다.
그렇기에 개차반 짓거리를 꽤 오랫동안 했지만, 소위 말하는 사고를 치고 집에 끌어 들인적은 한번도 없었고 모두 내선에서 해결을 했다.
해서 집에서는 내가 문제가 없는 아들처럼 보였겠지만, 사실 개판오분전 그 자체가 많았었다.
참 웃기는 이야기 이지만 의외로 나처럼 살아온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정이는 울기만 했다.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이 답답함을 어떻게 표현을 해야할지
어렴뿟이 그간 그녀에게 들어왔던 이야기만이 내 머릿속에서 돌 뿐였다.
혹시 그런것인가? 하는...
그러던 그녀가 갑자기 
"오빠 나 중간고사 기간이야 공부해야되니까 연락 못할수도 있으니까 화내지 말고 알았지?"
좀 뜬금 없었지만, 어쩌겠는가
"응? 그래? 그럼 오빠가 어떻게 할까?"
"내가 연락할테니까 다른 여자 쳐다 보지 말고 있어야해?"
"알았어....근데...아니다"
그녀가 왜 울었는지 물어 보고 싶고 정말 궁금했다.
이 상황에서 미치지 않을수 있을까?
같이 힘들어 해주고 싶었다.
그러나 그녀가 거부했다.

이 미묘한 상황에서 나는 기쁨과 두려움이 교차했다.
내가 일생을 사랑했던 그녀가 내 살처럼 느껴지면서 동시에 죽은 살같은 느낌였다고나 할까.
괴로웠다.

그날 그 기쁨과 두려움을 뒤로한채 
그녀를 알고 있던 나날중 가장 짧은통화로 그날은 마무리가 되었다.
4월의 끝자락쯤 그녀와의 통화였다.

 

기억
기억은 쉽게 잊혀지기도 하고 잊혀지지 않기도 한다.
또는 왜곡이 심한 경우도 있다.
그러나 그 기억이 특별하거나 혹은 강한고통 또는 정신을 잃을 정도의 환희 라면 절대 잊혀질수 없다.

나는 그렇게 연락이 끊기다시피한 그날 이후로 무기력한 나날이 계속 되었다.
일을 하고 있었지만 정신도 없었고, 누굴 만나든 그냥 그녀의 연락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당신 잘 지내고 있나요
어떻게 지내나요
밥은 잘 먹고 있죠
아무리 힘들어도 내가 늘 당신에게 텔레파시를 보내고 있어요.
늘 곁에 있어요

 

저녁 8시쯤으로 기억한다 아니 맞다 그시간였다.
당구장에서 당구를 치고 있다가 그녀로 부터의 연락이 있었다.
삐삐가 울렸다.
음성 메시지를 확인하니 그녀는 울고 있었다.
그녀의 음성은 울면서 내게 이런 말을 남겼다.
"오빠 나보다 꼭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해야해 알았지?"
"나 그만 잊고 밥 잘챙겨 먹고 오빠 꼭 약속해 알았지?"
"오빠 미안해 그리고 아프지마"
나는 미치는줄 알았다. 
세상이 온통 하애졌다.
그녀로부터의 이별 통보는 그날 이루어 졌다.
5월 5일 어린이날
나는 음성 답장을 급히 남겼다.
"*정아 왜그래? 무슨일 있어? 오빠가 늘 니 곁에 있는데 왜그래?"
"*정아 혹시 통화 할수 있으면 네게 삐삐쳐 그럼 바로 연락할께"
얼마 있지 않아 그녀로부터 수신이 왔다.
늘 그렇지만 "1004"
바로 전화를 했다.
그녀는 울고 있었다.
"*정아 왜그래? 응?"
"오빠 밥은 먹었어?"
"먹었지 *정이는 밥먹었어?
"응 밥먹었어"
"근데 무슨일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오빠 꼭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하게 살아줘 알았지?"
"정말 왜그래? 갑자기 내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어?? 왜그래?"
"나 오빠 진짜 사랑하는거 알지? 그러니까 꼭 나보다 좋은여자 만나야해? 알았지?"
정말 화가 났다.
이 무슨 개같은 경우인가
누구를 가지고 노는것도 아니고 뭐냐고.
"*정아 정말 왜그래 무슨일 있는거지??응 말해봐"
"오빠 나 전화 끊어야돼 나중에 연락할께"
........................
그날 그렇게 결론도 없이 전화는 끊겼다.
정말로 미치고 환장할 노릇였다.
이게 무슨 밑도 끝도 없는 상황이냐고.
나는 그 괴로움에 너무 힘든 나날이 시작되었다.
그렇게 몇날이 지났다.

 

그리고.....

 

 

댓글 5

댓글쓰기
  • 2023.07.10 04:17  (수정 07.10 04:17)
    베스트

    어장에서 헤엄치기?자유형으로?

  • 2023.07.10 04:35
    베스트

    아따 

  • 2023.07.10 04:36
    베스트

    흠..... 뭘까... 마음에 안들었음 차라리 그때... 아니다..

    그럴수있지... 어리니까 라고 하기엔  복잡함 

  • 2023.07.10 04:40
    베스트

    음 ....

  • 2023.07.10 08:09
    베스트

    ㅠㅠ

    부모님이 눈치 채셨구나..

    넘 이쁘고 아픈 러브 스토리에요.

    자~다음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