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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5.25 23:38
113
4
https://itssa.co.kr/14209571

공포 유튜브 보다가 갑자기 떠오른 내용; 

메모하는 느낌으로 적은 글이라 음슴체로 작성이 되었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내용은 별게 없고, 그냥 평범한 대학생(사실 회사원이든 택배기사든 뭐든 관계없음, 직업을 뭘로 정하느냐에 따라 재미 포인트도 달라질 듯. 아예 시리즈로 만들어봐도 좋겠다)의 일상을 따라가는 것임. 

 

강의실에서 강의듣고, 공강시간에 도서관 기웃거리다가 일과 마치고 친구와 술한잔 하고,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 들러 물건 몇가지 사서 자취방에 돌아와 불끄고 자는 내용 

 

굳이 영상화할 가치가 조금도 안보이는 이야기지만 다른게 있다면 카메라에 귀신들이 찍혀있다는 점이지 

등장인물들은 전혀 인식을 못함, 이 귀신들은 관객들에게만 보인다. 

 

1. 주인공이 길가에서 담배를 태우는데 근처 건물에서 같은 사람이 계속 떨어짐 

 

2. 수업이 진행중인 강의실의 책상에 사람들이 올라가있음. 마치 그 죽시사의 유명한 '오 캡틴 마이 캡틴' 장면처럼 말이지. 다만 이쪽은 누구도 그들에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점이 다름. 사람들이 책상 위에 우두커니 서서 미동도 않는데 그 옆에서 교수와 학생들은 각자 제 할일을 함. 

 

3. 술집을 들어서니 테이블이 가득 차있음. 그런데도 직원들은 한가해보임. 주인공과 친구는 '이시간에 오면 원래 사람없어'라면서 구석진 테이블로 가는데 주인공 일행이 앉으려하자 원래 거기 앉아있던 존재들이 다소 부자연스런 동작으로 일어나 의자 옆에 우두커니 서있게 됨. 이후 술자리가 무르익어가며 주인공의 취기가 오르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짧게 이어지고 시점마다 귀신들의 위치나 자세가 조금씩 달라져있음. 

 

4.꽤나 취한듯한 주인공이 흐느적대며 골목을 걷고있음, 아주 어둡진 않고 그럭저럭 가로등이 배치되어 있으며, 갓길엔 차들이 주차되어있고 모퉁이엔 편의점이 들어서있는 그런 주택가 골목. 

주인공은 편의점에 들어가 주섬주섬 물건을 담기 시작함, 그리고 고개를 숙인채 가만히 서있는 여자를 지나침. 여기서 계산하는 장면으로 점프하는데 주인공의 등에 방금 봤던 그 여자가 업혀있음. 

 

주인공은 여자를 업은 채로, 그리고 오른손에는 방금 산 물건이 담긴 비닐봉지를 쥐고서 가끔 스마트폰을 보며 골목을 걸어감. 

 

5. 주인공이 자취방에 도착함. 여전히 여자는 업혀있음. 이 자취방을 단독주택 2층, 옥탑방, 원룸 뭘로 설정하는게 무서울지는 좀 생각을 해봐야할듯. 주인공은 술을마셔 갈증이 나는지 바로 비닐봉지에서 음료를 꺼내 따 먹고 대충 옷을 벗어던진 뒤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함. 아, 침대보다는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는게 그림이 더 잘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이 장면에서, 방금까지 업혀있던 그 여자가 자연스레 이불속으로 들어가 주인공 쪽을 바라보며 누움(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귀신들은 표정이 없이 기계처럼 움직임). 

 

자리에 누운 주인공은 '아... 불... 불 꺼야지...' 라면서 휴지나 책 등 이불 옆에있는 물건들을 하나씩 스위치로 던지기 시작함. 두세번의 시도 끝에 불이 꺼짐(이 장면이 좀 코믹하게 보임, 여기서 관객이 웃었으면 좋겠다) 그와중에 이불에 들어와 누운 여자는 주인공쪽으로 돌아 누운채로 미동도 앉음. 불이 꺼지고 주인공이 잠에 드는 모습을 몇초간 보여줌. 그리고 암전됨. 

 

끝 

 

5번장면이 하이라이트 

 

택배기사편도 재밌겠는데. 가는 집마다, 길마다 뭔가 앉아있고 매달려있고 천장에 붙어있고 문앞에 서있고 이런거.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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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5 23:46
    베스트

    상상만 했는데도 소름인데예!!!!!! 저는 퇴근시간이 늦어서 오다가 흠칫흠칫 귀신인가??? 하고 놀랄때 많거덩예ㅠㅠ 담배피는 귀신인가?? 하고보면 쓰레기봉투고 막 그래예

  • 럭키잭 작성자
    2024.05.25 23:49  (수정 05.25 23:50)
    베스트
    @주윤발밀감

    그런경우가 있죠 ㅋㅋㅋ 전 불끄고 게임하다가 자러 가려고 티비를 껐는데 순간적으로 제 옆에 여자가 웅크리고 앉아있는 모습이 티비 유리에 비쳐 보여서 기절하는줄 알았어요; 놀라서 불켜고 보니 쿠션이더군요. 쿠션이 하얀색이라 그게 하얀 원피스 입은 여자가 웅크린 모습으로 보였나봅니다 ㄷㄷ

  • 2024.05.25 23:53
    베스트
    @럭키잭

    소름!!!!! 상상만해도 무섭네예! 익숙한 공간에서 이러면 진짜 무섭잖아예! 비록 순간이라도. 

    귀신은 있다고 믿는 사람한테만 보인다고 하기는 하대예

  • 2024.05.25 23:58
    베스트

    the-sixth-sense-i-see-dead-people.gif

    3번 친구 녀석 중에 이런 귀신 보는 녀석이 있으면 웃기겠네요.

    그리고 그 녀석이 "너 오늘 잘 때 꼭 불 켜 놓고 자야 해!"라고 말해 주는...

  • 럭키잭 작성자
    2024.05.26 00:01
    베스트
    @티백맨

    뭔 꿈을 꾸고서 느닷없이 전화해서 불길하다며 뭐 해라 이거 하지마라 이런 사람이 있었는데 괜히 찝찝하더군요;;;

  • 2024.05.26 08:52
    베스트

    잇모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