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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작문/소설/대본] QUEEN*0(15) 4
2023.06.25 22:30  (수정 06.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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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4757098

만덕터널

지금은 이름이 바뀐걸로 아는데

정말 명물였다.

이렇게 긴 터널을 당시에는 처음 지났다

이름도 얼마나 재밋나 만덕터널

사람이름 같은데 정겨운 이름

드디어 부산 터미널에 도착했다.

당시 첫인상은 대한민국 제2의 도시의 터미널 치고는 굉장히 초라했다.

그도 그럴것이 광주 광천동(지금의 유스퀘어)금호고속터미널은 당시 아시아 최대의 버스터미널였다.

버스가 도착하고 나는 발걸음을 옮겼다.

먼가 시골스런 조악한 터미널 밖으로 나가 제일 먼저 공중전화를 찾았다.

그녀가 도착할때쯤 해서 음성메시지를 남겼기 때문이다.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 음성 메시지를 확인했다.

"오빠 나 여기에 있는데 무슨옷 입고 있거든 찾아와 여기 계속 있을께"

찾을 필요도 없었다.

공중전화 부스 유리창 넘어로 그녀가 보였으니까.

심장이 멎는 느낌였다.

그녀를 만나기전에 그녀에게 들었던 그녀의 외모를 상상했었지만,

상상을 저멀리 넘어간 여인이 길다랗게 서 있었다.

까만 긴생머리를 한 까만 청바지에 몇가지 어두운 색이 섞인 딱 달라 붙는 셔츠 그리고 가방과 케이스(클라리넷)

그녀는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나는 음성을 남겼다.

"니 앞에 있어"

라고 남긴체 모르는척 공중전화 부스를 나왔다,

그녀가 공중전화로 왔다.

삐삐가 울렸으니까.

그녀가 내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그녀가 나를 봤다,

눈이 마주쳤다.

"*정아"

"오빠?"

"응"

그날은 매우매우 맑았다.

4월의 햇살중 내 기억에 그때가 가장 강렬했던것 같다.

그 강렬한 햇살보다

그녀의 환한 웃음 그 기뻐하는 표정

우리는 그날 처음 얼굴을 봤다.

https://youtu.be/w3DV6tmAjHk

가사와 달리 첫만남였다

 

16부는 맘 내키는 대로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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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25 22:32
    베스트

    만덕터널 긴데,,,

  • 2023.06.25 22:54
    베스트

    꺄~~~~~악 "니앞에 있어 "   

  • 2023.06.26 01:26
    베스트

    악~~~~~~~

    니 앞에 있어~~~♡♡♡

    넘 낭만적이야~~~~

    옵퐈~!!!

    여기서는 클래식 삽입곡 나와야지~~

    이노래요~~~

     

    https://youtu.be/5ysdHjaeGGU

     

  • 김젓또 작성자
    2023.06.26 05:44
    베스트
    @고양이2😺 ㅎ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