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의 샌 프란시스코 입니다. 길게 체류하다 보면 그닥 할 것도 없고, 일정기간 동안 무제한으로 케이블카 또는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패스가 있어, 하루 정도는 케이블카만 타고 다녀도 재미있습니다.
항상 케이블카의 출발점 같은 유니온 스퀘어 주변에서 케이블카 여행을 시작합니다.
컬러풀한 케이블카 사진만 찍어도 여행사진으로는 남는 사진이기도 합니다.
인기있는 라인은 한 번 타려면 시간이 올래 걸리니, 가급적 비인기 노선 위주로 케이블카를 타다가 내리고
사진 좀 찍다가 다시 오는 케이블카 타고 내리고 다시 타기를 반복하며 주변 사진을 찍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가급은 중간중간 타는 관광객들 중에 제가 앉아있는 나름 명당 자리에 뻘쭘할 수도 있기는 한데,
서로 마주보며 저는 앉아 있고, 금발의 여인네는 서로의 발을 조금씩 피해하며 나무 기둥 하나에 의지하여
케이블 밖으로 메달려 케이블을 즐기기도.
덕분에 저는 맘에 드는 사진 한 장 get!
케이블카의 진행 방향에 의해 또는 원래도 샌 프란시스코에서 언덕을 내려가다보면 부는 바닷바람으로
금발의 머리가 날리기도 하고.
케이블카를 타고 언덕을 오르고 내릴 때면 머릿속 또는 귀속에서 들리는 노래 한 자락
물론 원곡도 있겠지만, 가벼운 느낌의 보사노바가 갑이지.
https://youtu.be/PCJrJ8mfbiw
샌 프란시스코의 언덕을 오르 내리는 댕댕이들은 강한 뒷발 근육을 갖을 거 같기도 하고
집안 창가 소파에 앉아 사랑을 나누는 커플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샌 프란시스코의 명소 러시안 힐.
왜 방방 뛰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미국이고 그리고 이게 진짜 샌 프란시스코지! 라고 느낄 수 있는 곳.
아마도 케이블카의 출발점에서 가장 먼 LGBT 의 천국 '캐스트로'
매번 올 때마다 쌈박한 사진찍을 꺼리를 만들어 주는 곳.
매번 올 때마다 도대체 저 극장에서는 뭐를 상영하는지 궁금스러운 극장.
샌 프란시스코에 가면 딱히 할 것이 없어 캐스트로 이 동네에 자주 오지만 늘 지나만 가는 극장.
진짜 진짜 날씨가 좋으면, 물론 미서부 샌 프란시스코가 비가 오거나 바람이 심하게 불지 않는다면 정말
햇살 좋은 날씨를 선물하는 곳이지만, 정말 날씨 좋고 운이 좋으면 멋진 광경들을 볼 수 있다.
분명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이긴 한데...
뭔가 이상함을 감지했는가???
노란 케이블카를 배경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미서부의 카우보이
우선 케이블카를 배경 삼아 전체적인 사진을 한 장 찍고, 미서부의 카우보이 옹에게 조금씩 다가가며
내가 들고있는 카메라를 보이고, 서로 눈인사를 하며 더 가까이
멋진 포즈로 사진을 허락하시는 샌 프란시스코의 카우보이 옹.
이 사진을 찍고 느낀 건, 역시 이게 샌 프란시스코지!
한국이면 경찰 출동하고 바로 차에 연행해 가겠지만, 이 곳 샌 프란시스코의 캐스트로는 그렇지
않다. 실제로 이 때 방문 후, 몇 년 후, 다시 이 동네를 방문했을 때는 더 어마마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동네.
이게 진짜 샌 프란시스코.
마치 빨주노초파남보의 7가지 색의 깃발이 국가의 깃발 같은 곳,
샌 프란시스코의 캐스트로
댓글 2
댓글쓰기샌프란시스코가 소재로 쓰인 노래들 중에 제일 사랑하는 곡을 링크시켜 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싸이키델릭 록이 태동했던 도시이기도 하기에...ㅎㅎ
https://youtu.be/jKtXTUZBcwo
확실히 히피들의 고향이고, 길거리에서도 마리화나를 피는 로컬들이 많은 동네답게
사이키델릭한 곡들이 유명한 가 봅니다.
또 하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