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는 바람은 걷는다
품을 수 없는 내일을 향해
기억이 더듬은 길을
바람과 함께 걷는다
바람은 걷는다
기억과 망각을 오가며
뼈아픈 어제를 떨쳐내려고
부패된 시간 속을 파헤치며
바람은 보이지 않지만 발자국은 안다
수도 없이 가 봤다, 실패한 시간 속을
똑같은 절망으로 태우며
똑같은 희망으로 채우며
더불어 불어오는 바람은
허공을 가르며 나아간다
언제나 의식을 일깨우며
깨어난 의식은 서성거린다
돌고도는 오늘도 바람은 걷는다
보이지 않는 발자국을 세어가며
https://youtu.be/rDuy874spGg
*사람마다 무엇이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바람)은 한결같지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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