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시경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 취소 공지 떴습니다.

부상 선수가 많은 가운데 일정을 하루라도 벌 수 있는게 다행이네요

불펜 투수들에게 조금이라도 휴식을 더 줄 수 있고

정해영, 이우성 복귀 후 전력으로 경기를 치룰 수 있는 날을 벌었습니다.

아무래도 윤영철 부상 복귀가 길어질 듯 합니다. 

길게는 3개월까지도 바라보는 것 같아요.

올해 1위와 우승을 생각한다면 필요한 선수지만

선수의 건강과 오랜 선수 생활을 생각해서 시즌 아웃을 결정해줬음 합니다.

워낙 다친 부위가 재발 가능성이 있는데다 중요한 부위이니 

제대로 치료받고 주사 치료도 필요 없을 만큼 건강해져서 다음 시즌을 기약했음 합니다.

윤영철 말소 후 김건국을 대체선발로 이용할 것을 인터뷰 했던 꽃동

그 결정을 뒤로하고 김도현을 낙점했습니다.

차츰차츰 투구수를 늘려가며 선발 예행 연습까지 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앙마 님의 원하는 대로 됐어요.

미래를 내다보고 유망 자원을 키워야 한다면 김도현을 테스트 해보는게 좋다고 말씀하셨었는데

기아의 스태프들이 그와 같은 결정을 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해본 사람과 경험을 높이사서 결국엔 임기영을 쓰지 않을까 싶었는데

윤영철이 복귀가 길어질테니 차후를 준비하는 모험수까지 두었네요.

김도현의 가능성을 보아 매우 좋은 선택을 했다고 보여집니다.

이의리, 윤영철, 항동하 ...기아 선발 자원 중 군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선수들입니다.

그 빈자리를 메꿔줄 투수? 김도현이 맞습니다.

잘 다듬어서 선발로 쓸 수만 있다면 솔직히 말해서 황동하보다 좋은 자원이에요

친정팀이었던 한화 경기에 선발 출전을 예고했는데

오늘 우천 취소로 등판일자들이 밀려 어찌 될지는 그때 가봐야 알꺼 같습니다.

김도현을 선발 자원으로 쓰고 김건국, 김사윤, 이형범, 김승현 이 4명의 선수들이

해줘야 할 역할이 커졌어요. 경기를 과감하게 던져야 한다라는 결정을 한다면

이 4명의 선수들이 해줘야 합니다. 경기를 크게 이기고 있어서 필승조에게 휴식을 주겠다

이 4명의 선수들이 해줘야 해요. 

경기장을 찾아준 팬분들도 시청하시는 팬분들도 기아 벤치에서 과감하게 경기를 버릴지언정

지금의 팀 사정을 이해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의 여유가 있습니다. 경기차를 조금은 벌어놨어요.

승수를 더 쌓겠다고 무리하게 기용해가며 투수파트 갈리기 시작하면

필요한 순간 용투들이 나와서 던지는 순간, 양현종이 던지는 순간, 팀이 승리를 지켜야 하는 순간.

한점차 이내 타이트한 승부를 지속해나가는 순간..그런 다양한 상황에 쓸 투수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와장창 깨져도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줘도 볼질 남발에 올라오는 족족 쳐맞아도

누가봐도 경기를 던졌다 란 느낌이 들때 이해해줘야 합니다.

팀의 미래도 생각하고 선수 포텐을 제대로 파악한 결정이라고 판단합니다.

1위하고 있고 어찌됐든 이범호도 1위팀 감독입니다.

코칭스태프와 모여 머리 싸매고 결정한거라고 하니 믿어주고 밀어줍시다.

청룡기 결승이나 봐야겠습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