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63704

매직과 버드, 조던이 등장하기 이전 NBA의 아이콘과 같은 선수였죠. 준우승팀에서 파이널 MVP를  배출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고, 리그의 로고에 본인의 모습을 남겼을 정도니까(물론 디자이너인 앨런 시겔의 주장일뿐 리그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실은 없습니다)

지난 2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린 '위대한 농구선수 75인전'에서 제리 웨스트의 실착 유니폼을 보면서 과장 두스푼 섞어 어제 생산된 물건처럼 보관상태가 좋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무생물과 생명을 지닌 존재의 시간은 역시 다르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면 윤동주 시인이 남긴 그 유명한 문구가 떠오릅니다. '모든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해야지'. 다정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윤동주 시인은)

4년전 하늘나라 보낸 우리 제제, 가끔 생각날때마다 제제가 좋아했던 장난감들, 산책할때 쓰던 목줄들 꺼내 만지작거리며 '이것들은 이렇게 멀쩡한데'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