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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3.03.24 08:11
562
20
https://itssa.co.kr/3237153

어머니께서 돌아가신지 곧 5개월째가 된다.

주변에선 내가 어머니와 함께한 시간이 길기에

많이 힘들어할거라 걱정들이 많았다.

그런데 정작 난 지금 너무 담담하다. 

동생마저 어머니 생각 안나냐고 물어보드라...

내 감정이 메마른건지 사이코패스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다. 그냥 하루하루 아무렇지않게 흘러가는게

오히려 스트레스가 된다. 

 

요즘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세상에 나 하나 없어져도

변하는건 없겠구나 라는 것이다. 마치 내 어머니께서

안계셔도 변하지 않는 세상과 같이...

인생 별거 있어?  후회없이 살면 그 뿐인거지.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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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4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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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감이 안나는거 아닐까요? 그리고 감정에 너무 많이 지치신거 같아보여요

  • 드라마 보면 어느순간 감정이 터질때가 있더군요~

    시간이 약일꺼 같습니다.

    위로는 안되겠지만~

  • 2023.03.24 09:11
    베스트

    3년이전까지는 몰라요 ,,,,,,,,,,,,,한번은 감정선이 팍 무너지는 날이 있어요 그때 한번팍 땅까지 무너지고 딛고 일어나면 게운한데 

    그게 없으면 내내 에요 내내 

  • 2023.03.24 10:09
    베스트

    영화 밀양에서 전도연이 아들을 잃었을 때  다들 슬퍼허지만 홀로 멍하니 있죠..

    그모습에 슬퍼하지도 않는 독한년이라고 손가락질 받습니다 

    그러다 장례식이 끝나고 홀로 집에 들어와 감정이 폭발합니다

    그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 2023.03.25 08:28
    베스트

    너무 자책하시지 말아요

    조금씩 잊혀져야 잘 삽니다

    감정이란게 마음대로 안되는 거잖아요

  • 2023.03.26 13:59
    베스트

    저는 부모님은 돌아가시지 않았지만

     

    예전 여친과 헤어졌을때 그런적이 있었습니다.

     

    아무렇지 않고 아무런 일상의 변화도 없이 잘 살아가는 내가 너무 신기하더군요

     

    그렇게 몇개월이 흐르고 어느 순간 느닷없이 무너지더군요

     

    제가 무디거나 감정이 없었던게 아니고 스스로 무너지지 않기 위해 버티고 있던거더군요

     

    어머님이 돌아가셨다면 아마 더욱더 무너지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고 계신거라 생각됩니다.

     

    이럴때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를 받아줄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데 말이지요

     

    그게 샤워를 하다가 일수도 있고 운전을 하던중이 될수도 있고

     

    밥을 먹는 중간이 될수도 있지만 쌓였던 것들이 갑자기 터져나오면

     

    그걸 막으려 하지마시고 다 쏟아 내시기 바랍니다.

     

    서럽게 울어도보고 통곡도 해보고 그렇게 보내드리게 될날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보내드리고 잘 추스리고 일어나시게 되길 바랍니다

  • 2023.03.27 09:37
    베스트

    꼭 심리상담 추천

    우울증 의심할만 함

  • 2023.03.29 01:18
    베스트

    너무 많이 슬퍼서 그럴 수 있다. 

    심리적 방어. 

    시간이 더 많이 지나야 아주 조금씩.... 해가 저물어가듯이 감정이 올라오겠지... 

    그때가 오더라도 좋은 곳에 계시라고 마음으로 기원 많이 해드려.

    아마 행복한 세상에 다시 태어나셨을거다.

  • 2023.04.05 21:54
    베스트

    걱정마요. 지금 어떤 상태라는건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