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요약

수비땜에 조질뻔 했던 경기...다시 수비땜에 승리를 가져왔다

입니다..경기 보신 분들은 다 아실꺼에요ㅎ

일단 윤영철을 짚어보겠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본 윤영철 중 오늘 젤 잘 던졌습니다

5이닝에 사사구도 3개가 있었지만

투구내용 자체가 정말 좋았어요 

경기초반부터 공격적인 투구로 빠른카운트에서의 승부도 좋았고

수비 에러로 힘든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잘 던졌습니다

벤자민 매치업이라 본인도 부담이 컷을텐데 정말 잘 던졌어요

수비의 도움과 실책만 없었어도 6이닝 퀄스 그 이상 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긴 합니다

5회 마지막 강백호 삼진 잡고 투수는 포효하고 타자는 배트 부러뜨리는 장면이

정말 기억에 남는 장면이었습니다

김태군이랑 투수들과의 배터리 호흡도 정말 좋았습니다. 저는 오늘 경기의 수훈갑은 이걸 뽑고 싶어요

태군이가 윤영철 스타일 잘 파악해서 리드 잘해주고 볼질 하지 않도록

공격적인 리드로 잘 이끌어 줬다고 봅니다. 타격에서 안타 포함 득점도 좋았구요

장현식 첫이닝에서 배터리 호흡도 좋았고, 위기상황에서 전상현과 볼배합도 기가 막혔구요

9회 마무리 상황에서 정해영 초구 슬라이더가 제구가 안되고 가운데로 몰리니

슬라이더 사인을 내지않고 직구와 포크 위주로 바꾼 리드도 주요했습니다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들어가는 순간 가슴이 철컹했거든요

황재균이 직구를 노리고 들어왔기에 완전 실투였는데 그걸 놓쳤죠

주구종인 슬라이더가 제구가 안되고 몰린다고 생각하니 무리해서 사인주지 않고

직구와 포크로 승부 본점 태군의 노련미가 빛난 리드였습니다

윤영철 인생투 던지는데 여기에 겐세이를 놓는 사람이 있으니

인필드 플레이어 서건창과 김도영 되겠습니다

서건창 공식기록으론 에러는 아니었지만 수비범위랑 순발력이 아쉬운 수비가 하나 있었구요

김도영은 하나는 에러고 하나는 야수선택으로 기록되었지만

에러 2개 한거나 마찬가지죠. 리그 개인최다 16개 실책중입니다

아이고 우리 도영이 우짜면 좋을까요...원래 유격수 출신이라 이해는 가면서도 아직도 헤매고 있으니

야이 도영아 임마!! 로하스가 발이 느린 선수도 아니고 풀카운트 상황에서

런앤히트가 걸릴텐데 거기서 2루 송구하고 있냐??

포구하고 나서 주자를 슬쩍봐도 2루에 거의 다 도착했드만 거기에서 2루에 송구하고 있네...

풀시즌 처음이고 아직 3년차에 그래도 그 선수가 해준게 더 많으니

어느 정도 세금이라고 생각할렵니다

6회 잘막은 장현식을 7회에도 올렸고 갑자기 볼질하기 시작하니...위기가 시작되고

그러나 거기서 나타난 슈퍼히어로

지난 광주 KT전에서도 무사 만루에서 오재일 타구를 슬라이딩 슈퍼캐치로 병살타를 만들었던 홍종표가

오늘도 빠르게 공을 따라간 후 글러브 토스로 2루토스에 이은 병살 수비!!

자세히 다시봐도 글러브로 잡고 손으로 송구하려고 했음 늦었을꺼에요 

또한 서건창이 수비했음 그런 장면 못 만들었을 겁니다

발이 빠르니 수비범위가 넓고 핸들링도 좋습니다. 확실히 메리트가 있는 선수에요

7회 시작하면서 한점차 승부이기에 수비 강화를 선택한 벤치

서건창을 빼고 홍종표를 투입시킨게 신의한수가 되버렸습니다

그 다음에 최지민이 올라와서 로하스 상대...

막구 스트존 7번 위치 젤 코너에 직구 깔리면서 꽂히면서 삼진

7회 수비때 카타르시스 오졌습니다. 그러나...

8회 기아 수비..최지민

7회 그 멋진 삼진을 잡아놓고선 또 시작된 볼질...

선두타자 볼넷에 두번째 타자도 불리한 볼카운트로 시작해서 풀카운트

1루로 향한 큰바운드 타구가 나왔고 여기서 나타난 이우성의 다이빙 캐치

이거 1루수가 못잡았음 공 외야로 빠지고 무사 1,3루 상태가 되었을텐데

정말 위기순간에 나온 파인플레이었습니다

뒤에 올라온 섹시투수 전상현이 환상적인 투구를 보여주며

피말리는 승부에서 삼진으로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으며 이닝을 끝냅니다

전상현이 두개의 삼진을 잡고 내려오며 관중들이 환호할때 소름이 ㄷㄷ~~

하 그나저나 최지민 임마 우야믄 좋을까요

제구가 계속 엉망이고 사사구가 너무 많아 걱정입니다

필승조로 해줘야하는데 볼질 남발하고 있으니 답답합니다

벤자민 잘 던집니다 공략하기 쉽지 않은 투수에요

두개의 에러로 벌어진 상황에서 김도영의 적시타와

또 다른 찬스에서 소쿠리의 적시타로 힘들게 2점을 뽑을 수 있었습니다

소쿠리 요새 밥값합니다. 득점권에서 잘해주고 있어요

오늘도 중견수에서 좋은 수비와 결승타 하나면 충분히 잘했습니다

소쿠리가 좌익수 볼때보다 중견수 볼때 성적이 괜찮더라구요

수비위치가 다른걸로 성적이 이렇게 차이가 난다는 것도 신기하긴 하네요

오늘도 150억 나성범,..3번의 찬스 다 말아드시고 3번의 광고요정 하셨구요

변우혁은 본인 존 없이 눈에 보이면 무작정 선풍기 돌려서 삼진 쳐 드셨구요

박찬호는 타격 나락갔구요 당분간 9번에서 계속 있어주길 바래요

본인이 번트 못대면서 하늘쳐다보며 혼자 궁시렁대기는...그니깐 안티가 많지...

이창진 인간ABS 역할 못하셨구요

그나저나 1번타자를 누굴 기용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최근 박찬호, 최원준, 이창진을 1번으로 기용했건만

잘하다가도 1번만 가면 삽푸고 있으니...

나성범이랑 소쿠리가 잘해주기만 한다면야

1번 김도영, 2번 소쿠리, 3번 나성범, 4번 최형우 5번 이우성 

이렇게 라인업을 만들어볼텐데 소쿠리는 감 찾아가는 중이긴 한데 아직 못미덥고

나성범은 혈막에 광고요정 하고 있고 찬스 다 말아먹고 있으니 아직 3번에 쓸수도 없고

이범호 입장에서도 라인업 짜기 머리아프긴 하겠어요

안정되고 잘하는 팀이라면 라인업 자체가 좌우놀이 상관없이 딱 고정이 되야하는데

타자들 타격들이 워낙 들쑥날쑥이라 이것도 쉽지 않네요

오늘 라인업만 봐도 3번 김도영 다음에 4번에 나성범이 아닌 이우성이었음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여러번 들었거든요

어찌됐든 이겼습니다

그것도 쿠에바스랑 벤자민 원투펀치를 상대로 두 경기 다 잡았어요

알드레드랑 윤영철 vs 쿠에바스랑 벤자민..

매치업만 봐도 두 경기다 질꺼라고 봤는데 다 이겼네요ㅎ

내일 KT는 한차현 선발에 불펜데이로 예고되어 있습니다

기아 선발은 황동하가 나오구요.

지난 화요일 경기 볼 많이 안던졌습니다. 일요일에도 등판을 해야하기에

볼 갯수가 여유가 있는데도 일찍이 교체했죠

KT 타자들이 이대로 물러설 선수들이 아니죠. 낼 빠따로 승부보려 할껍니다

그렇다면 기아도 빠따로 함 붙어봅시다

어느팀의 화력이 쎈지 팀 ERA, 팀타율 수치 무시한 개난타전을 기대해봅니다

그나저나 오늘 타구장 경기들 정말 빅매치 개재밌습니다

타팀 경기본다고 리뷰글이 늦었어요. 너무 재밌어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삼성vsNC는 대환장 홈런파티쇼 나왔습니다

보기드문 백투백투백 까지 삼성에서 나왔건만 데이비슨의 끝내기로 져버렸구요

잠실에서 롯데vsLG는 엘롯라시코 라는 경기타이틀 답게 한국시리즈 치뤘습니다

방송화면에 잡히던 제가 좋아하는 조진웅 배우..오늘 경기장에서 술도 거하게 드시는거 같던데

끝나고 한잔 더 빨아삐리뽀 하러 가실듯..

자이언츠에 진심인 배우 조진웅!! 직관해서 그것도 엄청난 경기에 승리를 했기에 기분 째질꺼에요ㅎ

롯데팬 입장에선 인생경기로 뽑을 수 있을만큼 명승부 나왔거든요

9회말 마지막 LG 공격에서 포수 송구방해로 김태형 감독의 오랜 항의로

경기장 열기가 순간 꺾여버린 상황이 눈살이 찌푸려지긴 했지만요 

40승 찍었습니다. 단 몇분 차이로 두산이 먼저 40승 찍었지만 두산이 기아보다 3경기 더 했으니깐

머 상관없습니다. 어쨋든 기아가 1위니깐요.

4연속 루징시리즈를 했던 기아가 일단 이번 주말 3연전 위닝은 확보한 상태입니다. 낼 기대해 볼께요~ 빠따전쟁!!

혼돈의 상위권 순위다툼으로 인해 올해 크보 열기 장난아닙니다

주말 경기들은 모든 구장들이 다 매진에 표구하기 엄청 힘들다 하더라구요

재밌는 올시즌 KBO 리그입니다.

여러분~ 야구좋아하세요? 전 좋아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