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vs 2위...기아 vs LG 미리보는 코시전...

경기 수준은 두팀 모두 처참했다.

이런 경기내용을 기대한게 아닌데 실망이다.

라는게 오늘 경기 감상평 되겠습니다.

LG와 그팀을 응원하는 팬들 입장에선 오늘 경기가 열받을만 하겠어요

1회 2사 1,2루 상황에 이우성의 체크스윙은 분명 배트가 돌았건만

최수원 1루심이 노스윙 콜을 했고 그 오심 하나가 스노우볼이 굴러가게 되어

2실점을 하게 되었으니 LG 입장에선 정말 열받을 상황입니다

기아 응원하는 저한테도 찝찝한 경기이기도 합니다

1회 실점만 아니었어도 손주영에겐 투구수의 여유도 많이 생겼을테고

비등비등한 상황으로 타이트한 경기를 이끌고 나갈 수 있었을텐데

오심 하나가 이렇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되어버렸네요

프리뷰에서 전망했듯이 LG 선발 투수를 6이닝 이상 못끌고 나가게 해야한다.

최대한 투구수를 늘려서 5이닝 안으로 끌어내려서 불펜을 소진하게 만들어야한다.

이게 이번주 1위 수성의 운영 전략이었습니다. 그 전략은 통했으나 돌발상황으로 인해

그 전략이 실패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손주영이 5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니 첫번째 전략 성공에 

이후 기아 타선도 점수를 뽑았고 10:3 상황까지 만들었으니 모든 전략이 맞아 떨어지는 거였건만

일단 돌발상황 첫번째

양현종이 팔꿈치 불편함으로 인해 투구수에 많은 여유가 있었지만 5회까지만 던졌다는거 하나...

6회 10:3 그 많은 여유를 가지고 올라몬 김도현이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은채 만루를 만들어준점

그걸로 인해 필승조들이 동원 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을 만든게 돌발상황 두번째입니다

이번 주 제가 생각했던 팀 운영이 꼬여버리게 만들어버렸네요

도현이가 롱릴 역할을 해서 최소 2이닝을 끌고 나갔다면 점수차를 감안하면 투수 3명 소진으로

경기를 마무리 할 수 있었을텐데 그 점수차에 볼질로 만루를 만들어주니

벤치에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네요

7,8회에 장현식, 최지민까지 써야했나 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그건 어차피 무실점으로 막은 

결과론이기에 이건 장담 못합니다. 만약 다른 투수가 올라와 또 불질렀다면??

이범호 감독도 주중 첫경기에 이기고 있는 상황에 일단 확실히 1승은 먹고 시작하잔 

욕심이 생기는게 당연한거구요..김도현에서 꼬인 순간 저같아도 불펜 운영 그렇게 했을꺼 같아요

결국 도현이가 멀티이닝 소화 못해준게 너무 큽니다. 남은 2연전 아니 주말 3연전까지

기아 불펜 운용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면 LG는 7점차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팀 공격력을 이용해 기아 불펜을 소진시켰고

본인 불펜은 어차피 크게 지고 있는 상황이니 스윙맨 단 2명만 투입해 남은 이닝을 잘 끌어갔기에

지난 주말 엘롯라시코 불펜데이로 고생했던 불펜들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경기는 이겼지만 일단 기아가 손해 본것이 너무 크죠

10점이나 뽑았는데 이렇게 불펜을 소진을 해야했으니...허나 기아 입장에서

이 상황을 타파할 수 있는 방법은 있긴 합니다.

내일 선발 네일의 호투를 바라는것이 일단 하나입니다

네일이 원정경기보다 홈경기 성적이 훨씬 좋거든요

평균이닝으로 따져봐도 6이닝은 해주는 선수이기에

네일이 제몫을 해줘서 6이닝 이상을 끌고 나가 불펜 투입 최소화 하는게 일단 첫번째 방법입니다

당연히 뒤에 올라오는 불펜들은 헤프닝 만들지 않고 깔끔히 막아줘야 최소화 할수 있긴 합니다.

두번째 방법은 머 뻔합니다. 또 빠따들이 해주면 됩니다. 간단하죠?ㅎ

1,2위 팀들 답지않게 투수들 투구 내용이 좋지 못하였고 양팀다 볼질하는게 너무 많이 나와서

경기내용이 너무 맘에 안듭니다. 제가 또 싫어하는 밀어내기 실점까지 나왔기에 더 싫었구요

으~이런 경기를 기대한게 아닌데 실망스럽네요

전에 글에 썻던 내용인데 확실히 기아 타자들이 커브를 잘못칩니다

상대팀 투수 손주영이랑 김진수가 좋은 커브를 갖고 있던데

경기 끝날때까지 커브 제대로 받아친 사람 김도영 한명에 딱 한번 나왔습니다.

내일 나오는 켈리도 커브가 좋은 투수인데 기아 타자들이 잘 공략할지 모르겠네요

이건 남은 시즌동안 기아 타자들이 해결해야할 과제이기도 합니다.

설마 이것도 전략분석 못해서 남은 경기내내 이러진 않겠죠??

오늘 수훈선수는 뻔한 최형우말고 박민이랑 한준수 뽑아 볼려구요

일단 한준수...오늘 타석에서 투수를 상대하는 자세가 너무 맘에 들었어요

항상 변화구 대처가 부족하고 배드볼을 히팅해서 제가 지적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선구안도 좋았고 컷트도 잘하면서 본인이 치고 싶은 공을 쳐내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준수는 투수 입장에서 봤을때 분명 위압감을 주는 타격자세와 피지컬을 갖고 있거든요

오늘처럼 타석에서 끈질기게 승부하고 강하게 볼을 때려내고 선구안이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공격형 포수로서 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습니다. 오늘 타격 정말 맘에 들었어요

그리고 박민입니다. 오늘 수비에서도 3건 좋은플레이 했구요

타석에서도 3안타 치면서 좋은 활약을 했습니다.  2루타 치면서 그 한점의 추가점이 엄청 크긴했어요

허나 단점이 너무 크게 보여서 그걸 얘기 안할수가 없네요ㅎ

3안타 쳐낸 공이 전부 직구입니다. 삼진 먹는 장면 기억하실까 모르겠는데

너무 신인 초짜 티내면서 스윙돌리고 삼진 먹었기에 보는 제가 살짝 부끄러울 정도였네요

임마도 변화구 못칩니다. 스윙궤도가 아예 따라가질 못하네요

종표, 호령, 박민 등 이 백업 멤버들은 변화구를 칠줄 알아야 할겁니다. 상대 배터리들이 직구 주겠냐구요ㅎ

그래도 오늘 부상후 1군 복귀해서 첫 스타팅에 이름 올리고

공,수,주에서 다 좋은 모습들을 보여줬기에 오늘 MVP는 박민 입니다.

곧 응원가 만들어주겠네요. 너무 들떠서 오버플레이 한다거나 실수 안했음 좋겠어요. 

항상 내가 할수 있는 플레이만 하자 라는 자세로 신중하게 집중있는 모습 보여주길 바랍니다.

우려하던 일도 하나 생겼습니다. 양현종의 부상...

오늘은 아이싱만 하고 내일도 불편하면 검진할 계획이라던데..

로테 순서상 이번주 일요일에도 등판해야 하고

양팀다 로테가 바뀌지 않고 그대로 나온다면 일요일 경기가 양현종vs류현진 인데

성사가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비소식이 있기도 하거니와 양현종의 팔꿈치 상태를 장담을 못하기에

별다른 이상이 없다하더라도 감독의 입장에선 한턴 쉬어가게 할꺼 같아요

양현종의 종특이기도 하죠...더운 여름되면 못던지는거

무더위만 찾아오면 확실히 양현종 못던집니다. 실점도 많구요 투구내용도 좋지 않습니다.

나이도 있는데다 구위 구속 모두 예전같지 않기에 팀 입장에선 골치아픈 일이 생겼네요

내일 경기는 네일vs켈리 입니다. 팀 순위에 걸맞는 수준있는 경기내용을 바래봅니다.

정말 기아도 마찬가지 LG도 마찬가지...볼질 엥간히 하자 쫌...

볼넷도 힘들게 승부하다 어쩔 수 없는 볼넷이 있어...

하지만 오늘 양팀에게서 나온 볼넷 모두 처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