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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5.23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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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4161665

경기 시작 30분전 금일 경기 라인업을 확인하고 깜짝 놀랬습니다

어제 본헤드플레이로 경기를 말아먹은 박정우와 지금 젤 욕 얻어먹는 소쿠리가 라인업에 들어가 있는걸 보구요 ㅎ

어제 1사 만루에서 소쿠리가 못치고 믿음이 안가니 그 자리에 이우성 대타를 낸거였자나요 

근데 오늘 라인업에 그 두선수를 넣는다? 

속으로 ' 와 이범호 곤조 있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과연 그 두선수가 얼마나 보여줄지 하고 경기를 지켜봤죠

 

1회 시작부터 박찬호와 김도영의 안타 출루와 이우성의 적시타로 산뜻하게 출발했지만

오늘의 기아 선발은 김사윤

삼진-2루타-삼진-폭투-송구실책-사구-볼넷-사구-내야안타 1회 투구수 40개

음 벌써 경기 터졌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2회에 윤중현 올라와서 또 실점에 길어지는 수비

2회 끝났는데 벌써 경기 진행한지 1시간...타자들 분위기 살려서 잘 해보려고 해도 힘빠지고 늘어져서 못하겠다 싶었습니다

오늘 곽도규만 무실점 1이닝 피칭을 제외하곤 올라오는 투수 족족 두드려 맞고 실점, 홈런도 4방이나 내줬네요

박정우가 두 타석 들어섰는데 어찌하나 관심있게 봤건만

첫타석부터 병살에 두번째는 높은 볼에 헛스윙 삼진...존에 들어오는 공에 자기 스윙 못하고 맞추기에 급급했고

선구안은 엉망이고 스윙은 팔로만 돌리고 있고...

감독이 인터뷰에 질책하지 않았고 의기소침해 하지 않길 바란다면서 이럴 수록 기회를 주고싶다 라고 말했건만...ㅉㅉㅉ

선발로 기용했건만 결국 두타석만에 교체

감독이 곤조 부려봤지만 선수도 부응하지 못하면서 이범호도 박정우도 묶어서 욕먹겠네요

타선도 15안타를 쳤건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타가 많았고 찬스에서도 후속타가 잘 터지지 않으면서

안타수에 비해 6득점이란 조금 아쉬운 결과가 나와버렸네요

하위타선에서 홍종표가 막타석에 안타를 치긴 했지만 그전에 보면 초구딱 땅볼 아웃...스윙 한번 못해보고 삼구 삼진

박정우는 말할것도 없고 한준수는 제발 주자 있을 때 존에 오는 공만 쳤으면...

노리는 공 타이밍이 아니고 존 밖으로 흘러나가는 볼에 자기 스윙 안하고 따라가면서 맞추니 내아팝업 나오고

그냥 그럴때 헛스윙해라...노스트 상황에서 왜 배트를 따라가면서 맞출려구 하냐...

이래저래 롯데 3연전 기간 동안 박찬호만 야구 했네요. 오늘은 김도영도 타격 좋더라구요

 

롯데는 공교롭게도 전준우랑 정훈이 부상으로 빠져있는데 더 잘하네요 ㅎ

3연전 보면서 롯데 타선의 근성이 느껴졌습니다. 홈경기고 지금 순위는 그렇더라도 팀 분위기 살려서 열심히 하는구나

투수가 잘 던져주니 타선들이 찬스 살려서 주루도 열심히 하고 수비도 착실하게 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3연전 내용만 놓고 봐도 기아가 스윕패 하는게 맞습니다

3연전 동안 반즈-박세웅-윌커슨 나오면서 7.2-8-7 이닝씩 선발들이 이렇게 잘 해주는데

불펜도 여유가 생기고 찬스일때 점수 짜내주고 부진했던 유강남 이학주 요런애들이 한방씩 쳐주는데 이기는게 맞죠

롯데는 기아 만나서 유강남, 이학주 기 살아났고 팀도 전체적으로 분위기 살아나면서 남은 일정 기대해 봐도 되겠어요

오늘 부로 탈꼴찌 했고 키움,KT도 코앞이니 7위까진 금방 치고 올라가겠네요

 

롯데의 세명의 선발이 잘 던졌다고는 하나 그래도 기아가 더 잘해야 합니다 

1위팀이고 롯데는 10위입니다. 팀타율도 기아가 1위구요 이렇게 볼질 많이하고 투구내용이 맘에 안들어도 팀방어율도 2위입니다

꾸준하게 잘하기가 쉽지 않다는거 알지만 그래도 평균값이란게 있기에 그 수치에 맞는 결과는 내줘야합니다

근데 기아가 그걸 못했습니다 한경기도 아니고 세경기동안 연달아 그러했다?? 팀 자체적으로 따져봐야 할 문제입니다

시즌 초반 타선에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생겼어도 잇몸야구 하면서 대체 선수들이 해줘가면서

1위를 달렸건만 투수 파트에 공백이 생기니 팀이 무너져 버리네요

 

제가 선출도 아니고 그 프로의 세계가 어떤곳인지 모르지만

2군에서 올라와 기회를 부여받은 선수들은 많은 생각이 들게 합니다

그 선수들의 야구인생을 함부로 제단하면 안되겠지만 그래도 드는 생각이

'아 이래가지곤 평생 2군 소리 듣겠구나'

'1군의 실력이 2군보다 4~5배 실력 차이가 난다더니 진짜로 그렇구나'

'2군에서 잘한다고 해봐야 저렇게 새가슴에 얼굴엔 당황한 기색이 보이고 또 울상짓고 있고 하...답이 없다'

'드래프트나 트레이드로 선수 받아들일때 어찌보면 1군에 뛸 수 있는 선수들은 정해져 있겠구나'

머 등등 여러가지 생각도 들고 한심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고 화도 나고 짜증도 나고 복잡 미묘합니다

부산으로 원정 왔기에 1군 엔트리 조정을 안했다고 보고 낼 광주로 돌아가 두산 3연전 시작인데

엔트리 조정을 할지? 과연 박정우, 소쿠리, 김사윤, 윤중현, 김민재 등 이 선수들 위치가 어찌될지 궁금하긴 합니다 

이의리랑 임기영은 같이 콜업 될꺼 같은데 투수 두명 누굴 내려보낼지

시즌 시작 전 1군 엔트리 짤때 범호 감독이 고민했던 김호령과 박정우

결국 수비의 안정성을 더 높게 평가해서 4월달엔 김호령에게 기회를 주었고 5월달엔 박정우에게 기회를 줬는데

5월 일정이 일주일정도 남은 시점에서 엔트리 조정을 어찌할지

 

2군 총괄시절 박정우를 높게 평가해서 김호령에게 기회를 주었듯이 박정우에게도 기회를 주고싶다라고 말했던 이범호 감독

어제 본헤드플레이로 말아먹고 오늘 선발로 기회를 주었건만 그것도 폭망에 같이 묶여서 욕얻어 먹고 팬들의 여론은 난리났고

타팀 용투 부상으로 빈자리 6주짜리 대체선수 빨리 구해서 쓸려고 하고 있고 성적이 안나온 용투 과감하게 짤라버리고

프론트에서 빨리 움직여 용투 자리 채워줬는데

반면 기아 크로우 빠진 자리 아직도 오피셜은 없고 미국 주치의 만나서 검사하랬더니 감감 무소식에

용타 소쿠리는 삽 푸고 있는데 감독은 라인업 조정하지도 않고 주구장창 선발에 1군 엔트리에 빼서 2군으로 보내 조정기간도 갖지 않는 상황

시즌 초반 탄탄하다고 믿었던 불펜은 5월들어선 망했고 타선은 몇명 살아나면 다른 몇명이 망해가면서 엇박자 타고 있고

감독은 작전내지 않는 믿음의 야구 하고 있고 투코의 투교 문제를 보면 아니 왜 저렇게 하지 라는 의문이 들고

타자도 좌우놀이 투수도 좌우놀이...등등 여러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팬의 입장에서 바라보면서 오늘 이러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선수단의 입장에서 기존에 잘 지내던 내부 인사가 감독이 되면 팀 분위기 흐리지 않고 선수들과 친화력에선 좋을 수 있겠지만

과연 팀 성적을 내는데에 맞는 선택인가 하는 것입니다

학연, 지연에 얽메이지 않은 외부인사가 와서 데이터에 근간을 두고 선수의 당일 컨디션, 성적에 맞춰 오더를 낼 수 있는

단호하고 냉철한 사람이 더 옳을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듭니다

박찬호가 이범호 감독이 선임되고 싫었다고 합니다

선배였었고 형이었고 코치였던 그 친한 사람이 감독이 되버리니 혹여 성적이 잘 안나와서 팀을 떠나야 되는 솽황이 올까봐 싫어했다고

그 정들고 친한 사람이 곁에 없어질꺼 같고 그 친한 사람이 감독이란 자리로 가니 편했던 관계에 벽이 생기는것 같다고

캡틴 나성범... 본인이 부상으로 빠져서 미안한 것도 많을테고 본인이 돌아와서 팀 성적이 더 안좋으니 부담도 될테고

하다못해 본인 성적도 엉망이니 팀 챙길 여력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주장으로서 팀 분위기도 잘 챙겼으면 합니다. 질책할 땐 질책했으면 좋겠어요. 요새보면 파이팅도 부족해 보이구요

이범호도 선수 시절부터 코치까지 기아와 오래 같이한 사람인거 압니다 저도 좋아했던 선수구요

하지만 본인은 감독이자나요. 믿음만 보여주고 팬심, 여론 미뤄가면서 까지 본인 선수들 아끼는거 생각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어찌됐든 팀을 이끌어 나가야하고 성적을 내야합니다. 애시당초 우승권, 가을 야구도 할 수 없는 팀이라면 이렇게 하지도 않습니다

단호해야 하고 냉철해야 합니다 선수들을 위하기 전에 팀이 먼저이길 바래봅니다

 

내일부터 두산 3연전 브랜든-곽빈-알칸타라 입니다 지난주 두산,NC전이 지옥주 일 줄 알았건만

의외로 성적이 잘 나와서 조금 순탄하게 갈 줄 알았더니 롯데 만나서 스윕패에 다시 두산, NC 6연전 

기아가 강강약약 이란 소리 많이 듣지만 팀 분위기가 엉망인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련지

이제 두산과는 한게임차...1위 수성 할 수 있을지

오늘은 시즌 첫 스윕패에 첫 3연패 당한 날입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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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5.23 23:53
    베스트

    매번 심도있는 분석과 브리핑 감사드립니다.
    30년 넘게 타이거즈 팬이지만 정치병자 된 이후로는 야구 잘 안보게되네요...껄껄

  • 쿠나츠 작성자
    2024.05.23 23:56
    베스트
    @쌍카

    저는 총선끝나고 당분간 정치 끊고 삽니다 

    총선기간 너무 정치에 몰입했더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어서 ㅎ

  • 2024.05.24 08:47
    베스트

    어제 경기보고 당분간 기아경기는 결과만 보려구요.ㅎ

    1회 한준수 투수리드보고 이미 끝났구나 생각했습니다.

    제구 안되는 변화구 요구하면서 이미ㅎ

    기아 투수의 볼질 ㅎ 

    투수만의 문제는 아닌듯 

    초구 스트 못잡고

    빠른 카운트에 승부 들어가는 걸 본적이 없습니다.

     

  • 2024.05.24 08:57
    베스트

    롯데전 두번째 경기부터 안보고 중간 중간 결과만 확인했네요.

    약쟁이와 용투 안 바꾸면 올해도 틀린 듯 싶네요.

    약쟁이에 미련을 못버리는 버모도 실망스럽고..

  • 2024.05.24 15:28
    베스트

    대단한 분석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