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견주는 첨엔 보험처리 해준다고 그러더니 보험사에서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었고(견주가 없는 애견유치원 내에서 벌어진 사고이니 견주의 책임은 없고 유치원측 책임이란 이유) 유치원 측은 등록원서 상에 본인 개가 다른 개에게 피해를 입힐경우 치료비100%부담한다 라는 조항이 있다는 이유로 본인들 책임은 없단 입장입니다. 

피해자인 저희는 수술까지 총비용 330여만원이 소요되었고 애초에 보험사에 청구한건 297만원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수술끝내고 재활이나 통원은 우리끼리 해결하자 297만원도 엄청 큰돈이다. 얼른 보험처리 받고 우리 잊어버리고 우리 강아지 회복에나 신경쓰자...이런 맘이었죠.

그런데 보험금 지급이 거절되고 양측의 책임소재 공방이 오고갔으며 피해자인 제가 오히려 양쪽에게 원만하게 합의하기위해 연락을 먼저했으며 결국 소송까지가는 진흙탕은 가지말고 정신적스트레스 받고 아까운 시간과 비용을 들이기싫어 손해를 더 감수하고 250만원을 두 분이 나눠서 해결해달라 제안하였으나 양측 모두 거절했고.

심지어 가해견주는 본인 보험사에 위임장을 쓰고 채무부존재 소송을 걸었는데 그 소송을 피해자인 저희쪽이 당했습니다.  뭐..법이 그렇다고하데요? 저쪽 변호사에게 따져보니.... 

가해견주는 보험사 말에 본인 책임은 전혀없단 입장.

유치원은 등록원서 조항. 본인 책임없단입장.

소송당사자인 저희 와이프는(우리 댕댕이 소유주로 등록되어있어) 지병인 공항장애를 가지고있었는데 요샌 약을 거의 끊다시피 했었습니다. 

저희 반려견 호두를 데려오며 세식구에서 네식구가 되며 엄청난 힐링을 받았었나봐요.

지적장애를 가진 저희 아들도 너무 좋아하고.

동물 좋아는하지만 키우는건 안돼였던 저 역시...이게 정이란게 무섭데요.

요샌 호두 녀석이 저를 더 잘따라서 식구들이 질투해요ㅎ

그랬는데 소송당하고 피해보상도 못받고 해를 넘기면서 다시 발작이 틈틈이 시작되어 약을 다시 챙겨묵고있습니다. 

그래서 이건 진짜 아니다란 생각에. 

법무사님의 도움을 받아 어제 양측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접수했습니다.

330만원치 내가 택배 배달하려면 도대체 몇시간을 몇개를 들고 날라야하는지 계산도 안되네요.

누구에겐 푼돈일텐데.

저희 가족에겐 큰돈입니다.

저희 네식구 한달 생활비가 330만원이 안됩니다.

그만큼 아끼며 알뜰히 살려고 버티려고 노력해왔습니다.

우리도 저 돈이 남아돌고 별거아니어서 턱하니 치료비 쓰고 세월아네월아 돈도 못받고있는거도 아니구요...카드긁었어요...할부로... 이자나가요....동물병원 돈벌겠다능..의사하려면 이왕이면 수의사....

어제 소송걸고 언제까지 또 마냥 기다려봐야죠.

양측은 그때 이후 전화 한통, 협의 한번 하려한적이 없습니다. 호두는 좀 괜찮아요? 수술잘됐어요? 이런거도 없구요. 양측 본인들도 반려인들이란 사람들이...참..

인간의 이기심은 대단하다는걸 이번일을 겪으며 새삼 느낍니다. 본인들의 반려견이 다치고 본인이 이런 금전적 손해를 입고 보상도 못받고 적반하장으로 가해의 책임이 일부라도 있을수있는 상대견주에게 소송까지 당하면 과연 그 사람들은 평온했을까요? 의문이네요.

틈틈이 소송 진행 사항 올리겠습니다.

이기고싶어요.

당연히 상식적으로 이긴다 생각하고있어요.

근데 그게 아닐거도 같아서 시발 좀 쫄려요.

별의별 딴지를 다걸거같아서.

어찌보면 대형 보험사가 상대니깐.

저는 반려인이고 아직 펫보험은 안들었지만

삼성화재다이렉트펫보험은 절대 들지않으려합니다.

시발놈들.

그리고 유치원 씨발놈들.

지들 돈줄땐 고객님이고 사고나니 안면몰수.

아...이기고싶어요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