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질에 지쳐
호기롭게 직장을 때려치고
나름 자신있던 사업을 하며,
가정도 책임져야 했기에,
2년간 대출로 연명하였다.
노력을 했으나 잘못 생각했다.
난 사업에 소질이 없는 인간인게다.
예상외로 구멍이 너무 커졌다.
괜찮은 연봉으로 새로 취업은 했다만
직장인 입장에서 2년간의 공백을 메우기 힘들다.
연명도 힘든 상황에 대출의 존재는 너무 크다.
부동산 폭망의 전조에서 담보대출을 거절당했다.
결국 상속받은 시골의 땅을 팔아야 할 것 같다.
담보가치가 충분한데 DSR 때문에 대출이 안나온다니..
신용도 아니고 전환대출인데
뭐 누구한테 하소연 하겠나
난감하다.
그래도 괜찮은척 해본다.
결국 아버지가 상속해준 일부를 팔아야 할 것 같다.
마음이 매우 안좋다.
최악을 피할 마지막 카드정도는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는다.
아버지께, 할아버지께, 얼굴 모르는 조상님께
매우매우 죄송하다.
속상하다.
꼭 돈벌어 되찾아야겠다싶다.
내가 도박을 했나? 아니다.
내가 바람을 폈나? 아니다.
근데..왜 이지경이 되었을까..
한때 치기가 여기까지 왔겠지만
평생고용이 없는 시대 아닌가.
대부분 회사를 그만 두어야 할 때가 올 것이다.
그것이 돈이 한참 필요한 나이든 아니든 무관하게..
어머니께 죄송하고, 동생들에게 면목이 없다.
반면 마음을 먹으니 마음은 편하다.
다시 시작하자.
그래도 난 복받은 후손 아닌가.
아직 인생 길다....생각해 본다.
글에 술냄새가 난다면, 맞다.
잇싸라는 공간이 나에게는 큰 위안이다.
다 여러분 덕분이다.
토닥토닥
-
가
+
-
번호
제목
글쓴이등록일 추천 조회
-
147
아버지의 치매
12
read more
의장추미애 몰빵협치수박후폭풍🌪️
02/075252339339 -
146
아직도 머리가 시끄럽지만 1500을 위해
32
read more
파란나라 🪖옝디🪖1기수료🪖
02/073636276276 -
145
첫 명절...
15
read more
이작가복귀 F킬라칙칙
02/074444238238 -
144
혼자 지내기 많이 외롭네요
27
read more그리움이야
02/079090576576
-
143
제 아내는 중국인입니다.
69
read more
나대박
02/0710710711291129 -
142
딸아이가..
60
read more
이작가돌아 뚜비뚜바😏
02/075151538538 -
141
명절전에 주머니가 비어서 힘드네유
15
read more최고다이재명(서둘Official)
02/074444290290
-
140
토닥토닥 게시판 미션 안내
27
잇싸지기read more02/0714014015021502
-
139
탈모약 복용하는 분들~~~
32
사딸라read more02/062121343343
-
138
중3 아들...학교 폭력 피해...
30
read more
.svg)
포데로사
02/056262667667 -
137
별거없는 환자일기 ㅎㅎ (약혐주의)
34
read more
펫만렙
02/024747554554 -
136
이것도 일종의 무기력증 일까요? (내용 🧨펑~)
12
Nagangsterread more01/301616189189
-
135
독감 ㅠㅠ
19
read more
콩나물국밥
01/302222178178 -
134
처음으로 제 명의의 장애인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내용은 펑~)
24
read more
정담
01/255555650650 -
133
폐차했어요~
13
시골백수read more01/235151673673
-
132
미썸님 가지마요오~ 엉엉엉 ㅠㅜ
3
code6ixread more01/182020270270
-
131
애견 유치원이란 곳에서 반려견 사고가 났습니다.
12
준이아빠read more01/123737636636
-
130
헤어졌습니다 ㅠㅠ
42
Somedayread more01/1212112116301630
-
129
질싸 ❓️❓️] 저는 잇싸를 접어야 할까요 계속해야 할까요? 🤔🤔🤔
165
미썸read more01/06999928212821
-
128
삭제한 글입니다.
14
B.FERNANDES8read more01/0577438438
-
127
위로
석양read more01/0488138138
-
126
삭제한 글입니다.
11
read more유마더버거킹
01/03444412061206
-
125
아아악 개근이.. ㅠㅠ
14
안씨read more01/022121477477
-
124
중대재해 알림 2023.12월
4
read more노공2️⃣산
01/011111392392
-
123
넋두리 좀 하자면… 세상 아니 우주 최강 냥이 사진도 ㅎ
6
read more펫만렙
12/311515498498
-
122
🫂내년에 앞자리 바뀌시는분들
1
분리왕도전 🐷🐶read more12/311515294294
-
121
20대의 시각장애인
21
글렌치read more12/30646411311131
-
120
나의 아저씨 - 다 아무것도 아냐
2
read more유마더버거킹
12/281717248248
-
119
술은 못 끊나요? (술 없는 곳에서 살고 싶어요)
5
read more후추콩이🐾
12/281616343343
-
»
토닥토닥 게시판에 써보는 고백
33
시골백수read more12/27565610141014
댓글 33
댓글쓰기그저 토닥토닥 ,,,
그래도 전 복받은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누군가 힘내라...라는 말에 대해
그 무게와 고마움을 느낍니다.
토닥토닥..조상님도
이해하실겁니다..
할려구요.
평생 화해하지 못했던
올해 영면하신 아버님께
미안하네요.
못난놈일뿐이지만...
그러하지 않을려구요.
좀 슬프네요. ㅋ
드리는건 좋은
거니까요..
토닥토닥
애새끼같은 술주정은 오늘까지만..
고맙습니다
토닥토닥....
전환대출도 dsr 빡세게 보나요?????
차라리 잘 됫다 싶습니다.
끝이 나야 시작도 할테니..
토닥토닥...힘내세요!! 아자!!💪
자립하여 홀로 서겠소.
고맙습니다.
상속없이 바닥부터 시작하는 사람보고 힘내소
다시 시작 해보죠.. 힘낼라 합니다.
토닥토닥 게시판이 있더라구요..
이야...이게 참.. 맘에 위안이 됩니다.
고맙습니다.
포기 마이소
그럼요.
포기 안합니다. 이딴걸로..
고맙습니다.
힘내소 돌파구가 있다는게 또 얼마나 행복한일인지
창피함을 반드시 기억하고,
이겨내야죠.
견디기 보다는 이겨낼려 합니다.
더이상은 못견디겠어요. ㅎㅎㅎ
고맙습니다.
토닥토닥 힘내세요
덕분에 힘내보겠습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완전한 절망은 아니잖아요
내일은 희망을 꿈꿉니다
희망이라는 단어가 주는 힘을
최근에 느낍니다.
이젠 눈을 뜨고 현실을 살아야겠죠.
말씀 고맙습니다.
힘냅시다!!
좋은 날 오겠죠~!!!
익명에 기댄 하소연인데
큰 힘 받고갑니다
나도 5년전에 개원했다 망하고
대출 갚는다고 코딱지만한 전세집으로 옮길 때
어린 자식놈들의 당황하던 눈빛을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운이 좋아 지금은 형편이 훨씬 나아졌지만
나는 오히려 잃을 게 없고, 앞뒤 안 재고 앞만 보고 나아가면 되던
망할 당시가 오히려 속편하고 행복했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상황이 어떻든, 한 발 앞으로 디딜 곳이 있다는 게
행복한 것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땅은 필요할때 사용하라고 주시는걸꺼예요. 힘내세요.
토닥토닥 🫰🫰
이작가도 여러번 망하고 일본에 도피까지 하다가 지금의 위치까지 왔듯이 살다보면 바닥도 치고 올라올 기회도 있을거에요. 저도 바닥 3번치고 아직 버티고 있습니다.
공감과 부러움이 드는 글이네요 그다마 팔 유산이 있으니 다행입니다
내가 도박을 했나? 아니다.
내가 바람을 폈나? 아니다.=>정말 그러니깐 ,,,,,ㅠ.ㅠ
그런데 비슷한 상황의 분들이 참 많다는 ,,,,,,
다시 뚜벅뚜벅
잘 헤쳐나가실 긍정의 에네지가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