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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3.12.30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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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9140436

애기때 한 쪽눈을 실명하고 보이는 눈이 20대를 거치면서 교정시력 0.5에서 0.1까지 떨어졌습니다

 

20대는 '진짜 시각장애인'이 되기위한 과정이었을까요?

 

사실 한 쪽 눈은 워낙 어릴때 실명했던지라 안 보이는 거에 대해 아무 느낌이 없었거든요 실제로 학창시절 맨 앞에 앉아야 된다는 거 외에는 큰 불편함이 없었으니까요

 

하필 이제 일을 해야되는데 
눈이 서서히 안 보이다보니 마음이 좀 아팠습니다
원래 꿈꾸던 진로도 포기하고 취준한단 핑계로 친구들 연락 다 끊고 칩거도 하고 뭐 그랬내요

 

보이던 것이 안보이는 그 과정은  참 힘이 듭니다

근데 떨어지는 제 자존감을 보고있자면 더 힘이 들더군요


요새 저희 집이 어렵다보니 그런 생각이 더 들어요
내가 남들처럼 평범한 삶을 영위  할 수 있을까? 기본작인 의식주를 잘 해결 할 수 있을끼?하는 그런 생각 

 

돈벌이 문제에 참 머리가 아픕니다
지금 하는 일이 눈이 너무 갈리다보니 이게 맞나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이 듭니다

직업선택에 있어서 오히려 내가 내 자신을 너무 한계에 가두고 있나 그런 생각도 많이 드는 요즘입니다

 

안 좋은 일은 겹친디고 올 해는 진짜 아홉수인지 말 못할 일들을 너무많이 경험했아요 

참  힘든 한해었네요

 

내년에는 조금 더 안정을 찾을 수 있겠죠?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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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30 02:16
    베스트

    새해에 복이 더많이 생기시고 받으시길 바랍니다 🙏🙏

  • 글렌치 작성자
    2023.12.30 15:22
    베스트
    @YONA 감사합니다
    요나님이 새해 복 더더더 많이 받으세요~!!
  • 2023.12.30 02:43  (수정 12.30 05:49)
    베스트

     힘내세요 ~!!!!

  • 글렌치 작성자
    2023.12.30 15:24
    베스트
    @ㄹㅇㅋㅋ1234 정말 김사합니다~~
  • 2023.12.30 02:56
    베스트

    저는 장애인활동지원사 교육을 받았어요. 실습에서 시각장애체험도 했는데 눈의 소중함을 느꼈네요. 관리잘하시고 본일이 좋아서 하는일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 글렌치 작성자
    2023.12.31 00:03
    베스트
    @초봄이 활동지원사 분들 항상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남의 힘든 부분을 도와주시는 분들이 더 존경받았으면 합니다 건강관리 잘할게요 감사합니다!!
  • 2023.12.30 03:11  (수정 2024.01.05 01:42)
    베스트

    조심스럽지만 댓글 남겨요...

    눈이 보이지 않는 사람은 눈이 보이는 사람이가진 편견이 없다고 합니다.....

     

    일반 사람들이 쉽게 편견을 갖지만, 

    모든면을 동등하게 볼수 있는 자신을 낮추지 마시고,, 남들과 다른길을 걷는거라고 생각해보심은 어떨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디 안정적인 직장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 글렌치 작성자
    2024.01.05 01:19  (수정 01.05 01:21)
    베스트
    @🌟Rannie.S🌙

    너무 답글이 늦었습니디 로니님의 진심어린 댓글에 답글 쓰기가 쉽지 않았던 거 같아요 앞으로 힘들 때마다 가끔와서 보고 마음 다잡겠습니다 저도 눈이 나빠짐으로 인해 잃은 것도 많지만 얻은 것도 참 많다 생각해요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얼마나 큰 가치인지를 요즘 참 많이 느낍니다 로니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023.12.30 06:43
    베스트

    직장은 여러곳 알아보세요

    뜻하지않은 곳에서 불러주기도 하더라구요

    힘내시고, 잘 될거에요

  • 글렌치 작성자
    2024.01.05 01:32
    베스트
    @시골백수 응원 감사합니다~~ 제가 그래도 활기차서 사회생활은 잘하는 편인거 같은데 지금 스스로가 1인분을 못하는 느낌이라 고민이 많아 지는 가 같아요ㅠㅠ 잘 알아볼게요 감사합니다!
  • 에구... 고민이 많으시겠어요.. 토닥토닥 

  • 글렌치 작성자
    2024.01.05 01:22  (수정 01.05 01:26)
    베스트
    @F킬라칙칙🧨

    감사합니다 토닥토닥이 필요했어요 찡찡거릴곳이 없어서ㅠㅠ

  • 2023.12.30 12:04
    베스트

    해가 뜨기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고 하지요 지금 여러가지가 겹쳐서 아주 힘드시겠지만

    곧 그 터널을 지나서 좋은일만 가득 하실거에요 힘내세요!

  • 글렌치 작성자
    2024.01.05 01:34
    베스트
    @그리움이야 저도 30대에는 더 굳건하게 나가리라 믿습니다 잇싸의 힘을 빌려 토닥토닥 한 번 해봤습니다 응원 감사하고 같이 파이팅해요!! 감사합니다
  • 2023.12.30 22:56
    베스트

    힘내세요~ 혼자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분명 비슷한 고민을 했던 분들이 계실거예요~ 여기저기 두드리다보면 뜻하지 못한 곳에서 길이 생길수도 있으니 좌절하지 마시고 2024년엔 행복가득하시고 화이팅하세요🙏🙏🙏

  • 글렌치 작성자
    2024.01.05 01:36
    베스트
    @Febronia 제가 아무래도 주위에 장애인 친구가 한 명도 없다보니 이 과정이 더 힘들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사람들도 더 많이 만나고 더 즐겁게 생활하도록 노력할게요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 2024.01.01 09:59  (수정 01.01 09:59)
    베스트

    이제 아픔들은 다 떠나보내고 따뜻한 행복의 시대가 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기적이 생기시길 빌께요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 글렌치 작성자
    2024.01.05 01:39
    베스트
    @늘그자리에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많은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 해결된다는 것을 참 많이 느낍니다 올 해는 정말 무탈하고 가족들과 행복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응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힘내시라고

    응원 댓글 남깁니다~~

  • 제 남편하고 같은 동네에서 나고 자란 친구는 4살 쯤에

     

    장난감 칼  🗡️ 을 가지고 놀다가 넘어지면서

     

    눈을 찔려서 눈을 잃고  의안을 하고있어요

     

    신경이 게을러져서 다시 수술하고 지금은 문제없이 살고 있네요

     

    다행히 일은 사무직이 아니라 시력에 부담을 안주나봐요

     

    저는 시드니에 살아서인지 직업/장애(?) 같은거에

     

    별로 큰 의미를 두지 않는것 같아요 

     

    눈에 크게 부담을 주지않는 일이 분명히 있을거에요

     

    상심 마시고 힘내세요. 멀리서 응원합니다

     

    (제 외사촌 오빠는 장난감 공기총에 바늘을 넣어 본인 눈에 쏴서 실명함요 ...) 

  • 2024.02.07 20:13
    베스트

    저는 한쪽눈은 어릴 때 백내장수술을 하면서 무수정체 안이 되서 시력이 거의 없어요. 

    다만 한쪽눈은 님보다 상황이 나아서 안경 쓰면 0.7 정도 됩니다.

    요즘은 녹내장도 23년째 겪고 있고 노안님도 슬슬 와서 눈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는데 

    하물며 님의 경우는 오죽하실까 싶습니다.

     

    아무쪼록 안정적인 수입원을 찾으실 수 있고 생활도 편안해지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명절도 즐겁게 보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