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데뷔 첫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선전했으나 패배를 먼저 기록했던 랜든 낵이 오늘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2자책점)의 메이저 첫 퀄리티스타트 작성과 동시에 타선의 도움으로 메이저 첫 승을 챙기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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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마이너에서 22경기, 100.1이닝동안 ERA 2.51, WHIP 1.16으로 선전했으나 콜업에 실패했던 낵은 올 시즌에도 콜업이 불투명했었으나 바비 밀러의 부상으로 인해 이른 시기에 메이저 데뷔를 이뤄냈고, 트리플A보다 수준이 한참 높은 메이저리그 레벨의 타자들을 상대로 오늘 경기 포함 WHIP 1.00을 지켜내면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너무나 잘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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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선수의 스카우팅 평가를 보면 플러스급의 구종도, 플러스급의 제구도 없는, 건강하고 꾸준해야 4선발감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속혁명 시대에는 다소 낮은 평균 93마일(최고 96마일)의 패스트볼과 84마일의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70마일 후반대의 커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100마일에도 적응하는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버틸 수나 있을까 걱정이 되었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놀랍게도 패스트볼만으로 8개(32%)의 헛스윙을 이끌어내면서 타자들이 낵의 패스트볼을 건드리기 힘들어하는 모습이었다. 물론 패스트볼 홈런을 맞긴 했지만 실투라고 봐야 하겠고, 굉장히 높은 회전수(평균 2,430회)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조합해 타자들을 잡아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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낵의 첫 등판을 패배로 만든게 미안했는지, 오늘 다저스 타선은 낵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에 6점의 득점지원을 해주면서 신인의 첫 승을 챙겨줬다. 오늘 선발출장한 타자들 중 아웃맨을 제외하고 나머지 타자들이 전부 안타를 기록했고, 6명의 타자들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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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경기 다저스 멀티히트 타자들

무키 베츠: 6타수 4안타 - 올 시즌 3번째 4안타 경기. 3~4월 4안타 경기수는 올 시즌이 가장 많다.

오타니 쇼헤이: 6타수 3안타 - 현재 9경기 연속 안타 기록 진행 중(커리어 7번째). 한 경기 3개의 2루타는 커리어 최초. 현재 14개의 2루타로 메이저리그 1등.

윌 스미스: 5타수 4안타 - 올 시즌 3번째 4안타 경기. 스미스가 한 시즌에 2번 이상의 4안타 경기를 만들어낸 건 커리어 처음.

맥스 먼시: 3타수 2안타 2볼넷 - 오늘 경기까지 25경기 구간 OPS .811은 커리어 4번째 기록으로 비정상적 스타트였던 2023년을 제외하면 전성기 수준의 타출장을 기록중에 있다.

개빈 럭스: 5타수 2안타 - 할 말 없음.

앤디 파헤스: 5타수 3안타 - 시즌 2번째 홈런 작렬, OPS .903으로 단숨에 끌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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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까지 안타를 몰아친 다저스는 2022년 5월 26일 이후 첫 20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오늘 20안타 경기는 다저스의 94번째 기록으로 다저스는 1933년 9월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3:14 패배를 당한 이후 20안타 경기 전승을 이어나가고 있다(그런데 20안타를 때려냈으면 이기는게 맞는 거 아닌가?). - 최근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20안타를 때려내면서 패배한 경기는 2023년 9월 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 대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레드삭스가 23안타를 몰아쳤음에도 14안타밖에 못 때려낸(?) 오리올스에 12:13으로 패배한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