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오십 평생을 넘게 살면서, 이 최첨단 자본주의 시대에서 정말 살긴 살았던가?^^!
그런 날 있다.
백무산
생각이 아뜩해지는 날이 있다.
노동에 지친 몸을 누이고서도
창에 달빛이 들어서인지
잠 못 들어 뒤척이노라니
이불 더듬듯이 살아온 날들 더듬노라니
달빛처럼 실체도 없이 아뜩해
살았던가
내가 살긴 살았던가
언젠가 아침 해 다시 못볼 저녁에 누워
살아온 날들 계량이라도 할 건가
대차대조라도 할 건가
살았던가
내가 살긴 살았던가
삶이란 실체없는 말잔치였던가
내 노동은 비를 피할 기왓장 하나도 못되고
말로 지은 집 흔적도 없고
삶이란 외로움에 쫓긴 나머지
자신의 빈 그림자 밟기
살았던가
내가 살긴 살았던가
https://youtu.be/e_mfmxjAULg?si=nK3yOn7mRLR_vaiu
댓글 8
댓글쓰기본느프와님~~ 잇싸에 지금 글쓰시는거..생각해보면
이 최첨단 자본주의 시대에서 살고 계신거죠 😁😁
그래서, 자괴감이 앞섭니다.ㅠㅠ
왜, 난 잘 살지 못할까 하면서.ㅋ
여기있는 잇몬들 대부분 그럴걸요..?
우리 힘내요 🤣🤣
잘 사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잖아예! 본느프와님 방식과 기준에 맞으시면 그게 잘 사시는 거지예
제 기준에는 잘 살고 있다고 생각(자부)하는데...
일반의 세상살이 기준에선 못 살고 있는가 봅니다.ㅠㅠ
일반 세상살이 기준도 결국에는 다 너무 상대적인걸예, 뭐!!
조탑리에 사시던 권정생 선생님은 책을 그렇게 쓰시고도, 소박하게 살다가 다 나눠주고 가셨는걸예. 가치있다고 생각하시는 것들에 의미를 두시면 그게 멋진 인생이지예
그 상대적인 기준이 너무 일방적이라서 사는 게 무척 힘들어예.ㅠㅠ
힘드실때는 토닥토닥 힘든 것들 참지마시고 글로라도 뱉어버리세예! 그럼 한결 나아질때가 있더라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