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마트에서 꽃게 세일하는거 사왔는데
낼 메뉴는 꽃게탕인거를 기념하면서
꽃게탕에 얽힌 이야기 해보겄습니다~
몇년 전에 이사를 해서 집들이를 하느라 친구들을 집에 초대했는데
메뉴를 이것저것 구성했는데
찹스테이크, 꽃게탕, 잡채, 연어샐러드, 과일사라다(마요네즈로 버무린 그거) 오이김치, 겉절이 등등
의욕에 넘쳐서 잔뜩 하려고 했더니
당일 아침에 계획한 메뉴를 다 못만들게 되었어요.
그래서 안되겠다. 집 근처에 꽃게탕 잘하는데가 있으니
꽃게탕은 사오자~ 이렇게 됐어요.
근데 문제는 제가 친구들한테
나는 꽃게탕 장인이다. 이번에 꽃게탕의 비기를 체득했다~
하고 한껏 자랑을 해놓은 상태였어요.
하지만 에이 꽃게탕 맛이 비슷비슷하지~하고 그냥 넘어갔어요.
암튼 이것저것 차리고 꽃게탕 사와서 세팅하고
친구들이 한술씩 떠보고 와 마시따~ 솜씨좋다~ 이러고
음 흐뭇~ 하고 있는데
한 친구가
와!! 꽃게탕 진짜 맛있다! 예술이다!!
라고 해서 저는 왠지 사왔다고 말 못하고
직접 만든척을 해버리고 말았어요!
아하하 그래?ㅎㅎ 이러니까 친구가
"응!! 넘 맛있다! 식당에서 사먹는것 같아!!!"
이러는거에요!!
풉!!!
거기서 실은 사왔어~ 이랬으면 좋았을텐데 ㅠㅠ
난 왜 사실대로 못 말했을까!ㅠㅠ
아니 뭐;;; 꽃게탕 끓이는거 쉬워~
다 때려놓고 끓이기만 하면 되는걸ㅋㅋ
ㅠㅠ
우와 꽃게탕 장사해도 되겠다~~
ㅠㅠ
근데 문제는 가끔씩 이 친구들이 나 볼때마다
아 그때 꽃게탕 엄청 맛있었는데!!!
이러는거에요...
지금이라도 고백하는게 좋을까요??
근데 진짜 잘 끓이는데..ㅋㅋ
사진은 짤줍한거ㅋㅋㅋ
댓글 33
댓글쓰기입벌구
흥. .😑😑
저 사진도 사와서
찍은건가요? ㅋ
아뇨;; 딴데서 캡쳐한 사진; 아 진짜 입벌구인가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꿀귤님 넘 잼나셔요 ㅋㅋㅋ
이밥상 5월호에 나올 거 같은 요린데예!!!!!
친구분들께는 그냥 말씀하지 마시고 든든한 꽃게탕 끓여서 대접하면, 야 니 꽃게탕은 진짜 맛있다, 여전히! 이러실거라예!
아 그래야할까요?ㅋㅋㅋ 근데 귀찮당ㅋㅋ
(속닥속닥) 또 그 집에 가서 사오셔가지고 대접해드리세예!!
우왓!!! 밀감님 그렇게 안봤는데 사짜기질이..ㅋㅋㅋ
인생이 사짜라예😎
ㅋㅋㅋ웃겨라ㅋㅋ
직접 끓이셔도 그맛 나올 거예요~
🙏🙏🙏🙏🙏🙏🙏🙏🙏🙏🙏🙏
아니 근데 사온거는 국물이 좀 진하고 매콤했어요ㅋㅋ 집에서 끓이면 좀 순하게 끓이는뎅ㅋㅋ
조미료도 좀 첨가하면 진하고 맛날거예여,
매콤한건 고추가루로 해결 ㅎㅎ
네.. 거짓말을 하니 평생 맘에 걸리네요ㅋㅋㅋ
선의의 거짓말이니 계속 비밀로 긴직하셔요 ㅋㅋㅋ
ㅋㅋㅋ 아니에요 나중에 야 그거 실은 사온거야! 이러고 터뜨리면 웃길거같아요ㅋㅋ
꿀귤님 꽃게탕도 맛있을것 같으니
걍 평생 묻어둡시다^^
내일 끓이면 사진 올려볼게요ㅋㅋ
ㅋㅋ
다시 초대해서
손수 만든 꽃게탕 묵이면
앞선 하얀거짓말은 덮이지
않을지유 ㅎ
음.. 하얀거짓말은 아니었어요ㅋㅋ 암튼 나중에 다시 끓여서 먹이는걸로ㅎㅎ
😂😂😂😂😂😂
전 암거나 주셔도 모른척 먹을게요 ^^ 한입만🥲🥲🥲🥲
동심파괴하지 마시구예~~ 근데 폐하님 은제 천도하셨쥬? 내 임기전이겄쥬?
천도?? 무슨 말임ㅋㅋㅋㅋ
황제의 이사는 천도쥬~!
아핫하ㅋㅋㅋㅋ😆😆
어렸을적에 어머님이 꽃게탕 진짜 자주해주셨어요. 저희집은 된장 베이스.
된장 반, 고추장 반 이렇게 끓여요ㅎㅎ
그냥 죽을때까지 비밀로 묻어두시죠 큰형님 ㅋㅋㅋㅋ
그게 더 편할것 같기도 하고ㅋㅋ
"응!! 넘 맛있다! 식당에서 사먹는것 같아!!!"
이러는거에요!! <- 푸하하하🤣🤣🤣🤣
그 부분이 킬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