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글
인기글
정치인기글
유머게시판
자유게시판
정치/시사
라이프
19이상만
EastSideStory
2024.04.26 19:06  (수정 04.26 19:12)
46
0
https://itssa.co.kr/13520787

양상논리는 정치와 경제의 법칙에서 작용한다. 근데 아둔한 작자들은 정치와 경제의 논리(근거)가 수학적 적합성인 줄 알고 착각한다. 정치와 경제가 수리적 적합이라면 무슨 정치(는 불합리마저 안고 가는 비논리와 심리적 논리가 판치는 세상을 요리하는 정치)가 필요하겠는가?!

 

정치와 경제가 수학(수리)적 논리라면 정치는 필요없다. 왜냐하면 수리(수학)적 논리의 해답은 논리적 귀결을 따르기 때문이다. 눈부신 과학의 발전과 성취물이 그러한 결과로 도출된 것이다. 그래서, 수리논리와 양상논리를 꿰뚫은 자는 미래를 예측하는데 능하고 적중의 확률이 높다 

 

* 양상논리와 켈로그, 그리고 연쇄살인마

 

1. 양상논리(modal logic)의 모델은 공집합이 아닌 세계들의 집합과 함께 세계간 접근가능성 관계(accessibility relation)을 포함한다. w1에서 w2가 접근가능하다는 건 일단 w1의 관점에서 w2같은 상황이 가능하다 정도로 직관적으로 생각하면된다. 형식적으로 접근가능성 관계는 그냥 집합론에서 말하는 이항관계(binary relation)일 뿐이다. 접근가능성 관계를 어디까지 허용하느냐에 따라 양상논리 시스템들이 달라지며, 관계에 조건을 추가할수록 더 강한 시스템이 된다. 

 

2. '임의의 세계 w에서 접근가능한 세계가 적어도 하나 있는 경우' 접근가능성 관계 중 연쇄관계(serial relation)가 성립한다. 너무나 중요한 기초개념이라 세미나를 하면서 발제를 해온 후배에게 '시리얼이 뭐냐? 설명해봐라'하고 좀 쪼았더니만, 이 자식이 졸라 버벅거리다가 급기야 '먹는 거요' 이러는 것이었다. 그러니까 시리얼(serial)을 우유에 말아먹는 켈로그같은 씨리얼(cereal)로 생각한 것이었다. 나는 '야, 스펠링도 다르다, 씹새야!'라고 외쳤다. 근래 한 두 달 새 겪은 가장 황당한 경우라 거의 반사적으로 주먹으로 눈을 퍽! 쳐버릴 뻔 했다.

 

3. 참고로 동일하거나 유사한 수법의 살인이 세 번 이상 일어날 때 통상 연쇄살인범(serial killer)을 의심한다. 양상논리에서는 세계가 하나만 있어도 연쇄관계가 성립할 수 있지만 (단 하나의 세계가 자기 자신에게 접근가능한 경우, 즉 재귀적인reflexive 경우), 살인은 보통 세 번을 채워야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이다. 아, 그럼 동일수법으로 두 번 살인하고 세 번째를 동일수법으로 '자살'을 하면 연쇄살인마라고 할 수 있을까?

불공정한 굥거니가 탄핵되는 그 날이 오기까지...

댓글 0

댓글쓰기
라이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