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글
인기글
정치인기글
유머게시판
자유게시판
정치/시사
라이프
19이상만
EastSideStory
2023.12.24 22:05  (수정 2024.01.11 02:58)
316
3
https://itssa.co.kr/9007889

진보와 깨달음은 도처에 산재해 있다. 마조 선사가 입적하기 전에 남긴 말씀(벽암록)에는 "日面佛 月面佛"...후대의 주석가들은 이 말을 놓고서 여러 가지 해석을 늘어놓았는데, 유명한 주석 중에 하나가 이렇다...고대 불교설화의 예를 하나 들어 해는 변함없이 둥글게 떠 있으니까 오랜 시간을 상징하고, 달은 하루를 주기로 모양이 변하니까 짧은 세월을 상징한다고 했을 때, 사람의 인생에서 천 년을 살든 하루를 사는 거와 하등 다를 바가 없단다.

 

반면, 도올 김용옥은 마조 선사의 위의 말씀을 이렇게 주해했다...시시각각에 따라 햇(낮)빛과 달(밤)빛이 사물에 묻어날 때의 모습이 다르다는 데에 착안하여, '낮에 바라보는 부처, 밤에 바라보는 부처'의 모습은 다르게 보인다.

 

70억 인구의 삶 자체가 진보이다.
눈뜨자마자 죽는 아이도 백수를 누린 늙은이도
좌파에 속한 사람도 우파에 속한 사람도
음악을 하는 사람도 책을 쓰는 사람도
연극을 하는 사람도 영화를 하는 사람도
나이트에서 일하는 사람도 노래방의 도우미도
말을 잘 하는 사람도 글을 잘 쓰는 사람도
사기를 잘 치는 사람도 사기를 당하는 사람도
잘난 체 하는 사람도 허영에 찌든 사람도
책자에 목매는 사람도 실천에 투철한 사람도
닭이 먼전지 달걀이 먼전지 논쟁하는 사람도
진보가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도
비릿한 교설로 혹세무민하는 사람도
모두 진보이다.
 
참새가 나는 것도 개가 짓는 것도
개미가 땅을 파고 벌이 집을 짓는 것도
사자가 누를 잡는 것도 올챙이가 물 속에서 헤엄치는 것도

비가 내리는 것도 태양이 뜨고 지는 것도
지각이 이동하고 지진이 일어나는 것도
태풍이 불고 해일이 일어나는 것도
달밤에 체조하거나 책을 펴는 것도
코미디를 보고 낄낄 하하 웃는 것도
드라마를 보고 엉엉 슬피 우는 것도
컴터와 스맛폰으로 야동보며 자위하는 것도
밥먹고 똥오줌 싸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69하는 것도
모두 진보이다.
 
모든 것들이 나름대로 존재의 이유와 꿈을 가지고 있다.
찰나를 살아도 억겁을 살아도 그 모든 것이 가치를 지닌다.
 
단지 어떤 인간만이 진보를 이룰 수 있는 생물이 아니며, 여러 인간들 중에서도 어떤 특별한 부류만이 진보를 생각하는 부류가 아니다.

 

모든 것이 진보이다. 존재 그 자체가 진보이다.
따라서 진보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른바 색즉시공, 공즉시색인 거다.

 

키에르케고르의 말마따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발전은 어찌 되었든 진보이다.

 

 

https://youtu.be/4NUfjBbyFPg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고민들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무엇으로 풀 것인가?

아무튼, 예수가 고민한 문제들을 되새기며 크리스마스 이브에 예수를 향해 날아볼까?

 


오늘밤 우린 날아갈 거야
저 아래 보이는 집들과
거리와 나무들과
그리고 땅 위의 (자본의) 개들 위로
우리가 미풍에 실려 떠 있을 때
그 (자본의) 개들은 우리 그림자(사회주의)를 보고 짖겠지
오늘밤 우린 날아갈 거야
높이 솟은 굴뚝
채광창문과 지붕들 위로
당신들의 인생을 전부 그리로 들여다 보면서
그리고 왜 행복이란
그렇게도 찾기가 힘든 건지 궁금해하면서
의사도 넘어
군인도 넘어
농부도 넘어
침략자도 넘어
목사도 넘어
도박꾼도 넘어
선생도 넘어
행인도 넘어
변호사도 넘어
댄서도 넘어
관음증환자도 넘어
건축가와 파괴자도 넘어
그리고 언덕을 넘어 멀리멀리
오늘밤 우린 날아갈 거야
산과 해변과 바다 위로
우리가 한때 알았던
그리고 우리가 지금 알고 있는
그리고 우리가 아직 알지 못하는 동지들 위로
우리가 죽으면
우린 정말 그렇게 실망하거나
혹은 슬플까
만약 천국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가 정말 놓친 건 뭐가 될까
지금 이 인생이
우리가 가져 본 것 중 최고가 아닐까


Over the houses
The streets and the trees
Over the dogs down below
They'll bark at our shadows
As we float by on the breeze

Tonight we fly
Over the chimney tops
Skylights and slates -
Looking into all your lives
And wondering why
Happiness is so hard to find

Over the doctor, over the soldier
Over the farmer, over the poacher
Over the preacher, over the gambler
Over the teacher, over the rambler
Over the lawyer, over the dancer
Over the voyeur,over the builder and the destroyer,
Over the hills and far away

Tonight we fly
Over the mountains
The beach and the sea
Over the friends that we've known
And those that we now know
And those who we've yet to meet

And when we die
Oh, will we be
That disappointed
Or sad
If heaven doesn't exist
What will we have missed
This life is the best we've ever had

댓글 2

댓글쓰기
  • 2023.12.24 22:10
    베스트

    87287675-산타-및-deers-도시-벡터-일러스트-레이-션을-통해-하늘을-비행-크리스마스-인사말-카드-밤하늘에-산타와.jpg

  • 이지튀르 작성자
    2023.12.24 22:12
    베스트
    @🐲용탱이🐉 메리⁷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