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오늘 찍은 이미지들이다.
나는 거미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거미줄은 정말 싫다.
<거미...김수영>
내가 으스러지게 설움에 몸을 태우는 것은 내가 바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그 으스러진 설움의 풍경마저 싫어진다.
나는 너무나 자주 설움과 입을 맞추었기 때문에 가을바람에 늙어가는 거미처럼 몸이 까맣게 타버렸다.
박두진의 '거미와 성좌'의 시구에서..."비로소 햇살 아래 옷을 벗는 너의 전신"
실제로는 만지고 싶지 않지만 타란튤라 처럼 통통한 거미를 보면 어쩌다 귀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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