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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2.0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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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0416220

저는 한국사람들이 싫어하는 중국사람과 결혼을 했습니다.

저도 중국에 대해 좋은 감정은 없지만 12년 전 여행 중에 만나

인연을 갖게된 중국여자와 작년에 혼인신고를 했습니다.

둘다 재혼이라서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제 아내는 중국사람인데도 같은 중국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중국사람들은 거짓말을 잘하고 지저분하고 등등 한국사람들이 싫어하는

이유랑 똑같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 중국에 대한 인식이 워낙 안 좋으니 중국인 아내에게

미안할 때도 있습니다.

저는 중국어를 못하기 때문에 중국말로 서로 대화할 일은 없지만

외출해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 있을때 와이프가 중국 친구와 전화를

하면서 중국어로 대화할때 제 스스로 눈치가 보여서 사람들 있을때는

중국어를 안하면 좋겠다는 생각을합니다. 

 

그리고 제 주변사람들은 제 앞에서 중국에 대해 안 좋은 얘기를 잘 안하려고합니다.

저는 제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지 중국을 좋아하는 것이 아닌데 제 앞에서 중국에 대해

안좋은 얘기를 하면 제가 싫어할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비자문제로 와이프는 주기적으로 중국을 다녀옵니다.

다녀올때마다 저의 부모님에게 드릴 선물을 사오는데

저의 형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중국 제품이나 식품을 뭘 믿고 먹냐 그런식이죠.

 

제 친구들에게 줄 선물도 사오지만 친구들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저는 제 형들이나 친구들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기 때문에 아내에게

앞으로는 아무것도 사오지 말라고 얘기를 하지만 아내는 그것은 예의가

아니라면서 항상 무언가를 사옵니다. 

 

아내에게 "한국 사람들 중국산 싫어해"라고 솔직히 말한적도 있습니다.

아내를 사랑하는 감정은 매우 크지만 중국인 아내와 사는 것은 또다른

문제인것 같습니다.

 

중국을 싫어하는 나라에서 중국인 배우자와 함께 사는것...

제 스스로 주변을 너무 의식하는것 같네요. 

 

댓글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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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0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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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인들에 대한 나쁜이미지는 정치인들이 많이 이용하죠...

    한국은 특히 더하구요... ㅠㅠ

    나대박님 마음도 이해가 되고 부인 마음도 이해가 되요...

    저는 시댁이 홍콩분들 이신데 제가 한국갈때마다

    저희 친정 식구들 한명한명씩 다 챙겨주세요 😊😊😊

    나대박님 식구들이나 친구분들이 중국상품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시고 아내분님의 따뜻한 선물을 받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 2024.02.0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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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에 같이 일햇던 중국인 여자...일을 너무 열심히 잘해서 친해졋어요.사람이 중요한거지 국적이야 어떻개 하겟어요.일본 싫고 밉지만 일본친구도 많아요.오히려 한국친구보다요.

  • 2024.02.0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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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코 윤두창이 더 질이 나쁜놈!!!중국인은 깔보고 일본인이라면 똥꼬도 핧을놈. 젤루 경멸하는 인간!!!
  • 2024.02.0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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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코 맞아요 빙시같은 놈!
  • 2024.02.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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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아이친구 엄마가 중국인인데 상처도 많이 받았더라고요 아마 그때가 코로나때라서 더 그랬을듯...여튼  한국시집온지 20년되었음 이젠 한국사람이지..이랬더니 그런말해주는 사람 처음이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사람대 사람으로 만나면 그 선입견이 사라질텐데 ...

    아무쪼록 상처받지말고 힘내세용!!!!

  • 2024.02.0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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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비뚜바😏 ㅠㅠㅠ오래동안 서러웟겟다.😭
  • 2024.02.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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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코 ㅠㅠ 그니깐요. 아마 악의는 없었을테지만... 단톡방에 초대도 안했더라고요. 제가초대해서 모두 같이 잘 어울려지냈어용
  • 2024.02.0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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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20살 때 중국 리장으로 여행갔는데요 그 때 여권을 게스트하우스에 놓고 왔거든요 중국놈들 분명 내 여권이랑 돈 어디 빼돌렸을 거라 생각하고 돌아갔는데 그 게하 주인이 1원까지 세어놓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게하에서 만났던 사천에서 온 커플은 너 너무 놀랐을 것 같다며 한국을 봐야 힘난다고 HOT가 모델인 음료수와 양꼬치도 사줬어요 !!! 지금도 그 친구들 얼굴이 생생히 기억나고 그게 중국인에 대한 저의 첫 인상이라 전 중국 좋아합니다~~ 한국에 저 같은 사람도 있을 거에요 너무 위축되지 않으셔도 될 듯해요 !!! 

  • 나대박 작성자
    2024.02.07 21:03
    베스트
    @카페킹 저도 12년 전에 리장 다녀왔었는데 좋았습니다. 중국에도 낭만적인 곳이 많이 있더라고요.
  • 2024.02.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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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대박 맞아요~ 전 상하이에서 쿤밍 가는 2박3일 열차를 타고 갔는데 그 때도 참 좋은 분 많이 만났었어요~~ 중국도 너무 멋졌구요 그런 좋은 기억 가진 사람들도 많을 거에요~~
  • 2024.02.07 21:17
    베스트

    그래도 와이프의 나라이니 자랑스럽게 생각합시다~

    와이프가 떳떳하려면 내가 떳떳해야할것 같아요..

    히내세유~

  • 2024.02.07 21:26
    베스트

    아니 너무 좋은분인데요?

    저는 외국에 오래살아서 그런가 특정 인종 종교 국적 그런거에 거부감은 없지만 

    중국분들도 진짜 좋은분들 많이 만났습니다

    특히 그분들이 한번 인연맺으면 두고두고 연락하고 교류하고 사람 귀한줄알고 이런게 우리한국사람이랑도 비슷해서요

    얘기 들어보니 아내분께서도 좋은 분같으닌데 별로 주위 의식안하셔도 될거같아요

    너무 의식하시면 외려 아내분이 섭섭하실듯 

    부인이 제일 중요하죠 

  • 나대박 작성자
    2024.02.07 21:33
    베스트
    @카루소 제가 주변을 의식하면 와이프도 느끼겠죠.
    제가 먼저 당당해져야겠어요.
  • 2024.02.07 23:27
    베스트

    아내분도 나대박님도 이미 행복하시겠지만. 더욱 더 행복해지시기를 기원합니다

  • 2024.02.07 23:34
    베스트

    아무리 ㅌㄷㅌㄷ 이지만. 님 너무 이기적이고 와이프는 너무 안됐다. 내가 다 속상하네. 그러지마세요. 

  • 2024.02.09 09:18
    베스트

    저도 아내분을 더 챙기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 2024.02.12 07:43
    베스트

    중국 물건 없이 못사는 나라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고 욕만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좋은 물건이 더 많아서 집집마다 다 잘 사용하고 있으면서.... 온라인 쇼핑의 거의 모두가 중국산이라는 것을  잘 모르는 것인지...에휴.   소중한 인연의 아내분 상처받지 않도록 더 많이 이해하고 감싸고 사세요.  중국산 좋은 음식과 약 등등 공부하시고 주변에 이야기 하셔도 됩니다. 좋은건 좋다고 왜 말을 못해요. 고급 제품 얼마나 많고 비싼지 알려주세요. 

  • 나대박 작성자
    2024.02.12 23:02
    베스트
    @잇싸여신선발대회 다이소, 쿠팡 어디를 가도 거의 대부분 중국산인데 자신들도 중국산 사면서 중국산을 매우 무시하죠.
  • 2024.02.13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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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대박 그러게요. 좋은 것 사용하고 배울것은 배우고.... 틱톡, 알리, 테무, dji 드론, 캡컷 프로그램,... 좋아서 엄청 사용하면서 그것을 못한 우리를 반성해야지.. 그렇게 멸시와 무시속에 중국이 많은 부분에서 따라왔고 우리를 넘어선 분야가 너무 많아 이제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지경입니다. 아이디어도 인구의 힘으로 밀어부치니 꼭 필요했던 , 생각만 했던 것들을 다 생산해 버리고 좋은 제품들로 나오니 안 살수가 없더군요.

    아내분과 더 많이 사랑하고 감싸면서 하루하루 사세요. 아내가 더 많이 웃을수 있는 행위를 많이 하세요. 중국인에 대한 멸시 천대가 많은 나라에서 살기가 얼마나 어렵겠어요. 같은 말 쓰고 이름도 같은 한민족, 중국 동포들에 대해서도 천대하는 나라인데...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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