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강 싸움에 멀어지면서 어느 정도 내려놓은 키움

그 팀을 상대하는 기아...

보는 시청자 입장에선 긴장감과 집중력은 떨어질 수 밖에 없지만

선수단은 최상의 결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기는 재미없지만 그 노력은 높이 사겠습니다.

1회 키움 선발 김인범의 볼질로 스스로 무너져 내린거고..

테스의 투런포를 제외하곤 그렇다할 공격력은 보여주질 못했습니다.

어제 오늘 중심타선이 안터져 막혀있구요 대신해서 김선빈이 연결고리 역할을 잘해주면서

찬스를 이어주기에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도영이는 의식을 많이 하고 있네요. 이번주에 부상없이 다 출전해서 2~3개 정도 홈런을 쳐냈더라면

남은 일정에서 40개의 홈런을 노려볼만 했을터인데...

조급함이 느껴집니다. 그 기록 못세워도 좋으니 안타 많이 치고 출루 많이 하면서 타율이나 조금 더 끌어올렸으면 좋겠네요.

근 한달만에 나온 테스 홈런 좋았구요

뭔가 경기가 넘어간 것 같으면서도 막상 점수차가 벌어지지 않았기에

끝까지 방심하지 않고 타이트한 필승조 불펜 운영을 가져간 벤치의 선택이 좋았습니다.

스타우트 두번째 등판에 첫 승투를 챙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은...잘던진다? 모르겠어요. 키움을 상대로 했기 때문에 상대적인 거지 절대값을 내리지 못하겠습니다.

키움은 좌타자가 주축인 팀이지 우타자들은 신예급들이 많아요. 그 신예급 선수들에게 좋았다고 해서

우타자가 강한 두산, KT, 삼성을 상대로 잘던질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은 남습니다.

잔여일정 소화하기 위한 대체 선수이기에 큰 욕심 부리지 않겠습니다. 로테 잘 소화해주고 최소 5이닝이라도 먹어준다면

그걸로 고맙게 여기겠습니다.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탈삼진 능력은 보여줬지만 이닝이터로서는 부족하다고 느껴져요

오늘 투구 내용은 뭐랄까...자신을 증명하기 위해서 탈삼진의 능력만 보여주기 위한 투구를 했다랄까...

2회가 위기였는데 1실점만 하고 병살로 넘긴게 승부처였습니다. 그 이닝에 추가 실점을 더 했더라면 오늘 경기는 오리무중이었겠어요.

경기 내내 저를 끓어오르게 하지 못했지만 단 하나의 장면은 멋있었습니다.

7회 전상현이 올라와 원성준 상대로 삼진 잡는 모습은 정말 멋있었어요.

삼진 잡았던 마지막 속구를 던지기 전에 저기에다 속구를 꽂으면 된다라고 맘속으로 말하고 있었는데 정확히 그 곳으로 제구된 속구를 던지기에

그 장면에서 짜릿했습니다.

커뮤에 글을 보다가 조금 웃기다라고 여긴게...(삼성팬들에겐 죄송합니다)

5게임차로 벌어진 엘지를 생각하며 2위는 확정이라고 말하면서 6게임차로 벌어진 기아와 1위 싸움은 어찌될지 모른다

라고 말하는게 조금 웃기더라구요.

2위와의 갭차 보다 1위와의 갭차가 더 큰데 그 논리는 어디서 나오는건지...

기아가 올시즌 연패가 가장 많았던게 4연패 거든요. 제 기억이 맞다면 4연패도 2번이었던게 전부입니다.

팀의 전력과 지금까지의 세부 지표 및 성적을 찾아보면 6게임차라는게 쉽지 않은데...ㅎ

오늘 기아는 이겼고 엘지도 이겼고 삼성은 졌습니다.

삼성과 7게임차로 벌어졌구요 삼성은 엘지와 4게임차로 좁혀졌습니다.

어떤 순위 계산이 나올지 커뮤 좀 들여다 보겠습니다.

오늘로서 매직넘버 '종범신' 입니다.

내일 낮 14시 경기 입니다. 혹여 헷갈리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