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경기 존나 재밌네!!

지난 삼성 2연전 치르고 홈경기 6연전 하면서 결과가 좋았어요

그 이후로 편하게 보고 있었거든요.

끝내기도 승리도 나왔고 등등 여러 경기가 있었지만 긴장감이 떨어졌기에

재미가 반감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오늘 경기 존나 재밌어요!!ㅎㅎ

2회 3점을 뽑는 과정이 너무 매끄럽고 맘에 들었습니다.

이런 야구를 잘하지 않는 기아이기에 KT 내야 수비들도 많이 당황했을거에요

최근 빠따 미친 김선빈이 카운트 하나 뺏긴 상태에서 기습으로 하나...

주자 1-3루 인데 번트마스터 TK가 세이프티 스퀴즈 하나...

우혁이는 속구에는 컨택, 변화구엔 타이밍 잘 잡아서 장타 노려치는게 성적 올리는데 있어서 유리할거에요

왼다리를 안쪽으로 한번 당기며 바닥에 톡 한번 치고 스트라이드를 짚는 형태거든요

예전 박병호 타격 자세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러다보니 속구에 타이밍이 늦어요

레그킥을 해서 한번에 딛으며 때리거나 토텝으로 가져가면 타이밍 잡기가 더 쉽긴할텐데...

본인 타격 준비 자세에다가 경험이 적어 상대 투수에 타이밍 맞추는게 아직 부족하긴 합니다.

좌타자 상대 확실히 성적이 좋습니다. 

망할지언정 팀이 안고 죽어야 하는 우타거포 이긴 합니다. 아직 어리니 플래툰으로 써가며 잘 키워나갔음 하네요

우투 상대는 너무 약해요. 좌투 상대와 확연하게 비교됩니다. 이것도 극복해 나가야겠죠

동하는 한턴 건너뛰고 9일만에 등판했죠.

휴식기간에 비해 구속이 아쉽습니다. 수원 구장에 스피드건 측정이 조금 낮게 나온다고 하긴 하던데...

유리한 카운트 선점해놓고 유인구-유인구-유인구...이런 볼배합은 이제 그만했음 좋겠네요

안맞을려고 삼진 잡을려고 하는 욕심이 너무 커요. 적극적으로 존에 넣었으면 하네요.

맞는걸 두려워하지 않았음 합니다. 구위로 상대 타자를 누르는 스타일도 아니고 커맨드가 좋은 제구형 투수도 아니잖아요

본인이 가진 구종을 다양하게 존으로 던져 타이밍만 어긋나게 배트에 맞춘다 란 생각으로 피칭 했음 좋겠어요

투구수가 괜찮아서 간만에 퀄스 던지나 했건만 아쉬웠습니다.

5회부터 흔들리는게 자주 보여요. 아무래도 승투 요건에 관한 욕심이 있어서 그런거 같습니다.

아직 어리고 대체로 들어와준 선발 자원이니깐 성장해 나가겠죠.

이번 시즌 5명 선발 중 4명이 나가리 됐습니다. 이런 팀 사정에 동하랑 도현이 없었음 시즌 진작에 터졌을거에요

로테 소화해준 것만으로 정말 고마운 존재들입니다. 이번 시즌 1위 기여도에 엄청난 지분을 차지하고 있는 두 선수에요.

시즌 초반 기억해 보세요. 대체로 던졌던 김건국 or 김사윤을...

그 두선수에겐 비교해서 미안하지만 김건국&김사윤 vs 황동하&김도현....

기아팬분들은 아실겁니다. 어떠한 결과를 나왔을지를...아우 상상만해도 끔찍하다 진짜...

7회에 4실점...그냥 운이 없었습니다.

나성범의 외야 수비는 아쉬웠어요. 투아웃인데 뭐할라고 포구 페이크 동작을 하는지...

그 시간에 더 뛰어서 잡을 생각이나 하지..

이걸 보면 기아 팀의 단점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그것은...

최형우와 나성범이 지타 자원이라는거에요. 솔직히 수비 맡길 수 없습니다.

성범이가 투수 출신이라 어깨가 좋아 간간히 보살을 보여주지만 수비 범위가 너무 좁아요.

외야 수비 잘하는 선수들과 비교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공을 보면서 쫓아가거든요.

스피드도 느린 놈이 보면서 쫓아가니 더 느리겠죠. 잘하는 선수는 타구 떨어지는 곳을 미리 예측하고 먼저 뜁니다.

그리고 나서 공을 보고 포구를 하죠. 이게 안되서 원준이도 욕 많이 먹었거든요.

지금 외야 수비 보는 원준이는 많이 늘었어요. 아직도 부족하지만 정말 많이 발전한겁니다.ㅎㅎ

바빕신이 연달아 억까 치는 바람에 실점하며 역전 당했습니다.

계투 필승조 출동했건만 바가지 안타가 연달아 나왔기에 너무 아쉬웠죠.

이대로 지기엔 출혈이 너무 컸습니다. 필승조 나왔을땐 이겨줘야 하거든요.

8월 중반부터 반등했을때도 필승조들 나오는 경기는 대부분 이겼으니깐요.

아 이대로 지면 너무 아까운데...재수 없이 바가지 안타 맞아서 지면 너무 열받는데...

KT 벤자민 일찍 내렸고 주축선수들 이른 교체 가져갔고 로하스도 빠졌건만 백업멤버들 하고 경기하는 중인데

이대로 진다면 기아가 너무 손해인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시작합니다. 역전 타이거즈!!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터졌습니다. 

지난글에 뭐가 문제인지 적었고 그래도 반등할거다, 믿는다 라고 적었어요.

어제 두번째 타석에서 준비 하는 자세를 빨리 가져가며 타이밍 맞춰나간다는 걸 봤거든요.

오늘 출전한다면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거라고 글에 적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드디어...해줬습니다.

필요한 순간, 극적인 순간 해줬기에 지금의 별칭이 있는겁니다. 

이우성!!

얼마만에 터진 홈런인지...ㅠㅠ 5월 24일 김택연에게 역전 쓰리런 때린 이후로 첨이네요.

저의 야수 원픽인 '이우성' 이기에 저의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고 극적인 순간 해냈습니다.

고맙다 우성아ㅠㅠ 나의 믿음에 보답해줘서 정말 고마워~

이번 시즌 팀 전체적으로 극적인 홈런이 많았지만 내가 가장 환호했고 날 미치게 만들었고

뭔가 뜨거운 것이 올라올 뻔한 홈런은 김택연에게 때린 역전 쓰리런 이었다.

최근 기아 인스타에 커뮤니티에 니 욕으로 도배되었고, 여론이 너무 안좋았건만...

한방에 AGARI 시켜버린 역전 투런 너무 멋있었다!!

잘해보자~넌 할 수 있는 놈이여..내 눈은 틀리지 않았단 걸 보여줘!!

어제 경기 보면서 열받으신 분들 많은겁니다.

팀배팅은 팔아먹었고 내야 수비는 ㅈㄹ 개판 났으니깐요...

그런데 오늘...와...

어제 수비 ㅈㄹ 떨어서 욕먹었던 선수들 각성했던데요.

도영이도 짭찬도 수비 정말 잘해줬습니다. 런다운 수비 못해서 어제 도영이 졸라 깠는데 BQ 모자라다고 졸라 깠는데...

2회 무사 주자 1-2루 상황에 김상수 타석...땅볼을 포구후에 3루 베이스 찍고 2루 송구한 장면보고

BQ 없다고 졸라 깠던 제가 도영이에게 쫌 미안해졌습니다.

오늘 같이 깔끔한 내야 수비들 부탁한다잉~제발!!

코시가서 수비 개판 나면 그냥 자빠지는겨!!

투수들은 PFP 많이 해야합니다. 도규도 동하도...특히 어린 투수들이 불안해요.

1위 찍고 정규 시즌 끝나면 코시 하기 전까지 3주간의 시간이 있습니다. 연습 많이 합시다잉~~

김도영...40-40 힘들다고 봤거든요

엘지 엘리에게 팔꿈치 사구에 한화 페라자랑 충돌나면서 그 주에 홈런을 못때렸잖아요

그 주에 2~3개는 때렸어야 40홈런이 가능하다고 봤기에 이제는 글렀다 라고 판단했건만...

이러면 정말 모르겠습니다. 내일 SSG 인천 문학 경기인데 여기서 최소 한개만 추가된다면 가능할지도...

타이거즈 국내 선수 한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었던 09 김상현을 넘었습니다.(09 김상현 36홈런 입니다.)

최다 기록은 샌더슨이 기록한 40홈런 이에요. 여기까지 온 이상 넘어봅시다!! 

40-40 이뤄내서 엔씨 하트가 투수부문 4관왕 하더라도 이견 달지 못하게끔 해버리자구요. 

꿈만 같은 시즌이지 않을까요? 7년만에 정규시즌 1위, 코시 우승 해서 통합 챔피언에다가...

리그 최고의 슈퍼스타 길을 향해 가는 김도영의 성장에 과연 국내 선수가 이걸 기록할 수 있나 라고 생각했던

꿈의 40-40 이란 수치...이 모든걸 이뤄내는 시즌이 된다면..

91년부터 타이거즈 야구를 봤던 제 인생에 가장 최고의 한해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롯데 이대호가 기록했던 타격 7관왕...(타격 부문 공식 기록 수상은 8개 입니다.)

도루만 빼고 타이틀을 석권했던 이대호...그 어느 누구도 깰 수 없을 기록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김도영이라면 가능하겠습니다. 아니요..넘어설 수 있습니다. 도영이라면!!

팀 성적이 좋은 구단에...팬을 가장 많이 보유한 구단에..

역대 이러한 선수가 있었나 싶을 정도의 슈퍼스타 '김도영' 까지 있으니

올해 야구 존나 재밌습니다!! 17년도 우승한 시즌에 모든 경기 챙겨본 적 없습니다.

전반기에는 다 챙겨봤지만 후반기에는 하이라이트로 본적이 더 많았어요.

그런데 이번시즌은..리뷰에서 조기퇴근 신청했지만서도 한 경기도 놓친 적 없고 전부 챙겨봤습니다.

그만큼 이번시즌은 제 야구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억에 남을 시즌이 될거 같습니다.

센스가 돋보였고 안정된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도영이 36,37호 터졌구요.

저의 야수 원픽 '이우성' 역전 투런 터졌습니다.(결승타)

정우랑 종표 등 백업들 나와서 만점 활약을 보여주며 뎁스가 강한 팀이란걸 보여줬구요.

대체로 들어와 꾸준하게 로테 소화해주는 동하도 오늘 잘던졌습니다.

계투 필승조 구간에서 바빕빨이 따라주지 않으며 역전당했지만 잘 버텨주었구요

트래킹 스피드건에 150 찍은 도규를 보며 뿌듯했습니다.

아시죠? 야수 원픽이 '이우성'이라면 투수 원픽은 '곽도규'로 뽑았던거....

국대 가자 도규야!! 시즌 초에 분명히 적었다. 넌 차기 국대 좌투 불펜이 될 수 있는 재목이라고!!

이렇게 빨리 성장할지는 몰랐지만 지민이가 빠진 자리 니가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

오늘 경기 다시보기로 보실 분들은 1회~3회 보시구요

8회~9회 보시면 됩니다. 중간은 다 제끼세요

홈런 리플레이 보러 가야겠습니다. 오늘도 50번 정도 볼 예정입니다.

내일은 인천 문학 경기장에서 SSG와 경기입니다.

14시 경기구요 김도현 vs 김광현 입니다. 광현이가 도영이한테 피홈런이 쫌 있죠...

광현아 명색이 니 이름값이 있고 존심이 있는데 피해가지 말자...

도영이 몸 맞추지 말고 스트존에 당당하게 던져..

그럼 도영이가 넘겨줄거니깐!!

오늘 삼성 경기 없었고 기아는 이겼습니다.

매직넘버 '짭찬' 입니다.

도영이 40-40 가시권이 되니 내일 경기가 더 기다려지고 설레이고....

매직넘버도 하나 남으니 두근두근 하네요

내일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