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곽상언 의원의 검사 탄핵 소추안 기권 사태(?) 이후 잇싸에도 분노하는 분들도 계셨고 기다려 보자 하는 의견을 갖는 분들도 계신 것으로 압니다.

저또한 아주 찜찜한 감은 있으나 일단 중립기어였는데 어쨌든 곽 의원이 낸 기권표가 실수든 소신이든 지지자와 당원으로부터 비판 받아야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국민을 대신하여 얻어진 자리, 배지 아닙니까?

그런데 말이죠.  

플로우맨님, 몰빵🌏전인류👉🏻기본소득님 비롯하여 잇싸 분들 올려주신 곽 의원과 의원실 대처 현 상황 등과 관련된 게시글을 보고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어쩌면 중립기어도 필요 없겠다.

뭐 너무 나간 생각이라 야단치실 수도 있겠으나 어쨌든...

전 개인적으로 노 전 대통령 사위라는 수식어로 알려진 곽상언 의원의 말과 행보가 앞으로 어떠할지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습니다.

물론, 이왕이면 정말 잘해주시길 바라지만...

참 희한하게도 이 바닥에서 요즘 그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요. 뺨 맞고 엄한데다 화풀이 하는 인사들이 많더라고요. 특히 전 대통령 존함 함부로 이용하며 완장질하던 전현직 배지를 비롯하여 전정부 관련 인사들 중에서 말이죠. 정작 뺨은 자기 편 자기 수장에게 맞아 놓고 희한하게 엄한 데다 분풀이 하고 책임 전가하는 꼴을 보여주더라고요. 그리고는 자기들끼리 으쌰으쌰...

더 노골적으로 표현해서 말하고 싶은데 워낙 그 사람들 신격화, 성역화 하는 이들이 많으니 일단 자제하며...

어쨌건 곽 의원도 본인 스스로의 힘만 가지고는 정치판에 우뚝 서서 등판하기는 쉽지 않았을 테지만 결국 그의 시작은 "노무현의 꿈을 이루러왔다."라는 말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로서 가슴에 배지를 달았고 정치인이 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런 결과가 어제의 기권이고 기권 이후 의원실 연락 두절, SNS 댓글 닫기...

이것이 노 전 대통령의 꿈일까요?

솔직히 첫 단추의 결과 치고 잘 모르겠습니다만...

22대 국회에 대한 기대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박근혜 탄핵 이후 전 정부와 21대 국회의 거대 여당이었던 민주당에 대한 분노가 남아 있기 때문이겠지요.

많은 걸 바꾼 것처럼 보이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고 어렵고 험합니다.

어제 이언주 의원에 대한 게시글(https://itssa.co.kr/15034516) 올린 것과 반대 상황이니 기분이 썩 좋진 않네요.

어쨌든 이 전 대표가 한 말을 다시 되새겨 봅니다. "잘하면 칭찬하되 찬양하지 마시라. 정치인을 우리의 머슴이자 대리인으로 생각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