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밤새 민주당 경선의 마지막이라 할 수 있는 조수진-박용진이 붙은 강북 을 구역의 공천의 결과를 지켜보신 분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박용진이 드디어 탈락했습니다. 유시민 작가의 악몽이 현실화가 됐군요 ^^ . 이제 누구를 진행자로 다시 뽑아야 하는가 물색을 해야 할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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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당원들이 기뻐하고 이 결과에 만족했을겁니다. 그러나 민주당 안의 잔존 수박들과, 이들을 밀어왔던 거의 모든 언론들은 실망했을 겁니다. 경향신문의 제목, 참 악의적이더군요. "비명의 벽 못 넘고..." 로 시작하는 제목을 보면서 도대체 이들은 민주당 당원들과 일반 국민들의 정서를 완전히 모르거나, 이해를 못 하거나, 혹은 이들을 깔보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시각으로 이번 박용진의 패배를 바라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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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놀라운 건, 굳이 박용진에게 적용된 감점과 조수진에게 부여된 가산점을 적용하지 않더라도, 경선 결과는 조수진의 압승이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북 을 권리당원만의 투표 결과 역시 무명의 조수진이 박용진을 상당히 큰 표차로 압승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국 권리당원 투표만을 놓고 보면 이건 완전한 조수진의 압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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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저런 숭악하기 그지 없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올 것을 예상했던지, 이재명 대표는 바로 이번 공천자 확정 투표의 결과를 신속히 공개해 버렸습니다. 그동안 박용진의 억지와 재뿌리기를 봐 온 당 지도부가 매우 현명한 결정을 한 것입니다. 그리고 박용진이 저렇게 당원들에게 두들겨 맞은 것의 이유가 무엇인지도 이 결과를 통해 매우 분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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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은 자신이 적어도 강북 을 지역의 권리당원들로부터는 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착각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나 그동안의 공천 결정을 위한 경선 과정에서 보아 왔듯, 시대정신은 국민이 아닌 수구 보수 언론들을 상대로 그의 존재가치를 만들어 온 자가 준동하는 것을 용인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민주당 권리당원 친구들이 조수진에게 투표했다고 제게 알려오는 걸 보며, 저는 이게 시대정신이란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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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선까지 정말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저들은 그동안 뭔짓이든 하려고 할 겁니다. 그러나 이번엔 이 도도한 민심의 흐름을 따라잡진 못할 겁니다. 이 모든 것을 이뤄 놓은 건 윤석열-한동훈 콤비가 아닌가 싶습니다. 어둠의 민주당 선대위원장 콤비였던 이들이 시대 정신을 만들어냈고, 그들은 정치 평론 다시 하지 안하겠다던 유시민을 정치평론의 일선에 세워 놓았고, 백면서생 조국을 시대의 투사로 만들었으며, 김어준을 세계 최고 수준의 유튜버로 만들어 놓는 등, 엄청난 일을 해 놓더니, 결국 민주당에서 수박들을 모조리 쫓아내 버리는 참 어려운 일까지 해내도록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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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들을 역사의 심판대 위에 놓고 단죄하는 것만 남았습니다. 그때까지 모두 어깨걸고 대한민국을 다시 제자리로 돌려놓는 데 일익을 해야겠지요. 유권자들은 빠지지 말고 투표해야 하고, 심판의 날에 제대로 심판을 해서 저들이 다시는 대한민국에 준동하지 못하도록 해 줘야 합니다. 총선에서 크게 이기면 대선이 엄청 빨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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