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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첫사랑] 호러일까요?3 15
2024.04.2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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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3503524

https://itssa.co.kr/13501848

 

https://itssa.co.kr/13502712

 

입학식 전에 공중전화로가서 음성사서함에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귀신이라고 그러면 무서워할테니 
'꿈에 어떤 이쁜 여자가 나와서 너랑 헤어지라고 그랬는데 내가 거절했다' 
이런 내용으로 뭔가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일이 다 있냐는 뉘앙스로요
그리고 제 음성사서함을 확인했는데 여자친구가 메시지를 먼저 남겼더군요
목소리는 살짝 떨고있었고 내용은
'꿈에 어떤 여자가 나와서 너랑 헤어지라고 협박했다'였습니다
전 메시지 확인을 먼저 하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그 이후 여자친구에게 많은 것들을 숨기면서 아무일이 아니라고 이해시키는게 일이였습니다 
우연히 꿈이 겹친거다
웃긴이야기라 아침부터 웃으라고 메시지를 남긴거다
귀신은 없다

중간고사가 지나고 나서야 이해를 시켰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다시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여자친구가 단순 헤프닝으로 생각하게 되고
다시 므흣한 진도가 나가고...
그러나 아무런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여자친구 수능 100일이 오기전 일요일
여자친구가 선언을 하더군요 
100일전부터는 수능 끝나기 전까지는 안한다
한다면 하는 성격인걸 아는 저로서는 아쉽지만 이해했습니다
대신 그날 참 열심히 했습니다
100일동안 안해도 될만큼 하자는 마인드로 종일 여자친구 자취방에서 있다가 밤 늦게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그날 다시 가위에 눌립니다

 

이번은 중요부위가 터질 것 같은 느낌(?) 
피가 심하게 쏠려있는 느낌으로 아팠습니다
일어나려고 했는데 몸이 안움직여서 가위인걸 알았죠
가위 = 그 사람(?)이라는 공식이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었던지라
바로 찾기 시작했습니다
정면에서는 안보여서 측면으로 돌려보니 제 얼굴 우측에 얼굴이 보이더군요
여전히 예뻣습니다 화난 표정도요
너무 꽉 잡고있어서 아픈것이였습니다
그리고 말을 걸더군요
"안헤어질꺼야?"
가슴이 눌렸었고 이번에는 중요부위...
이러면 안되겠다 싶어서 못헤어진다는 의사표현을 하고싶었습니다
그러나 고개는 까딱조차 안하고 목소리도 안나오고...
'으~으~'라는 소리만 낸 것 같은데 알아듣더군요
"왜 나로 부족해?"
저는 성욕이 강한편이라 어쩌다 한번 방문하는 그 사람(?)으로는 부족한게 맞았습니다
부족하다는 표현을 하려고 하자
"자주올께"라는 말을 남기고 가위가 풀리더군요

 

자주온다는 말이 무서웠습니다
웃긴건 이건 아니라는 이성과 그래도 이쁜얼굴을 자주보고 싶다는 욕망이 동시에 생기더군요
어차피 저는 100일간 금지(?)당했으니까요

매일밤 화장지를 접어서 팬티앞에 생리대처럼 넣고 자야 할 정도로 방문이 잦았습니다 
제가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라 체위는 한정적이였지만
차렷자세로 누운 상태
대자로 누운 상태
옆으로 돌아누운 상태
엎드린 상태 등...
시도는 참 많이 해봤습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수능을 봤고 
여자친구도 그간 참으면서 쌓아놓은 것들을 분출하기 위해서 저를 자취방으로 불렀습니다
문제는 여자친구는 참고 쌓아놨지만 저는 풀었으니 발란스가 안맞았던 것과
당연히 여자친구는 마지막날에 제가 정말 열과 성을 다 한 퍼포먼스를 기대했고
저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많은 변명을 해야했습니다
평소에 자위로 풀었다
너는 수능이 끝났지만 나는 이제 고3이다

 

여자들은 다 촉이 좋은가요?
여자친구는 제가 거짓말을 하고있다고 생각했고
어떤 거짓말인만 몰랐습니다 
그렇게 싸움 아닌 싸움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가위타임

 

숨이 안쉬어졌습니다
제 가슴에 앉아서 목을 조르고 있었습니다
죽일듯이 노려보고 있었고 여전히 예뻣습니다
내가 배신해서 죽는건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머리는 터질 것 같았고 눈알은 빠질 것 같았습니다
코 안에 물이 차는 느낌이 났습니다
그 물이 목으로 넘어와서 비릿한 맛이 느껴질때 피인걸 인지했습니다
꺼억~꺼억~소리만 내고 있다가 커엌~하고 목에 걸린 피를 뿜었을때
"안녕"이라는 목소리와 함께 가위가 풀렸습니다

 

여자친구가 집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

.

.

 

출근준비...

To Be Continued

The concept of progress acts as a protective mechanism to shield us from the terrors of the future.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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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6 08:25
    베스트

    잇모닝. 부럽당. 주식 대박나랑.

  • 까꿍 작성자
    2024.04.26 08:52
    베스트
    @너와집

    주식은... 슬픈이야기입니다 ㅠ

  • 2024.04.26 08:58
    베스트
    @까꿍

    청디님 이랑 헷갈렸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까꿍 작성자
    2024.04.26 09:07
    베스트
    @너와집

    네 ㅋ 좋은하루 되세요~ ㅋ

  • 2024.04.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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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와집

    ㅋㅋㅋㅋ와 그러십니까 ㅎ

  • 2024.04.27 08:27
    베스트
    @청디

    Have a good day 😊 💛 💓 💗 💖 💕 

  • 2024.04.26 12:01
    베스트

    쾅쾅쾅쾅쾅, 계세예!!!!!

    인제 출근은 다 하셨지예?????

    담편 언제 올라와예?🥹🥹🥹🥹🥹

  • 까꿍 작성자
    2024.04.26 13:56
    베스트
    @주윤발밀감

    퇴근하고 적어야쥬 ㅠ

  • 2024.04.26 17:20
    베스트

    에헤이3

    미쳐쓰

    죽을라고..😱

  • 까꿍 작성자
    2024.04.26 17:53
    베스트
    @석양

    그때는 성욕에 미쳤었을때라...ㅋㅋㅋ

  • 2024.04.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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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 실화라예?? 소설 아니고???

  • 까꿍 작성자
    2024.04.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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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해💤💊

    저는 창작을 할 수 있을만큼 똑똑하지 않습니다 

    다만 저를 아는 사람이 읽을 경우 제가 특정이 될 수 있는 부분은 살짝 바꿔서 적었습니다 

  • 2024.04.27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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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중딩때부터 고딩내내 사귄거에요? 그때도 자취를 해요?

  • 까꿍 작성자
    2024.04.27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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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디

    네 ㅋ

    촌에서 시로 유학(?)오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인문계는 거의 시에 있어서...

    심지어 어떤 사립학교 선생은 자기학교 학생들 상대로 하숙치면서 애들 불법과외도 했었어요

  • 2024.04.27 08:17
    베스트
    @까꿍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