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재미없게 하네요.

야구 드럽게 못하네요.

야구 근성없이 하네요.

1회초부터 산뜻하게 2점 뽑길래 

대량득점으로 편안하게 운영할 수 있을줄 알았어요.

요키시 대체로 들어왔지만 성적은 좋지 않고 

충분히 뚜까 패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찬스만 걸리면 병살...

지금 8회말 끝난 상황에서 글 쓰고 있거든요..

4번의 병살...해볼 수 없습니다.

장타가 터지지 않아서 어떻게든 주자 모아서 적시타가 나와 한점 한점 따라붙어야 하건만

주자만 쌓이면 병살타가 나오니...

동하 선발이었습니다.

매번 지적 당하는 내용중에 하나인데 피홈런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속구에 구위가 없으니 그래요.

이른 카운트 잡을려다가 한번씩 몰리면서 홈런을 허용합니다. 

몸쪽에 커맨드가 되서 카운트 싸움을 할줄 알아야 하는데 매번 우타자 기준 바깥쪽 위주로만 승부 하다보니

한번씩 몰리니깐 홈런 허용하는 겁니다.

상대타자들은 단순하게 준비하면 됩니다. 가운데를 기준으로 바깥쪽을 대비하고 속구와 슬라이더..이렇게 말이죠

분명 동하는 잘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준비를 해야할거에요. 

이렇게 가다가는 어느 순간 한계점에 부딪친다는걸..

몸쪽으로 던진 줄 알아야 내야 땅볼 타구가 나온면서 투구수 아낄 수 있습니다.

매번 뻔한 코스로만 던진다면 타자들 이길 수 없어요.

이번주 화요일에 등판했기에 많은 투구수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애초에 70개만 생각했던거 같아요. 정확히 70개 던지고 내려갔습니다.

5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에 김기훈 등판했습니다.

김기훈 등판은 차후 투수 운영에 중요한 판단을 해야하는 것과 맞물리기에 

오늘 경기의 승패를 떠나 본인을 증명해야 했습니다.

그 판단은...네일이 빠진 자리 대체선발을 기훈이에게 맡길 수 있느냐 겠죠.

지금 1군 엔트리 투수 명단에 네일이 빠진 자리 대체로 넣는다면 임기영 아님 김기훈 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2군에서 선발로 던질 수 있는 한명을 올려야 해요.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몇번의 기회를 더 줘야 할까요?

저는 일단 반대입니다. 목요일 경기와 금요일 경기에선 무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솔직히 기훈이는 복권입니다. 그것도 하루짜리 복권이에요.

밀득 나오는 순간 야구 끌뻔 했습니다. 

거기에다 변우혁 포구 실책 나오면서 실점하는 장면에 간만에 책상 샷건 한번 쳤네요.

몇년만에 샷건 친건지 기억더 안나네 진짜...

타선에선 찬스 못살리고 병살만 주구장창 때리고 있고..

수비수는 집중 못하고 실책 남발하고 있고...기록되지 않은 실책도 하고 있고

정신머리는 어따 팔아먹었는지 집중 하고 있다는 느낌은 전혀 주지 못하고 있고

이길려고 한다는 의지도 없구요, 막아보겠다 따라가보겠다란 근성도 없었습니다.

꽃동의 말대로 버릴경기는 버리고 가겠다..그말 동의합니다.

기존 선발 구성원들이 시즌 아웃되면서 대체로 두명이나 들어와 있고

불펜은 과부하에 후반기 일정이라 야수들 체력 저하에 타격사이클 하락세에

이래저래 해서 내린 결론이기에 동의한다구요.

그러다 보니 말도안되는 대패를 기록하는 것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열받지만 어쩔 수 없다고 그냥 하나의 1패라고 받아들이겠다구요.

그런데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는건 용납 못하겠습니다.

이건 벤치의 잘못 없습니다.

오로지 선수들 잘못이에요. 오늘 같은 이런 개 ㅈ같은 경기력을 보여주는건 선수들 잘못입니다.

오늘 경기 쉽지 않을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만 이렇게는 그냥 못넘어 가겠습니다.

시원하게 싸지르고 갈게요

야이 ㅅㅂㄹ들아!! 니들이 다쳤냐? 니들이 시즌아웃 됐어?

헬멧에 모자에 네일 등번호 40번 달고 경기 뛸거면 그만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거 아니냐!!

뭐하고 있냐 지금...팀 해체했냐? 내일 기아타이거즈란 구단 없앤데?

정규리그 끝났어? 누군가가 1위 못하고 순위 떨어질거라고 그러디? 누군가가 4강에 못든다고 그랬냐고!!

누군가가 코시 가더라도 우승 못할거라고 결론 내렸냐!! 뭐하고 자빠졌냐 진짜!!

어제 그 결의는 뭐였냐!! 그 한점 지켜서 네일에게 마지막 승리를 챙겨주겠다라고 아득바득 플레이한건 뭐였냐고!!

시즌 중반도 아니고 후반이다!! 고작 23경기 남았어. 네일이 빠졌지만 남은 너희들이 어떻게든 해봐야 하는거 아니냐!!

독하게 맘먹고 어떻게든 해보겠다고 남은 우리가 해보자고 근성있게 야구를 해도 모자랄 것들이

아예 정신줄 팔아먹고 경기를 그따위로 하고 있네 짜증나게!!

야이씨 타팀도 그렇게 야구 안해!! 한화는 어떻게든 5위 해보겠다고 모든 선수들이 팬들과 합심해서 열의를 갖고 하고 있다

삼성은 어떻게든 코시 냄새 한번 맡아보겠다고 몸이 부셔져라 하고 야구하고 있다고!!

근데 너희들은 뭐하냐..1위 아니었어? 매번 자랑스럽게 말하는 최고 명문구단 아니었어?

전국구 최고 인기구단이라고 말하는게 너희들 아니었냐고!!

그렇다면 1위팀 답게, 최고 명문구단 답게, 전국구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구단답게

야구해라

지금의 순위표에 부끄럽게 않게 너희들을 응원하는 팬들의 자부심에 누가 되지 않게

야구하라고!!

오늘도 싸질렀습니다만 분이 풀리지는 않네요

너무 힘듭니다. 팀 사정을 알기에 이렇게 분풀이를 하지만 한편 선수단 전체가 짠합니다.

꽃동이 짠하다고 느껴질 정도에요

선발 구성원 5명중 4명이 날라갔습니다. 야수에선 돌아가며 부상선수 나오고 있구요

반등이 찾아와 다시 회복되는 모습이 찾아오니 말도 안되는 억까가 또 찾아옵니다.

이번주 불펜 필승조들 갈렸습니다. 멀티이닝 소화해가며 힘겹게 버텼습니다.

그랬기에 이번주 3승 챙겼습니다. 그 와중에 지민이는 부진과 더불어 옆구리 통증으로 또 말소

마당쇠로 항상 고생많았던 껌식이도 내복사근 염좌로 말소

네일까지 없는 마당에 불펜 필수 자원 두명이 또 2군으로 내려간 상태입니다.

여러분이 감독이라면 지금 어떤 심정일까요...

여러분이 감독이라면 남은 일정 구상하는데 얼마나 힘들까요...

차라리 선수로 필드에 나가 뛰는게 낫지 감독으로서 모든 책임을 떠안고 시즌을 꾸려나간다는건 어려운겁니다.

오늘같은 날이라도 선수들이 잘해줘서 감독에게 팬들에게 승리를 보여줬다면

감독도 팬들도 한시름 놓고 조금은 맘편하게 응원과 찬사를 보낼 수 있겠건만...

오늘 같은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감독도 팬들도 어떤 마음이 들겠습니까...

팀에 무언가 어둠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팀 분위기도 보여주는 경기력도 그냥 캄캄합니다.

내일 휴식일입니다. 이번 한주 힘들었을텐데 집으로 돌아가 선수단 및 코칭스태프들 편히 쉬기를...

타이거즈를 응원하고 이 리뷰를 읽는 분들도 노여움 가라앉히고 편히 쉬시기를...

내일 주간 리뷰 & 프리뷰로 찾아오겠습니다.

내용이 길거에요. 남은 일정 구상안도 써야하고 SSG와의 경기 프리뷰도 적어야 할테니..

퇴근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