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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8.25 13:24  (수정 08.2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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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6143219

창원에 있는 병원에서 MRI 결과 턱관절 골절 소견을 받았고

25일인 오늘 서울아산병원에서 '턱관절 고정술' 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정확한 재활 일정은 수술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일단 최소 2달 이상은 걸릴겁니다. 재활에 훈련에 트라우마도 극복해야 하구요

투구시 힘을 모으고 쓰는 과정에서 치아를 강하게 악무는 경우가 많기에 쉽지 않을겁니다.

선수생명을 위해서 다음을 기약해서라도 완치 까지는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다면 시즌 아웃입니다. 포스트시즌에 네일 없다고 계산해야 될꺼 같네요.

이로써 시즌 초 구상했던 선발진 5명중 4명이 아웃되었습니다.

 

하......아니 ㅅㅂ 기아타이거즈가 뭔 죄를 졌길래 한 시즌 치르면서

야수도 아니고 선발투수가 죄다 날라갈수가 있냐 진짜!!!!!!

몇년만에 찾아온 대권인데...억까도 이런 억까가 없네요.

우리 용투 에이스...네일

네일이 있었기에 1위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브룩스 이후 용투다운 용투 가져보지도 못했어요. 몇년만에 정말 잘해주는 용투 들어왔는데

로테이션도 거르지 않는 투수였고 최근 페이스도 좋았구요 어제 경기도 잘던지고 있었건만...

다행이라 생각하는 점은 붓기가 없나봅니다. 그렇기에 오늘 바로 수술 잡을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다행히 같은 뿌리에서 나온 회사라 그런지 25일인 오늘 일요일인데도 불구하고 

메이저 병원에서 수술날짜가 바로 잡혔네요.

어느 정도의 예상은 하고 있었습니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랬지만

어제 실시간으로 경기보면서 딱!! 하는 순간 이거 ㅈ됐다 싶었어요.

고정술이라고 하니 복합골절은 아니기에 그나마 다행입니다.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네일아..우리 용투 에이스 네일ㅠㅠ

올시즌 정말 고생많았다. 불펜 투수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기아타이거즈로 와서 

시즌 내내 부상없이 로테이션 거르지도 않고 선발투수로 꾸준히 잘 던져줘서 고마워

니가 있었기에 지금 1위를 할 수 있었고 통합우승의 꿈도 가질 수 있었다.

건강하게 빨리 낫길 바란다. 그리고 꼭 내년에 다시 보자. 꼭!!

남은 정규리그와 남은 포스트시즌은 우리가 어떻게든 해볼게..

건강하게 돌아와서 너의 밝은 미소를 다시 볼 수 있기를...

그리고 꼭 우승해서 너에게 챔피언 반지를 선물해 줄 수 있기를...

 

올 시즌 시작전에 개인적인 구상이 있었습니다.

55패를 마지노선이라 생각했고

용투들이 25개의 선발승을 합작할 수 있으면 이번 시즌은 우승을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했어요.

어느 정도 저의 구상은 맞아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정규 리그 말미에...

남은 기간 남은 선수단이 어떻게서든 해내야 하는 일이 벌어졌네요.

차후 일정 계획과 구상은 다가오는 월요일 주간리뷰 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네일의 메디컬 리포트는 나왔고 수술 일정도 오늘로 나왔습니다.

차분한 마믐으로 멘탈 잡고 어제 경기에 대한 리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하루 지나 쓰는거기에 리뷰 내용에서 나오는 '오늘'이란 날짜명은 경기 당일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됩니다.

리뷰에 네일이 부상당한 장면은 묘사하지 않겠습니다. 단지 어느 시점에 강판되었다는 말만 하겠습니다.

 

경기 시작전부터 라인업이 발표되면서 흥미로웠습니다.

2번 자리에 지명타자 한준수!!

지난 서울 원정 6연전 경기할때는 한승택이 콜업되면서 엔트리에 포수가 3명이었기에

한준수를 지타로 기용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엔트리에 포수가 2명뿐인데도 불구하고 스타팅에 포수 2명을 동시에 넣는다?

여차하면 지타를 없앨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기에 흥미로웠던 라인업이었어요.

금요일 경기에 대타로 들어와 첫타석부터 홈런을 때린 준수였기에 과감하게 시도했습니다.

최근 짭찬의 타격 내용도 좋지 못한데다가 테이블세터에 주로 자리잡는 원준이까지 별로인 상태기에

주루툴을 생각하지 않은 오로지 타격으로 승부하겠다는 라인업을 꾸렸습니다.

결과는?? 경기들 보셨죠. 실패였습니다.

첫타석에 들어와 초구 첸졉에 갖다맞출때 거기서부터 망했다고 느꼈어요

공을 잡아놓질 못했습니다. 신민혁 속구 구속 얼마나옵니까?

ABS 트래킹에 138 찍힙니다. 그보다 빠른 공에 타이밍이 맞춰져 있습니다. 대부분 그래요.

생각보다 공이 안온다 라고 느낄겁니다. 시동은 걸렸는데 공이 안오니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갖다맞추기에 급급하게 된거에요.

오늘 경기보면서 제대로 잡아놓고 받쳐놓고 친다라는 느낌을 준건 테스가 유일했습니다.

가뜩이나 생각보다 공은 안오는데 그나마 속구에 타이밍을 맞췄건만 첸졉이 오면서 공에 오프스피드가 걸리니

타구에 힘을 실지 못했습니다. 그것도 초구딱에 팝플...

두번째 타석도 똑같이 첸졉에 타이밍 뺐겨서 우익수 팝플...

뭔가 성급하다고 느껴졌어요. 지타자리를 받았고 그것도 2번에 배치됐습니다.

벤치에서 믿음을 가졌기에 파격라인업에 중요한 자리를 줬건만 본인의 욕심이 과했는지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결과는 망했지만 그런 라인업을 구상하는 것도 괜찮아 보이구요

틀에 박혀있는 꽃동이 아닌거 같아서 맘에 들었어요.

그런데 다르게 생각해보면 테이블세터에서 해줘야 할 선수들이 못하니깐

대비책으로 여러가지 구상안을 내놓는 거겠죠. 임시방편일 뿐입니다.

준수를 지타로 써서 타격만 믿고 라인업에 넣겠다면 5~7번 사이로 들어가는게 맞긴 하죠.

형우가 빠지면서 테스가 1번에서 4번으로 옮겼고 짭찬이랑 원준이를 테이블 세터에 썼건만

그것도 변변치 않고...도영이 앞에 주자가 있어서 득점의 확률을 높여줘야 하는데 매번 앞에서 끊기고

금요일 경기만 하더라도 7,8번에서 출루를 만들어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아도

9번 원준의 작전실패와 더불어 삼진, 뒤어어 테이블세터로 기용됐던 짭찬과 선빈이마저 범타 & 삼진 먹었으니...

라인업 짜기 쉽지 않습니다.

해결사 역할을 해주는 4번에서 굳건히 버텨주는 형우가 없기에 이런 상황이 일어나게 되네요.

시즌 초 구상대로 도영이가 2번 성범이가 3번 형우가 4번 해주면 딱 좋은데

성범이 부진에 리드오프가 마땅치 않다보니 고민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다행히도 테스를 1번 기용하면서 7월 성적이 좋았기에 지금의 순위를 유지할 수 있었던거 같네요.

 

오늘 경기보면서 뭔가 희한함 점 느끼지 못하셨나요?

짭찬을 리드오프로 기용하는거 반대 여론이 많습니다. 저도 그러한 입장이구요.

근데 왜 오늘따라 찬스만 걸림 짭찬 타석이 많았을까? 입니다. 

제가 자주 언급했던 내용중에 하나인데 리드오프의 중요성은 1회 첫타석 그뿐입니다.

그 첫타석에 공을 많이 빼주는냐 출루를 하느냐 이것만 있을뿐이에요.

어느 타순이든 선두타자로 걸릴 수 있고 어느 타순이라도 득점권 찬스가 걸릴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리드오프의 중요성에 대해 반문이 하나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른 타순보다 한타석은 더 소화해야 한다는거...이건 중요한거긴 해요.

최근 못해서 1번 자리에서 9번으로 보냈건만 중요한 순간만 되면 짭찬이 걸리는지ㅋㅋ

잘하면 영웅되는거고 못하면 욕 덤탱이 쓰는 거고...꼭 그럴때 짭찬이 걸려서 오늘 경기의 주목도가 쏠리긴 했습니다.

결과는?? 보여줬습니다. 팀 2득점에 하나는 본인이 타점을 올렸고

하나는 본인이 찬스를 이어줘서 추가점을 뽑을 수 있게 기여를 했습니다.

수비에서는 만점이었구요, 만점이다 못해 팀을 구한 수비였어요.

 

하지만!!! 지적을 해야겠습니다.

짭찬이 찬티와 안티가 공존하는, 찬반이 많이 갈리는, 시끄러운 여론에 주제가 되는 선수입니다.

왜냐? 그럴만 합니다. 항상 지적당하는 기분이 태도가 되어버리는 그런 행동도 있지만

인필드에서 플레이하는 모습에서도 지적을 당할 수 밖에 없어요.

일단 타격...항상 말하는 '니 주제를 알라' 입니다. 

이건 야구를 해보면 알게 되는데 흔히 말하는 우중간이나 좌중간 갈라서 2루타 이상의 장타를 만들어내는거 있잖아요

그 코스로 칠려면 정상 수비 쉬프트를 기준으로 해서 2루수 or 유격수 머리 위로 공을 보내면 됩니다.

당연히 뽀옹~하고 날라가는 타구 말고 정타 타구 입니다.

그럼 한번 생각해보세요. 1-2간이나 3-유간 사이로 안타가 많이 나오잖아요. 내야 가르는 타구죠

그런데 1-2간 타구나 3-유간 가르는 타구가 플라이로 날라가면 어찌될까요? 외야수 정면입니다.

내야에 투포수 제외하고 4명이 위치해 있습니다. 포수 시야에서 보면 그 4명의 내야수 사이사이 공간에 외야수가 위치해 있어요.

짭찬이 단타가 많죠. 그 단타성 타구를 보면 내야 수비사이를 가르는 타구가 많습니다.

한편 짭찬이 공을 띄운다? 대부분 외야수 정면입니다. 타구질도 별로고 타구속도도 별로여서 외야수들이 잡기 쉬워요.

그럼 여기서 결론 내릴 수 있습니다. 공을 띄우면 망한다 입니다. ㅎㅎ

공이 대부분 비슷한 코스로 가요. 낮게 굴리면 내야 가르는 거구요 띄우면 그 코스 그대로 뽀~옹하고 떠서 야수 정면으로 가는 겁니다.

그렇다면 스윙 크게 돌리면 어찌 되겠습니까? 경기 보시는 분들은 압니다. 맥아리 없이 날라가는 외야수 정면이라는거...

하나더 스윙 크게 돌리다 타이밍이 어긋나거나 변화구가 들어오면 깎여 맞아서 팝플이 많습니다.

오늘 타점 올린거 같이 9회에 이어주는 안타를 친거 같이 내야 수비를 가르는 타구를 쳐야 합니다.

팬들이 말하는 '톡'!! '톡'!!  치라고 말하는 그것!! 배트 길게 잡고 스윙 크게 돌리면 짭찬은 망해요ㅎ

경기 캐리해보겠다고 영웅스윙, 풀스윙 하면 망합니다. 근데 그런걸 자주해요 짭찬이...

짭찬의 타격 지적은 여기까지 하구요. 오늘 경기에서 젤 중요한거...

 

9회초에 이우성 볼넷에 대주자 김규성으로 교체

번트마스터 TK의 희생번트로 1사에 주자 2루 상황이 걸렸습니다.

짭찬 타석...3-유간 가르면서 좌익수 앞 안타가 나왔고 1사 1-3루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2루 주자로 있던 김규성의 주루플레이를 따지는 분들이 있던데

그렇게 하는게 정배입니다. 왜 머뭇거려서 한베이스만 진루했냐라고 따지는 분들은 아직 야구 공부 더 하셔야 되요.

경기 내내 부진했던 원준이가 속구를 놓치지 않고 외야 희플을 쳐냈습니다.

3루 주자였던 규성이가 홈으로 들어오기에 충분했구요...그런데 여기서 1루에 있던 짭찬이 2루베이스로 리터치를 시도합니다.

결과는 세이프가 나오긴 했어요. 아니 근데 거기서 리터치가 말이됩니까?

리플레이 장면을 보니 2루에서 아웃이었으면 홈으로 들어오던 김규성, 그거 득점 취소 였습니다.

아니 상황이 어떤 상황입니까..스코어 1:0 입니다. 9회라구요!!

이기고 있지만 한점차 뿐인 상황인데다가 뒤이어 올라올 클로저 정해영에게는 한점 한점이 엄청난 차이인데

거기서 무리한 리터치를 할 필요가 있냐는 겁니다.

원준이가 안타 쳤습니까? 그냥 외야 희플 쳤잖아요. 그렇다면 추가점 한점 뽑을걸로 충분한겁니다.

안타가 나와서 한 베이스라도 더 가보겠다라고 베이스런닝 한다면 이해라도 가겠건만

뻔히 희플이고 한점이면 충분한 상황인데 거기서 득점권에 가보겠다고 무리한 리터치를 하고 있으니...

타이밍은 아웃이었습니다. 태그를 피한 행동이 좋았기에 그나마 살았던거지 무조건 아웃 타이밍이었다구요.

원준이 희플이 워닝트랙까지 날라갔습니까? 중견수가 뒤로 물러나면서 포구하여 백스텝 밟았어요?

경기 말미 그 중요한 상황에 그딴 개같은 리터치를 하고 있으니...아이고 아이고 짭찬아 짭찬 이 ㅅㄲ 야!!

주목받고 싶어서 환장하는 ㅅㄲ란 생각만 들었어요. 

벤치에서 스텝들이 그걸 보면서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요? 와 역시 우리 짭찬 잘한다!! 이랬을까요?

아니 저 ㅅㄲ 그냥 1루에 쳐박혀 있지 뭐할라고 저렇게 무리수를 둘까? 라고 생각했을까요.

2루에서 아웃되서 그 한점이 취소되었으면 9회말 한점차 1:0 상황..장담할 수 있습니까?

하..그 연차에 짬 먹을대로 먹은 선수가 야수 조장이란 ㅅㄲ가 BQ 없는 플레이 하고 있으니...참

도규 등판했을때 무사 1-2루 상황에서 글러브 토스 후 병살플레이 만들었고 

9회말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수비도 좋았습니다. 결승점이 되었던 타점까지 만들었어요.

순리대로 흘러갔으면 그냥 정상대로 했으면 그냥 데일리 원픽 되는거였습니다.

오늘 경기는 분명 짭찬이 MVP 입니다. 하지만 그 리터치 플레이로 인해 저는 용납 못하겠습니다.

정신차려 이 ㅅㄲ 야!! 이기겠다는 의지 좋아!! 오늘 만큼은 꼭 이겼어야 했고..

무엇보다 네일의 승리를 지켰어야 하는거 맞다고!! 그렇다면 그 개같은 플레이 하지말라고 임마!!

주목받고 싶고 영웅되고 싶어서 환장한 ㅅㄲ...그러니 잘해도 욕을 쳐먹지...

안티가 많아서 못할때마다 경기 말아먹을때마다 그렇게 욕을 쳐먹으면

잘했을때면 겸손하게라도 좀 야구해라...

 

잘 던져주던 네일이 불운하게도 내려간 상황이 발생했고

급하게 도규가 올라왔습니다. 권희동 타석에 충분히 본인이 타구 처리를 할 수 있었건만

뒤늦게 처리하는 바람에 주자는 살려줬고 무사 1-2루를 만들어주고 말았어요.

이건 도규의 안일함을 지적해야 합니다. 아직 PFP가 부족하단 소리겠죠

그 한점을 지켰어야 했고 무조건 해냈어야 합니다. 그 상황에서 병살을 이끌어냈고

김성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결의가 느껴졌어요. 이 꽉 앙물고 열과 성의를 다해 던진다는게 느껴졌다구요.

7회에도 올라왔고 김주원에게 힛 바이 피치볼에 이어 희생번트까지 내줬습니다.

그 뒤이어 등판한 전상현..

 

8월 초반 나락갔던 기아타이거즈가 반등해서 성적을 낼 수 있었던거에 많은 요인이 있습니다만

8월의 팀 MVP는 '전상현' 에게 주겠습니다.

1사 1-2루 상황에서 탈삼진 2개로 7회를 마무리 지었고

8회에도 올라와서 삼진 한개 포함 세명의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해줬어요.

구속 147 찍으면서 시즌 초반보다 잘 나오구요, 구위는 말할거 없구요

던질 줄 알았던 포크를 새로 배워 연마하면서 최고의 구종가치를 선사하고 있습니다.

구위, 구속 전부 시즌 정점을 찍고 있는데다 포크볼까지 기가막히다 보니

탈삼진 갯수도 엄청 늘었구요 가히 말하길 언터쳐블 입니다.

10개구단 클로저 보직 제외하고 계투로 나오는 불펜 자원중에선

현재 리그 원탑입니다. 제가 응원하는 팀이기에 하는 소리가 아닌 타팀 경기를 봐도

이만한 불펜 투수 없습니다.  존경의 찬사를 표합니다.

 

9회말 클로저 정해영 등판..

1사에서 김주원에게 안타를 맞아 위기가 찾아왔고 다음 타자 김형준에게 센터방향 정타를 맞았습니다.

맞아 나가는 순간 ㅈ됐다 했어요...

그런데 거기서 나타난 리그 최강 센터 수비를 자랑하는 '김호령'

수비수에게 세이브를 줄 수 있다면 호령이는 세이브왕이 되었을지도...

팀을 구해내는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뒤이어 천재환 타석에서 깊숙한 3-유간 타구였건만 짭찬이 멋진 수비를 보여주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한점 뿐이었던 점수를 9회초에 힘겹게 추가점을 뽑았고

9회말 상황에 호령이와 짭찬이 팀을 구해내는 수비를 보여주며 2:0 스코어로 경기를 이겼습니다.

힘든 와중에 도규, 상현, 해영이가 올라와서 정말 잘 던져줬어요.

야수들도 단단한 수비 해줬구요. 정말 잘 지켜줬습니다.

 

마지막 아웃카운트 잡는 순간 뭔가 울컥했습니다. 

F 성향이 아니거든요. F와 T 왔다갔다 하는 저인데...

그 마지막 아웃카운트가 뭐라고 살짝 울컥하던지...

그냥 경기를 보면서 선수들의 결의가 느껴졌습니다.

이 한점 만큼은 어떻게서든 지키겠노라...

네일의 승리를 어떻게든 지켜주겠다 라는게 느껴졌습니다.

계투로 올라왔던 투수들은 이 악물고 결의에 차서 강하게 던졌구요

수비는 온몸을 던져가며 지켜냈습니다.

그 모습에 그 결의에 뭔가가 끓어올랐을 뿐입니다.

투수전으로 흘러가는 경기를 좋아하고 타이트한 경기를 좋아합니다.

화끈한 타격으로 이기는 것도 좋지만 강한 투수력을 보여주고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는 경기를 좋아합니다.

어제는 그것을 만족시켜주는 충분한 경기였습니다.

다시 2위와의 승차는 6.5 게임차로 벌렸고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 팀이 결속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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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중한 한점을 지켰던게 그 소중한 승리를 지켰던게 네일에게 해줄 수 있었던 마지막 승리였습니다.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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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8.25 13:35
    베스트

    리뷰 감사합니다. 그동안 팀에 정말 헌신했던 네일이 불의의 부상을 당해 안타깝습니다. 코시까지 같이해서 우승의 기쁨을 함께 하였으면 했는데... 내년에도 꼭 네일의 투구를 보고 싶습니다.

    오늘 네일 후유증 없이 수술 잘되길 기원합니다. 네일 홧팅!

  • 2024.08.25 13:57
    베스트

    진짜 이러면 안되지만....네일 맞힌놈한테 욕이 절로 나오더라구요....망할.....완전 큰 부상이 아니어서 너무 다행인데, 앞으로가 참 걱정되네요.

  • 2024.08.25 16:26  (수정 08.25 16:27)
    베스트
    @RightStone

    사실, 데이비슨이 맞힌거는 아니지요~  타구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면, 7~8할은 칠 수 있을 겁니다...그냥,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는 사고였다고 봅니다... 지금은 빠른 쾌유를 빌 수 밖에요....

  • 2024.08.25 14:26
    베스트

    박찬호 팬이지만 오늘 주루는 두고두고 곱씹어 보고 다시는 그런 플레이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한마디로 욕먹어도 쌉니다^^;;  그래서 쓰니님의 비판에 동의합니다

  • 2024.08.25 15:11
    베스트

    지타는 준수가 뱉어낸 ㅎㅎㅎ

  • 2024.08.25 16:24
    베스트

    솔직히, 수비 실책만 아니었으면, 네일은 벌써 15승은 넘었을 겁니다... 빠른 쾌유로, 코시에서는 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네일 없이 코시 우승은 어렵지 않을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