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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4.24 21:21
109
5
https://itssa.co.kr/13463016

프로야구 원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팬이었기에

꽤 오랜동안 인천 연고의 팀을 응원했습니다.

18연패도 하고 시즌 중 감독교체는 흔한 일이었고

다사다난한 사건 사고도 있었죠.
모기업이 바뀌는 것을 연례행사 처럼 겪기도 했으니

순탄하진 않았겠죠.

문학야구장이 개장하고 신생팀이 자리잡으면서

시즌권도 끊어서 개근하다시피 하다가 

SK의 막장짓에 상처를 받아 국내 프로야구에 대한 관심을 접고

고교야구와 해외야구에 집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살야구팬들이 즐기는

한화 이글스에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고

몇 해전부터 이글스를 응원하게 되었죠.

이기는 경기보다 지는 날이 훤씬 많았기에

삼미 시절의 기억도 떠올랐고

그럼에도 열악했던 숭의동구장을 가득 채웠던 팬들처럼

지는 모습을 보면서도 행복하다 외치며

최강한화를 꿈꾸는 한화팬들에 많은 동질감을 느끼기도 하였죠.

올 시즌 개막과 함께 기대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이글스를 보며
이제 행복한 최강한화가 되는구나 싶었지만

매화꽃이 지기가 무섭게 곤두박질 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류현진을 내세우고도 연패를 끊지 못하는 오늘 경기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용이었죠.

무력한 중심타선, 흔들리는 내야의 기본기 부족...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에

반등의 가능성을 포기해선 안되지만 설사  반등의 기회가 오더라도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는 어려워 보입니다.

고교시절 봉황기 4강을 이끌었고
단국대시절 태극마크를 달고 던졌을때나

인천과 서울의 프로팀에서 10승정도는 기본값으로 매겨질만큼

영악한 투구를 보여주었던

최원호감독의 영리함이 왜 실종되었는지 의문입니다.

선수단관리는 물론 최소한의 장악조차 안되는 느낌은

잘못된 편견이었음 좋겠네요.

내일도 이긴다는 보장이 없지만
한화를 응원하렵니다.
행복하지도 않고 결코 최강의 팀도 못되지만

승패의 가치가 최우선이 아님을 충분히 겪어온 덕분이겠죠.

암만 그래도 한화야...
잘 좀 하자...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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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4 21:24
    베스트

    IMG_3772.png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4.24 21:30
    베스트
    @푸사랑

    그래도 야구 몰라요 ... 라고 기대를 버리진 말자구요 .

  • 2024.04.24 21:24
    베스트

    절레절레

  • 피리부는소년 작성자
    2024.04.24 21:31
    베스트
    @뚜비뚜바

    토닥토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