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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SideStory
2024.04.16 15:41  (수정 04.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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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tssa.co.kr/1319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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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로 보낸 마이클 부시가 5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펄펄 날은 날, 다저스의 1선발 타일러 글래스노가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보여줬다. 직전 경기에서 7이닝 14탈삼진을 잡아내면서 최고의 경기를 펼친 뒤에 일어난 참사라 그런지 충격이 더했다.

글래스노는 오늘 경기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의 타자들을 상대로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6실점이라는 처참한 내용을 보여줬다. 이게 더 충격적인 것은 바로 오늘이 "재키 로빈슨 데이"이기 때문이다. 다저스는 최근 10년간 오늘과 단축시즌이었던 2020년을 제외하고 재키 로빈슨 데이에 경기했던 8번의 경기를 모두 승리한 만큼 로빈슨의 원소속 구단으로서의 자존심을 세웠던 날인데 오늘, 재키 로빈슨 데이 연승기록이 깨졌다. 물론 재키 로빈슨 데이라고 다저스 선발투수들이 전부 잘 던지진 못했지만 타선이 승리하는데 충분한 점수를 제공했기 때문에 연승을 달릴 수 있었다.

  • 최근 10년간 재키 로빈슨 데이(4/15) 경기 결과

2015년: vs. 시애틀 매리너스, 브렛 앤더슨, 5이닝 7피안타, 1볼넷, 2실점(승) / 5:2 승리

2016년: vs.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클레이튼 커쇼, 7이닝 5피안타, 0볼넷, 3실점(승) / 7:3 승리

2017년: vs.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에다 켄타, 4이닝 4피안타, 1볼넷, 4실점(ND) / 8:4 승리

2018년: vs.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클레이튼 커쇼, 7이닝 2피안타, 0볼넷, 1실점(승) / 7:2 승리

2019년: vs. 신시내티 레즈, 클레이튼 커쇼, 7이닝 5피안타, 0볼넷, 2실점(ND) / 4:3 승리

2020년(8/28): vs. 텍사스 레인저스, 더스틴 메이, 6이닝 5피안타, 2볼넷, 2실점(ND) / 2:6 패배

2021년: vs. 콜로라도 로키스, 훌리오 우리아스, 6이닝, 7피안타, 2볼넷, 5실점(ND) / 7:5 승리

2022년: vs. 신시내티 레즈, 토니 곤솔린, 4이닝, 3피안타, 3볼넷, 0실점(ND) / 3:1 승리

2023년: vs. 시카고 컵스, 마이클 그로브, 5.2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ND) / 2:1 승리

2024년: vs. 워싱턴 내셔널스, 타일러 글래스노, 5이닝, 8피안타, 2볼넷, 6실점(패) / 4:6 패배

최근 10년간 다저스 재키 로빈슨 데이 8승 2패.

  • 오늘따라 더 그리워지는 클레이튼 커쇼의 역대 재키 로빈슨 데이 성적

2009년: 7이닝 1피안타, 1볼넷, 13탈삼진, 1실점(1자책점)(ND)

2012년: 5.1이닝, 8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ND)

2016년: 7이닝, 5피안타, 0볼넷, 6탈삼진, 3실점(2자책점)(승)

2018년: 7이닝, 2피안타, 0볼넷, 12탈삼진, 1실점(1자책점)(승)

2019년: 7이닝, 5피안타, 0볼넷, 6탈삼진, 2실점(2자책점)(ND)

총합: 33.1이닝, 21피안타, 4볼넷, 40탈삼진, 11실점(9자책점), 2승 0패, ERA 2.43, WHIP 0.75(팀 5전 전승)

오늘 글래스노의 부진에 대해서 그리 특별하게 다룰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사람의 컨디션이란게 하루하루 다르기 때문에 오늘은 글래스노의 저점이 떴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기 때문이다. 더 뼈아픈건 오늘따라 다저스 타선에게 운이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경기에서 나온 전체 23개의 하드히트 중에서 다저스의 지분은 무려 14개였다. 하지만 이 14개 중 안타는 6개, 그것도 단타 5개와 2루타 한개밖에 없었다. 반면에 내셔널스가 때려낸 9개의 하드히트에는 홈런 2개, 2루타 2개의 알짜들이 있었다. 그리고 이 알짜들은 전부 글래스노에게서 때려낸 것이었다. 홈런이 전부 뜬공아웃이 되었다면 오늘도 다저스는 승리할 수도 있었겠다. 왜냐하면 오늘 올라온 불펜 2명이 도합 4이닝을 퍼펙트로 끝냈기 때문이다.

특히나 오늘 메이저 데뷔전을 치른 리키 바나스코의 등장이 놀랍다. 불을 화끈하게 지른 파이어라이젠을 내리고 콜업시킨 바나스코는 메이저 데뷔전에서 2이닝을 단 20개의 공으로 끝냈다. 포심과 커브, 투 피치로 승부한 바나스코는 평균 95.1마일, 평균 2,299회, 최고 2,509회의 패스트볼을 바탕으로 커브로 땅볼을 잘 유도해냈고, 하드히트도 하나로 억제하면서 성공적인 불펜 데뷔전을 치러냈다. 다저스가 야심차게 메이저계약으로 데려온 만큼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해줬다. 이미 올해 활약을 해줬던 카일 허트와 같이 흔들리고 있는 다저스 불펜진에 희망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내일 선발은 예정되어 있지 않은데 모레 선발도 아직 미정이기 때문에 내일 선발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일지, 아니면 불펜데이일지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하겠다.

LA다저스, 아스날 팬입니다.

꼴페미가 전부 멸망해도 민주진영에 아무런 피해도 없거니와 이 지구의 평화에 유익이 될 뿐입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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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6 15:41
    베스트

    생소한 투수에 약한.. 다져스.. 

  • 2024.04.16 15:53
    베스트

    재키 로빈슨 데이라면 다저스는 무조건 이겨야 할텐데

    오늘은 로빈슨의 가호가 없었나보네요

  • 2024.04.16 15:56
    베스트

    글래스노

    이름부터 불안함 ㅋㅋ

  • 2024.04.16 15:58
    베스트

    다저스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