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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다저스는 6연승 뒤에 패배를 하게 되었다. 야구의 특성상 1패 우승, 전승 우승은 불가능하고 풀시즌 기준 최소 46패는 해야 하기 때문에 세금 차원에서의 패배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가 아쉬운건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타선의 능력이 다저스의 투수진을 이겨낼 만큼 충분히 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블루제이스는 이번 다저스와의 3연전 시리즈에 총 7점을 얻는데 그쳤는데 마이클 그로브가 내준 3점을 제외한다면 4점으로 저 3점을 내준 이닝 하나만 제외하면 26이닝에서 4실점에 그칠 정도로 블루제이스의 타선 침체는 여전했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럼 다저스의 패배에 결정적인 요인이 된 2회 상황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로버츠 감독은 선발로 올려서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그로브를 2회에도 올렸다. 아무리 불펜데이로 진행한다지만 멀티 이닝을 책임져줄 수 있는 그로브를 1이닝만 쓰고 내리기에는 감독 입장에서는 아까울 수도 있겠고, 그리고 좌우놀이를 하기 위해서 2회에 좌완투수를 올린다면 이건 자칫 잘못해 대형사고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블루제이스의 4~9번타선은 좌투수에게 더 강한 라인업이기 때문이다.

  • 오늘 경기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타자 라인업 중 4~9번타순의 2023년 좌/우투수 상대 성적(OPS)

4번타자 저스틴 터너: (우) .766 / (좌) .900

5번타자 데이비스 슈나이더: (우) .834 / (좌) 1.300

6번타자 달튼 바쇼: (우) .662 / (좌) .722

7번타자 아이재이아 카이너-팔레파: (우) .648 / (좌) .634

8번타자 알레한드로 커크: (우) .674 / (좌) .732

9번타자 케반 비지오: (우) .709 / (좌) .720

그래서 좌투수를 내보내지 못하고 우투수를 내보내야 한다는 로버츠 감독의 생각에는 동의가 된다. 그리고 그로브를 2회에도 올렸어야 했는지에 대한 로버츠 감독의 결정에도 솔직히 기록을 따져보면 나쁜 선택도 아니었다. 하지만 올 시즌 그로브는 올 시즌 1회부터 선발로 등판했을 때에는 성적이 영 시원찮았다. 그로브를 불펜 자원으로 다른 선수들처럼 1이닝 피칭을 시켰을 때에 가장 좋은 결과값을 뽑아냈다. 아무래도 그로브의 선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다른 불펜들에 비해서 선발등판을 준비하는 데 있어 노하우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을 것이고, 이전에 오프너로 선발 등판했던 카일 허트가 부상자 명단에 들어간 것이 로버츠에게 있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강요당한 게 아닐까 하는 느낌마저 든다.

  • 마이클 그로브의 특정 상황 세부지표(2023/2024)(tOPS+: 본인의 통산 성적에 대한 상대성적. 투수는 낮을 수록 좋다.)

1) 같은 타자 상대 횟수에 따른 성적 변화

선발로서 첫 번째 상대: 2023년 tOPS+ 94 / 2024년 tOPS+ 305

선발로서 두 번째 상대: 2023년 tOPS+ 157 / 2024년 tOPS+ -100

계투로서 첫 번째 상대: 2023년 tOPS+ 20 / 2024년 tOPS+ 79

계투로서 두 번째 상대: 2023년 tOPS+ 62 / 2024년 tOPS+ 27

2) 피치 카운트(던진 공) 구간 별 성적 변화

1~25구: 2023년 tOPS+ 70 / 2024년 tOPS+ 76

26~50구: 2023년 tOPS+ 88 2024년 tOPS+ 141

위의 가장 큰 두 가지 이유로 2회에 그로브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고 본다. 물론 불펜 자원으로는 어제 던지지 않은 라이언 브레이저와 콜업한 나빌 크리스맷이 있지만 크리스맷은 8회에 등판했다 치더라도 브레이저를 2회에 내보낸다? 이게 성공할 거라는 보장이 있었을까? 물론 그로브가 3실점을 하면서 발릴 거라는 생각을 하지도 못했겠지만 시즌 초반 한 명의 투수라도 체력 비축을 해놓는 것이 162경기를 치르는데 중요하다고 판단해서 그런지 결국 브레이저에게 휴식을 주게 되었다.

만일 브레이저를 2회에 내보냈으면 어땠을까....

  • 라이언 브레이저 통산 상대 성적

저스틴 터너: 1타수 1안타(2루타), OPS 3.000

데이비스 슈나이더: 없음.

달튼 바쇼: 1타수 0안타, OPS .000

아이재이아 카이너-팔레파: 9타수 0안타, OPS .000

알레한드로 커크: 4타수 1안타, OPS .500

케반 비지오: 3타수 0안타, OPS .250(볼넷 하나)

LA다저스, 아스날 팬입니다.

꼴페미가 전부 멸망해도 민주진영에 아무런 피해도 없거니와 이 지구의 평화에 유익이 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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